설계/시공관련 질문
패시브 하우스에서의 공조 시스템 중 열교환기 사용에 있어서
패시브 하우스에서의 공조 시스템 중 열교환기 사용에 있어서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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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3
2011.06.08 14:39
패시브 하우스와 관련된 사이트를 둘러보다보면 건축물은 최대한 긴밀하게 빈틈없이 짓되
공기순환을 위해 열교환기의 사용을 권하고 있음을 여러번 접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닥트 개념의 공기 순환로는 각종 세균의 온상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청소 행위가 별도로 진행되어지고 있겠지만 과연 열을 보존하기 위해 열교환기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열을 가끔 빼앗기더라도 창문 개폐로 공기 순환을 가능한 자주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실은 제 어머님이 기관지가 약하셔서 적은 량의 오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차내의 에어컨이 문제 될 정도 입니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열교환기는 이러한 청결 문제에 있어서 어떤 방향의 접근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제조사에 몇 번 문의는 해보았지만 대부분 자사제품을 자랑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알 수 없는 수치만 나열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숙지하기란 ....
이 역시 기계적이고 내용 역시 광범위한 것이라 질문드리기 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제가 접근 하는 것보단 더 많은 정보에 다가계실 것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글 올립니다.
부디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열교환기의 덕트 청결도는 교환기 자체의 필터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덕트 내부에 결로 등의 하자는 없다는 전제하에 입니다.
이 필터 성능은 정해져 있지만, 아쉽게도 독일의 기준처럼 세밀하지는 않습니다. 필터의 성능만 보장이 된다면 상당한 기간동안 아무런 우려없이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이 기밀해지면 창을 통한 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술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환기는 강하고 짧은 환기가 좋은데.. 밤에 잘 때는 창을 통한 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열을 가끔 빼앗기더라도 창문 개폐로 공기 순환을 가능한 자주" 하시면 열이 아주 많이 손실됩니다. 고단열/고기밀의 의미가 전혀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빨리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개념이 널리 보급되어 좀 더 대중적인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단열 고효율의 건축물을 생각하다보니 생태 보존과 자연 에너지 활용 그리고 자원 활용 및 순환까지 관심이 갑니다. 요즘은 빗물의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일본 자료를 보니 생각보다 많은 진전이 있어 보여 부럽더군요.
자연에 대한 애정 역시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책을 기획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가봅니다. 갯벌 메꿔서 조력 발전소를 만드는 것이 과연 지하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명목으로 가능한 일인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개발만이 능사가 아닌데 말이죠. 정말 답답합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과학적으로 극대화한 결실입니다. 아무쪼록 저희 협회가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