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의 상세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3mX15m의 공간이며 양쪽에 1mX1m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그림1) 바닥은 전체 매트기초입니다. 그중 계단 하부는 보일러실로, 그 면적만큼의 바닥에 단열재를 또 깐 뒤 그 위에 콘크리트로 별도로 매트를 만들어 바닥으로 사용하며 그위가 보일러실이 되고 보일러실의 벽은 컬러강판 마감 후 내부에 뿜칠 단열재시공하는것이 최초 계획이었으나 이후 패시브창호로 변경되었습니다. 즉 이부분은 벌레 등이 들어오지 않는 밀폐/격리공간입니다.
본디 구배/배수 계획은 그림2와 같이 그 양쪽 큰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가게끔 하는것이었고 구배도 그쪽으로 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물은 집 공간 하부에 고여있게 될것이라는 지적에 최소한 중정을 둘러싼 벽 바깥쪽으로 구멍을 내서 담벽 바깥으로 물을 빠져나가게 하자는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림3)그래서 바닥쪽에 바깥쪽으로 10센티 지름 정도의 구멍을 몇군데 낸 상태입니다. 또한 그 구멍들은 골조쪽 바닥모서리에 뚫려있으나 위에 흙을 채우고 흙 레벨에서 다시 또 구멍을 몇군데 내서 바깥쪽으로 최대한 빠져나가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드린바와같이 그 물이 고여서 나가는 방향에 보일러실의 바닥이 얹혀지기에.. 영 신경이 쓰입니다. 골조와 단열재 사이에 물이 상시 차있는다고 해서 단열재가 물에 녹지야 않겠으나(단열재는 꼭 해야하는 모양입니다. 보일러실 내부 동파방지위험을 덜기위해) 기본적으로 상시 물이 가장 고이는 곳에 올려놓는다? 바닥에 습기가 항상 차있는 상태가 되어 벽과 바닥의 틈을 타고 곰팡이가 생성되기 쉬울것같거든요. (기본적으로 보일러실을 벌레 등이 들어가지 않게 기밀하게 유지하려고하는데 그럼 더더욱 안쪽에 찬 습기 등은 빠져나가기 더 어렵게 됩니다. 보일러실에 열회수환기장치도 같이 설치되는데 보일러실 자체의 환기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바깥으로 낸 구멍으로 그리마/지네/바퀴같은 벌레 등이 들어오기도 쉽고 막히기도 쉽고 기본적으로 수평으로 난 구멍이므로 다소 불안감이 있어(바닥 구멍은 그대로 있는 상태지만요) 지금이라도 가운데에 무근을 추가로 하여 구배를 원래 계획대로 양쪽 구멍으로 나가게끔 하는것이 혹시 문제가 되나 어떨까 싶어서 의견 여쭤봅니다.
시공사와 설계사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제가 보기엔 양쪽 다 말은 되는것같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변경을 하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는 상황이라 한번 협회 의견 듣고 진행하는것이 속이 후련할것같습니다.
단열재 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구조체 만 따져서... 중정의 바닥과 보일러실 바닥의 높이차이는 얼마 인가요?
우선 중정의 개구부로 물이 우선적으로 나가고, 측면의 배수구는 이른바 "비상시"를 위한 배수구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즉, 유럽의 건축법 처럼... 물이 막혀 고일 때 그 물이 빠질 수 있는 보조배수구를 넣거든요.
그런 식으로 바닥의 높이보다 약 30mm 정도 높게 측면 배수구를 내시면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