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중정바닥구배에 관하여

6 gklee 17 3,165 2020.08.31 19:54

중정의 상세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3mX15m의 공간이며 양쪽에 1mX1m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그림1) 바닥은 전체 매트기초입니다. 그중 계단 하부는 보일러실로, 그 면적만큼의 바닥에 단열재를 또 깐 뒤 그 위에 콘크리트로 별도로 매트를 만들어 바닥으로 사용하며 그위가 보일러실이 되고 보일러실의 벽은 컬러강판 마감 후 내부에 뿜칠 단열재시공하는것이 최초 계획이었으나 이후 패시브창호로 변경되었습니다. 즉 이부분은 벌레 등이 들어오지 않는 밀폐/격리공간입니다. 

 

본디 구배/배수 계획은 그림2와 같이 그 양쪽 큰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가게끔 하는것이었고 구배도 그쪽으로 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물은 집 공간 하부에 고여있게 될것이라는 지적에 최소한 중정을 둘러싼 벽 바깥쪽으로 구멍을 내서 담벽 바깥으로 물을 빠져나가게 하자는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림3)그래서 바닥쪽에 바깥쪽으로 10센티 지름 정도의 구멍을 몇군데 낸 상태입니다. 또한 그 구멍들은 골조쪽 바닥모서리에 뚫려있으나 위에 흙을 채우고 흙 레벨에서 다시 또 구멍을 몇군데 내서 바깥쪽으로 최대한 빠져나가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드린바와같이 그 물이 고여서 나가는 방향에 보일러실의 바닥이 얹혀지기에.. 영 신경이 쓰입니다. 골조와 단열재 사이에 물이 상시 차있는다고 해서 단열재가 물에 녹지야 않겠으나(단열재는 꼭 해야하는 모양입니다. 보일러실 내부 동파방지위험을 덜기위해) 기본적으로 상시 물이 가장 고이는 곳에 올려놓는다? 바닥에 습기가 항상 차있는 상태가 되어 벽과 바닥의 틈을 타고 곰팡이가 생성되기 쉬울것같거든요. (기본적으로 보일러실을 벌레 등이 들어가지 않게 기밀하게 유지하려고하는데 그럼 더더욱 안쪽에 찬 습기 등은 빠져나가기 더 어렵게 됩니다. 보일러실에 열회수환기장치도 같이 설치되는데 보일러실 자체의 환기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보아하니 바깥으로 낸 구멍으로 그리마/지네/바퀴같은 벌레 등이 들어오기도 쉽고 막히기도 쉽고 기본적으로 수평으로 난 구멍이므로 다소 불안감이 있어(바닥 구멍은 그대로 있는 상태지만요) 지금이라도 가운데에 무근을 추가로 하여 구배를 원래 계획대로 양쪽 구멍으로 나가게끔 하는것이 혹시 문제가 되나 어떨까 싶어서 의견 여쭤봅니다.

 

시공사와 설계사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제가 보기엔 양쪽 다 말은 되는것같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변경을 하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는 상황이라 한번 협회 의견 듣고 진행하는것이 속이 후련할것같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0.08.31 20:15
보일러실의 단면도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단열재 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구조체 만 따져서... 중정의 바닥과 보일러실 바닥의 높이차이는 얼마 인가요?
6 gklee 2020.08.31 20:44
중정의 '깊이'는 380mm입니다.(창호 하단부터 중정 바닥까지) 보일러실은 중정 바닥에 단열재를 100mm였나를 깔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깐다고 들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닥의 높이차이는 얼마든지 현재로선 조정이 가능합니다. 시공사에선 바닥에 흙을 깔것인지, 몇센티 깊이로 깔것인지를 확실히 정해달라고 한 상황이라 지금 정해서 전달해드려야하는 상황입니다.
M 관리자 2020.08.31 21:00
그럼 그 측면으로 뚫은 구멍의 위치는 중정 바닥의 상부인가요?
6 gklee 2020.09.01 08:40
현재는 중정바닥 모서리에 뚫려있으나 흙을 채우고나면 마감선에 맞춰 또 뚫는다는계획입니다.
M 관리자 2020.09.01 09:18
그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 배수구가 막히지 않게 끔 관리만 해주시면 되실 것 같아요.
6 gklee 2020.09.01 09:22
감사합니다. 이게 참 뭐라고 해야할지 같은 내용을 듣더라도 꼭 관리자님한테도 공개게시판을 통해 확인을 받아야 안심이 되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가지고..그렇다면 시공사의 제안대로 진행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20.09.01 09:27
네^^ 감사합니다.~
6 gklee 2020.09.04 13:49
그런데 바닥의 구멍(1mx1m)을 통해 배수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긴 한가요? 지금 생각해보니 중정에서 애완견들이 소변을 보고 그것이 중정의 벽체 구멍을 통해 외부로 흘러나가면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누적되어 주변에 악취가 발생할수 있을것같아서요. 지표면의 갑작스런 폭우에 대비해서는 외부로 빗물을 내보내는 구멍을 뚫을만한데 기본적으로 스며드는 물의 배수는 바닥 구멍으로 나가게 즉 절충안을 제안해볼까 합니다.
M 관리자 2020.09.04 18:57
제가 잘못 이해 한 것 같은데요.
우선 중정의 개구부로 물이 우선적으로 나가고, 측면의 배수구는 이른바 "비상시"를 위한 배수구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즉, 유럽의 건축법 처럼... 물이 막혀 고일 때 그 물이 빠질 수 있는 보조배수구를 넣거든요.
그런 식으로 바닥의 높이보다 약 30mm 정도 높게 측면 배수구를 내시면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6 gklee 2020.09.04 20:12
저도 그렇게 이해했었으나..(원 설계는 그림2같은개념) 현재의 구배는 그림처럼 바뀌는 과정에서 보일러실쪽으로 모여 나가는 구배가 되어있습니다.(그림3처럼) 보일러실은 후시공으로 단열재를 얹어놓고 그 위에 콘크리트로 바닥을 다시 치고 벽을 만드는 계획이구요. 즉 이럴경우 보일러실 하부로 물이 상시 축축한상태가 되어 새로 만들 바닥과 보일러실 벽으로 습이 올라오는게 우려되어서요. 지금은 여기에 바닥으로 스민 애완견 소변 등이 중정 개구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바닥을 지나 외부로 흘러나가 그 구멍 주변으로 외부에서 악취가 발생, 해충도 끌어모을 우려가.. 그럼 중정의 개구부로 물이 주로 빠져나가게 하는것에서 발생할수 있는 문제는 없는것으로 보면 될까요? 골재로 다져놓은 기초 하부로 물이 주된 배수경로를 갖는것이..
M 관리자 2020.09.04 21:30
애완견이 몇 마리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두마리면 그리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측면 배수구는 비상용으로 하시고, 하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우선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20.09.04 21:30
그런데, 이미 구배를 잡으셨으면 굳이 이를 다시 조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6 gklee 2020.09.04 21:36
저희측 설계사 의견도 그렇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것이 비가왔을때 마르는 형상을 보면 보일러실 바닥이 들어설곳이 제일 마지막에 마르고 항상 축축한 상태인것입니다. 그 상시 축축한곳 위에 단열재를 올려놓고 보일러실이 생기는것이죠. 매트로 스며들은 애완견 소변 등도 그쪽으로 모여 나가게되고 그것이 잠시라면 괜찮겠으나 장기간 수년간 반복된다면..
M 관리자 2020.09.04 21:44
냄새는 모르겠으나, 수분으로 인한 보일러실의 문제는 없을 것 입니다.
6 gklee 2020.09.04 21:56
혹시 구배를 다시 잡는 비용을 감수하겠다 라고 한다면 하는것이 이상적이긴 할까요? 의미는 있을까요? 이경우, 바닥쪽의 벽 구멍은 막아버립니다. 말씀하신바대로 흙을 채운뒤 흙 마감 높이에서 오버플로구멍을 다시 내구요.
M 관리자 2020.09.04 22:20
아니어요. 그럴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6 gklee 2020.09.04 22:28
감사합니다. 관리자님 의견을 참고하여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