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커튼월 스팬드럴구간의 단열재 설치방법

G 권아송 5 41,079 2020.07.01 15:38

안녕하세요.

건축설계사무소 2년차 사원입니다.

커튼월 스팬드럴구간의 단열재 설치 상세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 홈페이지의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8705 

이 글과 댓글들을 모두 읽어보았고, 여러가지 상세도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만,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스팬드럴 구간의 일반적인 상세도는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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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 앞에 층간방화구획(그라스울+방화퍼티)이 오고, 그 앞에 백판넬이 옵니다.

즉, 백판넬이 골조에 붙어있는것이 아니라 층간방화구획의 두께만큼 떨어져있고

커튼월의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끼워지는 형태인데요.

이는 아래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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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판넬이 커튼월의 프레임 사이사이에 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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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처럼, 층간방화구획의 채움재를 고정하는 제트클립을 백판에 고정하기 위해서라면

위의 상세처럼 만들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예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시공되는 층간방화구획의 시방서를 확인해보면)

제트클립은 백판에 고정되지 않고, 슬라브 골조에 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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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것은, 

층간방화구획에 사용되는 그라스울의 두께와

스팬드럴 백판넬에 사용되는 그라스울의 두께가 비슷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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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백판넬을 층간방화구획 바로 아래, 골조 바로 위에 붙여서 설치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위의 상세도처럼 50T짜리 단열재를 커튼월 프레임 사이에 끼워도

백판넬과 유리사이의 틈은 어느정도 확보가능한데,

에너지절약계획서상의 외벽 열관류율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실상 50T가 훌쩍 넘는 단열재를 써야합니다. 그러면 백판넬과 유리사이의 틈이 너무 좁아져서 열파현상의 우려가 있기때문입니다.

(예전에 관리자님께서 쓰신 글 중에서도,

"비용적 측면에서 프레임을 점점 얇은 것을 사용하고, 법적인 단열재 두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유리와 백판 사이의 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라는 말을 보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요즘은 어떻게 백판이 설치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백판넬을 조금 뒤로 밀어서 골조에 붙이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보았던 스팬드럴구간의 상세도에서는 모두

위의 사례처럼 백판넬이 설치되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지도 문의드립니다.

 

위의 내용을 공부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외벽상세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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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1. 일반적인 방법의 백판넬 설치상세도를 참고함 (THK60 PF보드 설치시)

 

이 상세도는 열관류율이 0.02인 PF보드를 백판넬로 사용하였을때 가능합니다.

PF보드는 준불연 단열재이긴 하지만,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져 있어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라스울(열관류율 0.034)을 사용할수 밖에 없고, 실제로 거의 모든 스팬드럴 구간에서 그라스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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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2. 외벽 열관류율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라스울 110T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 커튼월 프레임 사이에 백판넬을 고정하지 않고

지지핀을 이용하여 골조에 고정하고자 하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설치하기도 하는지, 가능한 방법인지도 문의드립니다. 

 

커튼월의 스팬드럴 구간은 

층간방화 및 외벽의 열관류율, 미관 등 여러가지 요구를 충족시켜야해서

매우 복잡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1 익도롱 2020.07.01 17:07
와우...여기 리자님이 답변하기 전에.......제 글을 인용하여 문답을 이용함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ㅋㅋ
설계자의 고민과 시공자의 고민이 피드백되고, 좀더 나은 건물이 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겠죠.

설계자는 시공적 상세도보다는 그래도 법규적인 이상이 없는거에 더더욱 신경을 써서 설계하심이 가장 우선시 될거고, 시공자는 그 설계도의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고, 설계자가 조금 미비할 수 있는 현실적 시공상세와 이상적 시공을 감안하여 나은 건물을 지어야겠네요.

결론적으로는, 상세1과 상세2를 두고는 에너지절약계획서상의 열관류율에 따른 외벽의 형태의 면적비율이 달라지는게 가장 큰 관건으로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리뒤의 백패널은 단열의 개념(에너지절약계획서 상에서의 열관류율 외벽면적비)에서는 의미가 없어보이나, 에절계상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인거죠...

저는 현실시공에서는 하지 않으려하는 자 입니다. 공사비의 절감요인
관급공사라면 VE가 될 수도 없겠지만, 민간공사라면 건축주를 설득해서 VE하고, 다른 미비한 곳에 공사비를 돌린다가 제 절대적 지론입니다.ㅋㅋㅋ

열파우려와 미관. 외에 단열은 의미없다!!입니다....
민간 경우는 칼라강판으로 저렴히 하는 경우도 종종.................

무조건 싸게가 아닌, 불필요하거나 의미없는? 것에 투자보다는 미흡한 곳으로 전환하는게 낫다!!!

하지만, 층간방화와 재차 결부해서는 또 다시 조금더 고민하면서 실질적 시공을 해야겠죠...

원캉, 화재 등의 안전에 모든 사회가 머시라머시라 하는 건설업이 되었다보니.........
또 다시의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이나 목숨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어느 기사를 보니, 미국은 이제 에너지 등에 대해 건물에 커튼월을 하지말자?는 글도 있더군요...
커튼월이 외벽체구성보다 멋스러움은 당연 있는것 같으나, 건물의 형태,용도,위치,가치,환경,에너지 등등을 고려..................그저 '미'만!을 추구하지는 않는 건물이었으면 합니다................

건축물은 구조는 기본적이며, 기능을 발휘하여야 하며, 아름다움(미)이 그 다음입니다........
구조와 기능, 미..............의 적절한 조합이 정.이나, 그 비율은 꼭 하나이지는 않네요.............ㅋㅋㅋ
M 관리자 2020.07.01 18:39
안녕하세요.
결론적으로.. 그림2처럼 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커튼월의 백패널이 커튼월 회사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커튼월 프레임의 외부로 빠져 나오는 순간, 업역의 섞이게 되는데.. 수십년(어찌 보면 백십수년)간의 커튼월 공사 원칙이어요.

업역이 섞인 다는 뜻은...
커튼월의 백패널은 공장에서 제작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것이 외부로 나오면, 그 외측의 상황(앵커, 달대, 커튼박스 등등)의 상황을 모두 확인해서 공장으로 보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그렇게 되는 순간 현장설치로 바뀌게 되는데... 그러면 너무 많은 것이 꼬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비록 섬세한 규정이 없기에 어쩔 수 없으나) 커튼월바 내에서 단열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의 추세는 백패널과 유리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는 건물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성능/디자인 모든 면에서 최선인지를 검토해야 하나...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네 건축시장이라는 것이.. 비용, 매스, 공간, 색은 이야기는 해도, 디테일을 이야기하지 않게 되 버렸으니까요..
G 권아송 2020.07.02 09:59
관리자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판넬을 창호공사분이 아닌 건축공사분으로 돌린다면 상세2 도 가능한 것인가요?
(관급공사에서는 백판넬공사가 창호업체가 아닌 건축에서 해야한다고 하네요.)
아니면 건축공사분으로 돌린다고 해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와야 하기 때문에 상세2는 어려운것인가요?

공사업역의 문제 말고,
다른측면(디테일적인 측면)에서 꼭 상세1처럼 해야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최근의 추세대로 백판넬과 유리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어지면....
유리 열파손 같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요..?(펀칭메탈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M 관리자 2020.07.02 10:51
1. 건축분으로 돌려도 공장제작을 해야 하는 특성상 어렵습니다. 적다 보니 업역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 및 설치의 문제네요^^.. 감사합니다.

2.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그 외측의 상황에 대해 매두 다양한 변수를 다 반영하면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게.. 조삼모사인데요..
백패널에 공기구멍을 둡니다. 그래서 백패널과 유리 사이가 과열되지 않는 조치를 해요. 이건 단열재가 두꺼워지기 전부터 해왔던 방식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리가 열파되었던 것은 반강화유리가 아닌 일반 유리를 사용한 현장이라 그렇습니다.
그 열이 실내로 들어 오는 것이라.. 실제 단열재가 가진 효용은 크게 저감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G 단열1 2022.03.01 21:11
완성된 도면 볼수 있을까요,????
asaz@ibsin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