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난방방식

1 월령 6 6,182 2014.02.02 00:27
안녕하세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고하니 난방방식에 가장 많은 고민이 생깁니다.
 
3리터 하우스(40평 RC조)로 건축되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난방에 대하여 몇가지 선택 대안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1. 경유난방, 태양열온수
                     2. 지열난방, 지열온수
                     3. 태양열난방, 태양열온수
                     4. 기타
                     
질문 1.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했을 때, 경유 400리터(132m2*3리터)만으로 보편적으로 따뜻하다고 느끼면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따뜻한 실내온도는 25도 내외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2. 지열난방의 경우에는 냉난방, 온수가 모두 해결되는 반면 용량이 너무 크고, 설치 비용이 높아서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하지 않다고 정리하고 선택사항에서 배제하였는데 제 생각이 맞을까요?
 
질문 3. 난방을 태양열(진공관 20m2 정도)로 할 경우 겨울철 야간 온도 유지가 가능할까요? 불가능하다면 방안이 없을까요? 참고로 포항지역은 전국에서 겨울철 일사합(1월, 275MJ/m2)이 가장 많은 축에 듭니다.
 
질문 4. 보조난방으로(개인적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도 있습니다.) 벽난로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패시브하우스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에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마지막으로 패시브하우스에 가장 적합한 난방, 온수 방식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공부할수록 패시브하우스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4.02.02 01:21
안녕하세요..

부하계산을 해보야 하나.. 일단 그럴 상황이 아니니 답은 그저 참고로만 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1.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했을 때, 경유 400리터(132m2*3리터)만으로 보편적으로 따뜻하다고 느끼면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따뜻한 실내온도는 25도 내외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의 쾌적 온도가 25도 내외라고 할지라도 일반 집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5도를 쾌적하다고 느끼시는 것은 외벽으로 뺏기는 복사열 때문입니다. 3리터하우스 정도만 되어도 외벽으로의 복사냉각 현상은 현저히 줄어들게 되면서.. 아마도 더 낮은 온도에서 쾌적감을 느끼실 것이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떠나. 답변은 "네"입니다.

질문 2. 지열난방의 경우에는 냉난방, 온수가 모두 해결되는 반면 용량이 너무 크고, 설치 비용이 높아서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하지 않다고 정리하고 선택사항에서 배제하였는데 제 생각이 맞을까요?
-> 네 그렇습니다.

질문 3. 난방을 태양열(진공관 20m2 정도)로 할 경우 겨울철 야간 온도 유지가 가능할까요? 불가능하다면 방안이 없을까요? 참고로 포항지역은 전국에서 겨울철 일사합(1월, 275MJ/m2)이 가장 많은 축에 듭니다.
-> 태양열은 일사의 영향을 받으므로 그런 날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급탕을 해결하면서 난방까지 하기에는 무리로 보여집니다.
겨울철 급탕량의 60% 까지만 설치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급탕을 하기에도 모자라는 양입니다. (물론 부하량의 기준이므로, 대게의 주택에서 60%는 훨씬 상회하긴 합니다.)
최근 태양광발전의 가격하락으로 태양열급탕/난방설비와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이 더 벌어졌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단독주택은 생각보다 전기료가 많이 나오니.. 작은 집이 아니라면 태양광발전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질문 4. 보조난방으로(개인적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도 있습니다.) 벽난로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패시브하우스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에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벽난로 중에 내부 공기를 태우는 방식이 아닌, 외부에서 공기를 가져다가 태우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설치가능합니다. (이는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 배관의 기밀만 신경쓰시면 될 듯 합니다.

지열설비가 지금보다 더 저렴해 지거나, 유럽이나 일본처럼 난방/급탕이 가능한 소형공기열히트펌프 시스템이 나온다면 아마도 패시브하우스와 가장 잘 맞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요원한 듯 합니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 더딜 듯 합니다.)
현재(2014년 1월 기준)로써는 석유/가스가 가장 경제성/편리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 둔보 2014.02.02 21:57
역시주택은 난방비가 화두인것같읍니다 질문과 답변을보고 죽 생각한는것이있는데요
단열이잘된집 즉 3리터면 제생각으로 기름보일러가 답인것같읍니다 저렴한 설비 (100만원정도) 10년이상가는 수명 소비되는 기름양 동작의 편리성을 보면 다른보일러의 비싼설비 운영비 등 10년정도의 비용을보면 기름이제일 좋은것같읍니다 가장쥐약은 경험상 화목보일러인것같읍니다 짧은수명 비싼연료 4시간마다 나무투여 휴.....
1 월령 2014.02.03 09:38
이 사이트의 답변은 항상 신속명쾌하고 성실하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관리자님도 그렇고 답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들도 그렇구요.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4.02.03 12:48
네.. 감사드립니다.
1 싱클레어 2014.02.03 16:26
저도 어떤 보일러를 설치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도움이 되는군요. 정말 이 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M 관리자 2014.02.03 20:37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