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세대 결로 하자 건으로 질문좀 드립니다.

G 손승문 14 3,235 2019.01.15 09:13

안녕하세요.

 

시공사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지금 하자보수 기간이고, 겨울철이다 보니, 결로에 대한 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집들은 어느정도 원인을 찾고 방법을 제시해 결로하자를 많이 줄였습니다.

 

하지만 한 집에 문제가 있어 원인을 알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약 한 달전 결로하자 민원이 들어와 방문하게 되었고,

 

입주자께서 저녁에 퇴근하고 환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온도 17도, 습도 56%)

 

환기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습도는 70%이상이었습니다.

 

상황은 외벽쪽 안방 벽 하부 및 드레스룸 벽 허리 높이 까지 내외부 벽에 결로가 맺혀 있었고, 집전체에 내창, 외창 모두 결로가 맺혀있었습니다. (현관문 포함입니다.)

 

우선 시공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표면온도 측정하고, 습도 체크를 계속했습니다.

 

표면온도는 15도이상 외벽쪽 코너 모두 나옵니다.

 

바닥쪽은 외부 테두리 부분(XL배관은 외벽과 20cm 간격을 줍니다.)과 XL배관 설치 부분이 2도 차이 납니다. 

현재 상황은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제습기로 세대 내 습도를 30% 유지 하도록 설치 해 뒀고(실내온도 15~18도), 확인 결과 제습기 가동 시에는 30%가 유지 되지만 밤에 끄고 아침에 확인하면, 82%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벽체 결로 하자라고 해도 10시간 만에 습도가 82%(실내온도 18도)까지 올라가는 건 어디서 습기가 유입된다고 판단됩니다.

 

설비 전문가와 환기 및 배관 쪽도 다 확인해 봤지만, 문제는 없어서 이해할 수 있는 하자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입주자는 아침, 저녁에 공용욕실에서 샤워하고(부부욕실은 사용 안함.), 취사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양이 1마리와 생활하고 있었고 빨래는 거실에서 말리고 있었습니다.

 

습기가 유입될 만한 요소가 뭐가 있을 지, 확인해봐야 할 게 뭔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9.01.15 09:50
아파트인지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골조를 겨울에 타설한 현장인지 확인해 주셔요.
G 손승문 2019.01.15 14:42
아파트 단지입니다.
타설 날짜는 17.3.16일 입니다.
1 패시브아파트 2019.01.15 15:47
실내온도 17도에 표면온도 15면 상대습도가 90%는 되야 결로가 생길텐데요. 측정에 좀 문제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일단 상대습도가 너무 높은 게 문제니 표면온도는 부차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샤워하면서 팬 안 돌리고, 빨래 실내 건조하고, 환기를 전혀 안 하면 매우 높아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하루밤 새에 30에서 80까지 치솟는 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1 홍도영 2019.01.15 16:33
1. 내벽에도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2. 온습도측정은 좋지만 표면의 함수율을 구할수 있으신가요?
보통 측정기구로 보면 자재종류에 따라 함수량을 측정하거나 습한정도를 알수가 있습니다.

3. 최근에 비가 많이 왔나요?
이유는 콘크리트 이어치기한 부분의 상태에 따라 빗물이 유입이되면 내단열은 그럴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30으로 상대습도를 내려도 내부로의 증발속도가 더 빨라지기에.
거기에 내부 방습층이 없는구조라면 더욱 빠르겠지요.
일단 표면의 함수율도 치크해 보세요.
3 이명래 2019.01.15 17:35
2) 포화(수증기)상태

 (1) 공기가 수증기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은
  기온에 의해 정해지며, 주어진 온도에서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수증기를 가질 때
  공기는 포화(수증기)상태에 있다고 하고, 
  이를 넘어서 수증기가 응결되는 시점의
  온도를 노점온도(결로 발생 온도)라고 함

 (2) 공기를 포화상태(응결)에 이르는 방법

  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공기 중
    의 수증기량을 증가시킴
  ② 수증기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온도
    를 낮춰 이슬점에 이르게 함
  ③ 실제 대기 중에서는 전자보다는 후자
    의 경우(대기 중 온도가 낮아짐)가 흔함

위는 결로와 관련된 내용의 한 페이지입니다.

온도가 일정한 상태에서 상대습도가 높아지고 있다면 이는 어느 곳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곳이 어딘지는 현장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결로가 발생되고 있는 해당부위(외벽)단열재를 제거하고 콘크리트 벽의 습윤상태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1 홍도영 2019.01.16 06:13
이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아서 추정하기에는 너무 부정확해서 약간의 가정과 계산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총 5개의 사례를 주신 상황을 고려해서 계산해 봤습니다.
1 홍도영 2019.01.16 06:22
사례1:
1. 1인당 50g/h을 가정
2. 기타 식물이나 생활습기등을 아주 거의 없다고 봤을 경우
3. 다른 확산이나 증발로 인한 특히 구조체의 sorption 은 없다고 봤습니다.
4. 공간체적은 5 x 5 x 2.5 m
5. 지은지 얼마 안되기에 기밀성 좋을 것이고 기본환기라고 하는 0.5/h, 실제는 0.3회라고 추정합니다.
6. 외부온도 -2 °C, 상대습도 70%
7. 총 시간 10시간 (야간에서 아침), 실내온도 18 °C
8. 표면온도 15 °C

결과:
10시간후에 실내의 상대습도는 50%, 외벽의 표면상대습도는 60%이기에 어떠한 문제가 없다.
1 홍도영 2019.01.16 06:24
사례2:
1. 1인당 50g/h을 가정
2. 기타 식물이나 생활습기등을 아주 거의 없다고 봤을 경우
3. 다른 확산이나 증발로 인한 특히 구조체의 sorption 은 없다고 봤습니다.
4. 공간체적은 5 x 5 x 2.5 m
5. 지은지 얼마 안되기에 기밀성 좋을 것이고 기본환기라고 하는 0.3/h
6. 외부온도 -2 °C, 상대습도 70%
7. 총 시간 10시간 (야간에서 아침), 실내온도 18 °C
8. 표면온도 15 °C

결과:
10시간후에 실내의 상대습도는 68%, 외벽의 표면상대습도는 83%이기에 결로위험은 없지만 곰팡이가 발생을 하는 조건이 됩니다.
1 홍도영 2019.01.16 06:29
사례3:
1. 1인당 50g/h을 가정
2. 기타 식물이나 생활습기등을 아주 거의 없다고 봤을 경우
3. 구조체의 sorption, 석고보드위에 벽지마감, 보통 25 g/m2인데 벽지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음, 5 m2의 구조체의 수분증발을 고려함, (공사시수분, 혹은 이어치기에서 들어온 수분등등), 총 245 g/h
4. 공간체적은 5 x 5 x 2.5 m
5. 지은지 얼마 안되기에 기밀성 좋을 것이고 기본환기라고 하는 0.5/h
6. 외부온도 -2 °C, 상대습도 70%
7. 총 시간 10시간 (야간에서 아침), 실내온도 18 °C
8. 표면온도 15 °C

결과:
10시간후에 실내의 상대습도는 82%, 외벽의 표면상대습도는 100%이기에 결로위험도 있으며 곰팡이가 발생을 하는 조건이 됩니다. 현재 발생하신 조건과 가장 근접을 한 경우입니다.
1 홍도영 2019.01.16 06:39
사례 4와 5는 드레스룸으로 환기가 거의 없다고 가정하고 단지 구조체의 sorption을 통한 수증기의 증발만을 고려한다면 129%로 되어 있지만 100%이상은 없기에 결로조건이 됩니다. 이때 두경우 모두 내부표면온도를 18도로 봤습니다.
5의 경우 같은 조건이라도 환기횟수가 0.2회가 되면 구조체의 수증기가 증발을 하더라도 결로조건은 아니지만 곰팡이 발생조건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곱팡이 발생조건은 표면의 상대습도 80%로 봅니다.
1 홍도영 2019.01.16 06:47
개인적인 결론:
일반적인 생활수증기 발생을 고려한 경우에는 1과 2의 경우 그리 큰 문제가 없습니다. 2는 곰팡이 발생조건이 되기는 합니다. 표면습도가 80%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례3처럼 국내의 일반환기기준 0.5회를 시간당 한다고 하더라도 만일 구조체의 수증기가 증발을 실내로 하게되는 경우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경우와 제일 수치상으로는 흡사합니다.

아무리 조습성능이 부족한 건물이라고 할지라도 가구나 책 그리고 기타 악세사리가 있기에 위의 계산보다는 수치가 더 낮을 것으로 예상은 합니다.

개인적인 추정을 하겠습니다.
1. 내단열임에도 내부에 방습지가 없다.
2. 내부마감을 구조체가 많이 젖은 상태에서 혹은 여름경에 했다.
3. 시공한 내단열재가 젖은 상태로 시공했다.
4. 콘크리트 이어치기 부분으로 지금도 우수가 유입이 된다.
5. 창호의 기밀성능이 상당히 우수하다.
6. 사시는 분들이 환기를 많이 해야 하루 2번만 한다. 그리고 낮시간에는 집에 없다.
7. 사용된 방습지가 실크벽지라 할지라도 등가공기층의 두께가 아주 낮을 것이다.
8. 난방을 최소한으로만 한다. 15에서 18도이면 이역시 문제에 영향을 준다.

누수가 아니라는 가정하에서 경우의 수가 몇개 섞여서 발생한 경우로 추정을 합니다.
우수대신 누수로 보면 결과적으로는 그 영향은 같습니다.
M 관리자 2019.01.16 09:42
손승문님...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만.. 몇 개층 아파트의 몇 층 세대인가요?
그 세대의 아래 윗 층으로는 결로 하자가 없는지요?
G 손승문 2019.01.16 10:07
아닙니다. 이 글에 조언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파트는 59m2(약 18평) 42층의 10층 입니다.(안방 및 드레스룸 한면이 측벽으로 외기에 직접 닿습니다.)
아직까지 그 라인 전체가 입주 하진 않았지만, 결로 하자 민원 세대는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라인 40세대 중 19세대 입주 했습니다.(전체 세대는 280세대 입니다.)
M 관리자 2019.01.16 10:21
실크벽지를 사용하셨을 텐데... 흠...

그럼..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으나.. 서울과 가깝다면..
저희 사무실에 측정값이 기록되는 온습도 로거가 여러개 있습니다.
이 것을 가져 가셔서..
각 방 (화장실 포함) 마다 여러개를 설치하신 다음.. 3일만 기록을 해서 설치 위치와 함께 저희에게 다시 가져다 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리고 함수량계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콘크리트 함수량도 체크해 주시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