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시공중입니다.
아직 콘크리트는 안 부었고, 지하 기초 위에 유로폼 올렸습니다.
반지하는 외단열로 설계했고, 외단열 특성상 단열재 두께와 상관 없이 콘크리트 두께의 중심이 면적에 해당합니다. 설계사와 토목사장님께서는 지하외벽이 지상층보다 두텁게 나오면 예쁘지 않으니 안된다고 했지만, 내구성과 단열성능에 문제 없다면 공간을 최대치로 뽑아내겠다고 했습니다. 외관이 얼마나 예쁘냐는 건축주의 관심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설계사께서 이렇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걸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제 잘못도 있겠어요 ㅜㅜ
지하 외벽과 목조건물 스터드의 바깥면이 일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지하 평면도에서 면적 선(?)이 콘크리트 외벽과 몇 미리 떨어져 있는지 기입하지 않았어요. 토목사장님께서는 이 그림을.... 면적 선과 콘크리트 외벽이 일치한다고 해석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단열제는 생략하고 콘크리트(기초)와 스터드의 관계만을 그렸습니다.
그림이 엉망인데요.. 콘크리트의 두께는 300mm이고, 벽은 2400mm 높이입니다.
먼저 제가 원했던 것으로서, 스터드의 중심과 기초의 중심이 일치하고 그 중심이 면적 치수가 됩니다.
설계사가 그린 것으로서, 콘크리트 외벽과 스터드 외벽이 일치합니다. 이로서 제 지하 작업실 공간은 좌우 폭 160mm가 좁아지고 앞뒤 길이 80mm를 잃어버립니다.
토목사장님께서는 콘크리트(기초)의 외벽이 스터드 중심에 가도록 시공하셨습니다. 그렇게 설계도를 해석하신 거죠. 이로서 제 지하 작업실은 좌우 폭 300mm와 전후 150mm를 잃었습니다.
공간이 좁아진 것만이 아닌, 목조건물이 위태로워졌습니다. 스터드를 안으로 끌어들이기엔 실내공간이 너무 좁습니다.ㅜㅜ
토목사장님께선 지하 천정, 그러니까 슬라브를 칠 때 바깥으로 70mm 빼면 된다고 하십니다. 철근을 넣어서 힘을 받게 하면 문제 없다고 하시네요.
비전문가 건축주는 이제 뭐가뭔지 알 수가 없어... 염치없이 이곳에 질문을 올립니다.
스터드 140mm의 절반인 70mm를 저렇게 올려두어도 문제가 없을까요?
이 경우 4인치, 즉 슬라브 밖으로 38mm 정도만 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구조가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지하에서 노출되는 외단열을 EPS 125mm로 합니다. 최초 계획했던 기초측면 단열이 동일한 125mm였으나, 단차로 인하여 55mm EPS로 기초측면 단열을 하게 되었습니다. 55면 충분할까요?
철근 넣은 콘크리트 구조를 밖으로 뺀다 해도 38mm 정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ㅜㅜ 울고 싶네요 ^^;;;;;;
그렇다면 기초측면 단열은 몇mm로 추천하시는지요... 허가는 9월이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