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은 지 한 두달 된 신축원룸에 입주한 대학생인데, 여러 원룸에 살아봤었음에도 여태 겪어보지 못 했던 수준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윗집의 걷는 소리, 화장실 문여는 소리, 소변 보는 소리, 물 내리는 소리, 불 끄는 소리, 드라이기 소리, 청소기 소리, 청소기에 바닥이 긁히는 소리와 진동, 떠드는 말소리까지 들립니다. 정신병 걸리기 직전입니다.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주인은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은데 시공사가 에러로 보입니다. 인테리어나 각종 마감이 전부 부실합니다.
집주인과 상의 중이고, 시공사에 하자를 얘기할 모양이지만 그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몰라 이렇게 제가 따로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사람 하나 살려주십시오 ㅜㅜ
각설하고, 원룸 구조는 6층 건물인데 지하1층과 1층만 방 2개씩이고 2층부터는 방 6개씩 있는 필로티 구조입니다. 건물 1층 양쪽으로 기둥 사이에 종대로 차 2대 씩 댈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지하1층 안쪽 1.5룸 방입니다. 우선 1층의 방 2개와 수평이 맞지 않습니다. 두 방의 현관 사이 너비가 1층이 더 좁더라구요. 주차 때문에 1층이 더 좁은지 제 짐작엔 위층 화장실이 제 방 현관과 화장실 사이 쯤에 있는 듯 합니다.
윗집 발망치 소리는 1층과 지하1층이 방2개 뿐이라 울리는 면적이 좁아서 그런 것일까요? 바닥도 딱딱한 합판 같은 것이구요. 단열 잘 돼라고 옆벽면은 공간을 한 번 띄워두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우퍼스피커처럼 방 전체가 웅웅대네요.
그 외에는 아무래도 화장실이 주범으로 보입니다. 너무 노골적으로 소리가 들려서 점검구 뜯고 확인차 찍어둔 사진 올려봅니다. 졸졸졸 콸콸 온갖 물소리가 수시로 들립니다. 윗집 배관이 바로 내려오는 게 없고 통로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테이프는 왜 감아둔 건지도... pvc파이프 굵기가 많이 다른 게 이렇게만 돼 있습니다. 이런 게 문제인 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원인을 보자면
1. 위층의 화장실이면 실내화를 두려고 턱을 보통 만들기에 층간소음재가 없을 확울이 높습니다.
2. 화장실에 설치되는 바닥배수구 역시 층간소음을 고려한 자재의 선택이나 억제하는 기능이 없을 거이구요.
3. 위층화장실에 별도의 덕트없이 아래층 천정사이로 배관을 빼는거 자체가 실수의 시작입니다. 별도의 덕트가 있다면 상황은 이리 악화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4. 배관을 감싸는 방음 기능의 단열재가 없습니다.]
5. 배관을 슬래브하부에 고정하는 자재도 임시입니다.
6. 보를 통과하는데 단순히 폼으로 구멍을 막았습니다. 공기가 통하는 곳은 소리가 통하겠지요. 이런 자재는 기밀자재가 아닙니다. 눈에는 막혀있지만.
7. 배관이 한번 꺽이면 소리가 더 크게 납니다. 그럼에도 방음을 위한 단열재가 없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서로 합쳐서 이런 결과를 보이는 것이지만 일단 기밀과 사운드 브릿지가 주 원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걸 논할 근거가 있는지....만일 건축가의 도면이나 건축주의 계약서에 이런 것이 언급이 되어 있으면 따질수 있겠지만 어떤 것도 정한 것이 없으면서 이것은 안된다고 시공사에 요구할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런 질적인 것을 먼저 정하는 것이 건축가의 일이고 합당하게 건축주에게 이런 이런 것이 있는데 결정하게 도와줘야 하구요.
만일 법에는 정해진 것이 없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 실이 제 기능을 하기위해서는 적어도 이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사회통념상 언급이 되어 있다면 이것으로 따질수는 있을 겁니다. 주거기능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못한다면...그런 방법으로
층간소음에서 내단열이 만일 경질의 EPS같은 단열재이면 자체의 레조난스로 인해 층간소음이 훨 증가하기도 합니다. 층간소음에서 경질 단열재는 반듯이 피해야 합니다.
다른 얘기이기는 하지만.....
층간소음을 말하면서 여전히 변기나 세면대를 바로 바닥위에 시공을 합니다. 벽체에 걸어 시공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가 미비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작은 것이 모여서 마침내 원하는 결과치를 얻는 것인데 다들 그냥 한방에 얻으려고 하니.....
다른예로 단열을 하면서 외부마감이 한방에 끝나는 것을 공기업의 부장이라는 사람이 말을 하더군요.
a에서 b를 가려면 c라는 비용이 꼭 들어갑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시작하면 편한데 다들 순간이동을 하려고 하고 그것도 공짜로 하실려고 해서....
1. 일단은 배관을 고정하는 자재가 진동음 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2. 글래스 울로 틈없이 시공을 하고 배관전용자재가 있습니다.
3. 폼을 모두 제거하고 배관과 콘크리트가 닿지 않게 하며 그 사잇공간은 마찬가지로 전용글래스 울로 감싸주시고
4. 윗세대랑 공기가 통하는 부분은 모두 기밀하게 처리하시고 여기 사이트에 proclima제품 같은 것으로
5. 그리고 슬래브하부에 암면이나 글래스 울을 접착제로 시공하시던가 그게 어려우면 화장실 천정위에 글래스 울을 약 10 cm 정도로 해서 틈없이 올려보세요.
그 다음 한번 보세요. 가장자리 소음재가 시공되어 있지 않겠지만 일단 제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글을 간략하게 그림으로 올려 드립니다.
일단, 이 청테이프의 정체(?)를 파악해 보셔요. (뜯어서 살펴 보세요)
크기가 다른 배관 (특히 흐름의 방향이 큰 쪽에서 작은 쪽이라면!!)을 대충 붙혀 놓았다면 언젠가는 파손이 될 것입니다.
또한 크기가 다른 배관 자체가 이런 식으로 연결된 것 자체가 잘못된 방식입니다.
문제는 환기구와 그 연결배관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화장실 배기를 한들 이 틈으로 다시 나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배관이 콘크리트와 직접 닿아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집이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청테이프를 뜯어보니 이런 게 보이는데 무엇인지 짐작가시는 게 있나요?
가만 이리저리 살펴보고, 고민하다가 싱크대 환풍기를 틀었더니 저기서 큰 바람이 쏟아집니다...
골목에 있는 건물에서 금속절단기 돌리는 소리가 저 통로로 들어오네요...!!
그리고 건물 밖에 나가보니 환풍통로들이 윗집화장실 창문 바로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구멍은 폴리우레탄폼으로 메꾸는 건 어려워요..
무언가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채운 후에 (글라스울이라는 단열재로 채울 수 있습니다.) 폴리우레탄 연질폼으로 마감을 하셔요.
폴리우레탄 연질폼은 상기 메뉴의 [자재정보 - 기밀 - 프로클리마]에 연락을 하시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