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단열 조언부탁드립니다.
G 김응실 (210.♡.7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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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4
2013.08.07 23:20
안녕하세요
이번에 단독주택을 신축하려고 합니다..
단열에대해 아는것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본 협회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2층 단독주택인데 남부지방에 속합니다..
시공사에서 추천한 단열방식은
1. 외기면한 입면쪽부터 조적 + 열반사(10mm) + 콘크리트 + 열반사(10mm) + 석고보드
2. 지붕면한 내부 150mm 가등급 스티로폼
3. 슬라브 100mm 스티로품(등급을 잘 모르겠습니다)
4. 1층 바닥은 아직 듣질 못했습니다..
5. 창호는 16mm페어유리 하이샷시 pvc 225mm틀 이중창 전체시공
본 추천 단열방식이 적정한지 궁금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외기면한 입면의 열반사 단열재는 많이 부족한것 같아서
50mm이상의 아이소핑크를 추가로 단열했으면 하는데 어떨까요??
만약 협회에서 추천해줄수 있는 단열재 및 단열방식이 있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울러 열반사단열재의 시공기준을보면 중공층(공기층)이 꼭 필요하고 층은 25mm이상
되어야 하는것이 맞는지요? 내.외부를 열반사단열이니까 내.외부 중공층을
다 만들어야지요?
지식이 무지하여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 외기면한 입면쪽부터 조적 + 열반사(10mm) + 콘크리트 + 열반사(10mm) + 석고보드
-> 현재 구성은 불법입니다.
왜 불법인지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549
추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적 + 가등급 70mm(9월1일부터 90mm) + 콘크리트 + 열반사(10mm) + 석고보드
2. 지붕면한 내부 150mm 가등급 스티로폼
외벽과 지붕이 만나는 지붕명에 폭 1m로 15mm 이상의 압출법단열재를 깔아야 결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 그림을 참조하십시요.
3. 슬라브 100mm 스티로품(등급을 잘 모르겠습니다)
-> 나등급이어도 괜찮습니다. 방통을 치기전에 PE비닐을 깔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1층 바닥은 아직 듣질 못했습니다..
-> 가등급 90mm 이상입니다. (9월1일부터 가등급 95mm)
5. 창호는 16mm페어유리 하이샷시 pvc 225mm틀 이중창 전체시공
-> 창호 등급제가 이미 시행되었으므로 효율등급마크(냉장고 앞에 붙어있는 등급표시와 같음)가 창호에 붙어 있어야 정상적인 창호이며, 1등급 또는 2등급 중에 가격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왜 실내에 열반사 단열재를 추천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단열재가 외부에 들어가는데 왜 해야 하는지?
내부의 열을 열반사가 반사를 해서 내부의 대류열을 극대화
시킨다는 원리로 설명을 들었습니다..벽면의 콘크리트, 석고보드를
열이 데우지않고 반사가되니 방안이 따뜻하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1. 처음엔 열반사단열재를 모두 없애고 외단열로 추천하려 하였습니다.
2.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제대로 외단열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거기에 더해서 시공사의 추천 구성으로 볼 때, 지붕은 명백히 외단열로 가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하였고, 결국 지붕은 내단열로 갈 것이므로 슬라브 열교발생이 예상되었습니다.
4. 물론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열교가 예상되지만 도면이 없기에 확인 불가능한 것이 걱정을 키웠습니다.
5. 또한 100% 외단열을 추천하여도, 디테일 도면없이 시공될 것이므로, 제대로된 외단열은 현장에서 실현이 불가능할꺼라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5. 그래서 최종적으로 외단열 90%, 내단열10%의 양단열로 추천을 검토하였습니다. 지붕은 원래의 내단열로 하구요.
6. 그러나, 경험으로 볼 때 시공사에서 분명히 거부할 것이고, 변경 전과 비교해서 시공비를 올리는 것이 맞는데, 이 금액이 서로 맞지 않으면, 이는 건축주와 감정대립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7. 만약 서로 감정이 상할 경우 그나마도 제대로 시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습니다.
8.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내단열 부분은 시공사가 처음부터 열반사단열재를 사용한다고 했으니, 그정도는 들어주면서 해야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외단열로의 공사비 상승은 건축주가 인정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9. 열반사의 단열성은 시험성적서 만큼을 아니지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니, 최악의 상황을 피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위안을 가졌습니다.
10. 그나마 다행히 건축주가 열반사단열재는 중공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원칙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11. 그래서 현장의 상황이 최악을 피하면서 시공사와 건축주가 원만히 협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천을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걱정도 팔자"라는 걸로 이 결론을 대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ㅎ
단지 요즘 우리가 하는 일이 어쩌면 바뀔기미가 없으니 이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내단열만 해도 그렇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시행사들도 그렇습니다. 사실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금전적인 주 이유때문에 내단열을 하고 있는거 아닌지요? 사람 생명을 볼모로 난연성이라 하고 EPS나 XPS를 사용하는거 아닌지요? 그리고 그걸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화설계 기준을 급조해 맞춰주려 하고. 솔직히 우리나라에는 내단열이 기후상 맞지 않음에도 왜 계속 박자를 맞춰줘야 하는지 이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건 국민을 경제성을 이유로 기만하는 행위에 우리 모두가 동조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푸념입니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있어서 비용의 한계가 있는데, 소비자는 좋은 인테리어마감재에 관심이 있어도, 내부의 단열재가 가연성 물질인지는 관심도 없고.. 하긴 이걸 소비자가 관심을 가져서 바뀌는 사회는 이미 망가진 사회죠..
법과 기술로 이미 소비자를 보호했어야만 하니까요.
여러가지로 아쉬운 주말입니다.
싼 거 찾는 사용자 생각 당연할 수 있겠지만 속내도 모르고 저렴하면서 눈에 이쁘게 보이는 것만 찾는 소비자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이런 심리를 잘 이용해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공급자가 문제일까요?
성과물 가치에 대한 철학이 없는 사회로 열심히 변모하고 있습니다.
장님만 사는 동네선 한 쪽 눈 가진 사람이 모자란 사람...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이전 소비자 계몽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듯...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것이 아닐까요?
점차 좋아질꺼라는 믿음이 줄어들기 전에 열심히 자료실 얼른 채워야 한것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