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합판에 대한 질문입니다.
2 권희범 (21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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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14:17
목조주택에 내부 방습층 없이 eps외단열을 고민 중입니다. osb의 sd값이 애매한 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테고합판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요, 테고합판이 보통 거푸집 용으로 쓰이다보니 voc 방출양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외의 기본 정보는 이렇습니다.
테고합판 - 내수합판에 테고필름을 열압하여 붙인 합판
테고필름 - 크라프트지에 페놀수지를 함침시켜 만든 필름
페놀수지 - 페놀류와 포름알데히드류의 축합에 의해서 생기는 열경화성 수지
나오는 단어들이 쳐다만 봐도 암 걸릴 것 같이 무시무시한데요, 코팅면이 voc의 통과를 막아줘 일부러 내부에 쓴다는 개인 블로그 글도 있긴하더라구요.
내부부터
석고9.5t 2겹 - 2×4 스터드(셀룰로즈 충진) - 테고합판 - eps 미장마감
구성은 대충 이렇습니다.
테고합판과 실내 사이에 셀룰로즈 90mm와 석고보드 2겹이 있는 건데요, 이거 써도 될까요?
물리적으로는 사용해도 됩니다. 한가지 검토가 필요한 것은.. 이 위에 EPS를 어떻게 부착하느냐 인 것 같아요.
사용해도 된다니 다행이네요!
폼본드로 붙이고 화스너로 보강 할 생각입니다.
폼본드 설명서에는 PP,PE를 제외한 모든 건축자재에 접착 가능하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알아보니 페놀수지도 맨 플라스틱 계열이라서 접착력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한번 붙여놔봤는데 일단은 며칠째 짱짱하게 붙어 있습니다.
테고합판의 표면은 PP계열로 보여집니다.
접착제는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월드폼본드 사용합니다.
테고합판 불에 태워보세요
그럼 답 나옵니다
외단열 eps말고 고밀도 미네랄울 사용해 보세요
동탄 현장은 고밀도 미네랄울 100mm에 바로 스토 마감합니다
단열재도 바탕재도 난연이 아니기에 그 돈으로 미장 두께를 더 올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난연 성분이 들어가면 접착력도 더 떨어진다고 들었구요.
1.그래도 난연폼을 써야 할까요?
2.프로클리마 하보 접착제는 테고합판에 잘 붙을까요?
3.접착제를 쓴다면 전면접착은 비용이 제법 올라가겠더라구요. 리본 앤 댑 방식으로 붙여도 될까요?
4.멜라민수지로 접착한 내수합판은 sd값이 osb보다 높을까요?
5.그 이전에 이런 구성에서 합판이 방습층이 돼야 한다는 고민이 건축물리적으로 타당한가요?
가격이 어떤가요?
▶ 넵.. 단열재 그 자체 보다, 본드의 난연성이 더 중요합니다.
2.프로클리마 하보 접착제는 테고합판에 잘 붙을까요?
▶ 아니요.
3.접착제를 쓴다면 전면접착은 비용이 제법 올라가겠더라구요. 리본 앤 댑 방식으로 붙여도 될까요?
▶ 넵.. 그러나 안 붙으니 ...
4.멜라민수지로 접착한 내수합판은 sd값이 osb보다 높을까요?
▶ 네. 높습니다.
5.그 이전에 이런 구성에서 합판이 방습층이 돼야 한다는 고민이 건축물리적으로 타당한가요?
▶ 전 아닌 것 같습니다. ^^
진작 말씀해주시지.ㅎ
1.접착 본드의 난연성이 더 중요하다는 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불이 난다면 안이나 밖에서 시작될텐데요, 접착제에 불길이 다을 지경이면 불이 어디서 시작됐든 이미 많이 타들어 갔다는 얘긴데 고층 건물에서야 골조와 단열재 사이의 공간으로 더 빨리 확산될 수 있겠지만, 주택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난연과 난연의 가격 차이야 둘째 치더라도 접착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니 접착력이 더 중요할 것 같아서요.
5.이 부분도 배운 것과 달라 잘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건 대충 이렇습니다.
-겨울철 습압은 밖을 향한다
-이 방향성은 겨우내 거의 같다
-석고보드와 셀룰로즈를 통과한 습기가 합판에 닿는다
-osb의 sd값을 1~2정도로 본다면 결국 습기가 eps에 닿는다.
-습기가 점점 밖으로 번진다
-어느 지점에선가 노점과 만나 물이된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결국 osb가 썩는다.
외단열 한 alc주택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지 않을까 궁금했었는데 목조는 합판에 문제가 생긴다면 구조력에 치명적이니 아무래도 더 조심스럽습니다.
실내 방습층을 두는 게 답이겠지만 이 방식 자체가 시공비를 줄여보기 위함이니 방습층 외의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폼은 그렇지 않습니다. 난연폼이 아니면 사실상 "가연물질"입니다. 즉 한번 불이 붙으면 화원이 제거되어도 스스로 불길이 번진다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단열재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다루어 져야 합니다.
단열재 뒷면이 타면, 실내로 번질 위험도 커지고, 외단열 전체가 탈락 될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연돌현상으로 인해 화재가 더 빨리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기의 이동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타당한 추론이세요.
하지만, 벽체 전체로 이를 확대해 보면.. 양쪽이 불투습인 소재를 구조체 내에 사용하는 것을 별로 좋지 않게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즉, 우리가 벽체 양쪽에 모두 방습층을 만들지 않듯이, 그 구성체도 내부는 투습체인데, 그 표면의 양쪽이 모두 불투습체인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어느 한쪽이 습기에 대해 열려야 할 것 같거든요..
방습층을 없애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가 되나, 이를 빼지 않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단열에 의한 구조체 내부의 온도적 안정성에만 기대기에는 개구부 주변 등에 대한 확신도 별로 없구요.
즉 외단열을 하더라도 실내에 가변형방습층을 두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중목구조로 설계를 하다가 다시 경량목구조로 바꾼 적이 있는데요.
가변형방습층 생략 + 중목구조+유기단열재에 의한 외단열로 검토를 했었는데.. 결국 개구부 주변의 건전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경량목구조로 바꾸었더랬습니다.
m2당 12만원이 넘습니다
연락주시면 업체 알려드리겠습니다
외부에서 초기 진화가 되더라도 뒷면의 폼이 불을 번지게 할 수도 있겠네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이해했습니다.
양쪽이 불투습인 소재라 함은 테고합판을 말씀하시는 거죠?
합판을 하나가 아닌 불투습,투습,불투습 이렇게 세개의 층으로 보신 거네요.
내부에도 중간중간 멜라민수지 접착면이 있으니 더 여러 층으로 나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네요. 조인부가 내부로 열려 있으니 습이 들어갈 길은 있지만 나오긴 어려운 구조군요.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럼 테고합판은 패스하고,
내부 방습층이 없는 eps외단열은 어렵다고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개구부 주변의 내부 방습만 해결하면 가능할까요? 그 디테일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렇게 간다고 해도 역시 합판의 sd값이 문제가 되겠죠?
예전에 여기서 오갔던 얘기들을 토대로 나름 계획을 짜보고 있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역시나 쉬운 게 없네요.
고맙습니다!
지금 열심히 시뮬레이션 중이어요.. 안그래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공식적으로 기술자료실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가변형방습지를 써주세요.
내부 방습층이 있어야 한다는 결과라면 8스터드에 eps 50t 또는 6스터드에 eps 100t 정도면 어떨까 싶은데요,
미트하임의 투습공이 있는 eps는 투습이 된다고 봐고 될까요? 된다면 100mm의 sd값이 얼마나 될까요?
투습EPS는 물리적 구멍이 있는 것이므로, 두께와 거의 무관하게 Sd값은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