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방 습도 문의드립니다

G 설리5 12 11,280 2016.12.14 10:41
프레젠테이션1.png
안녕하세요. 
전에 방에 단열재 셀프시공 하는 문제로 문의드렸던 사람입니다. 
당시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방 습도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올해 9월에 이집에 이사와서 (2001년 지은 빌라건물, 5층 건물에 4층)
살펴보니 큰방 각 코너에 첨부한 도면과 같이 곰팡이가 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큰방의 벽지를 모두 제거하고 콘크리트에까지 피어있던 곰팡이를 제거 후 
이보드 33T 를 도면과 같이 셀프로 시공하고 페인트 마감 하였고 
창문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창문이라 겨울에 추울 것 같아 문풍지, 방풍비닐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바람 안새게 막아놓았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최근까지는 방안에 있어도 추운것은 많이 못느끼고 살았는데 혹시 몰라서
문구점에서 사놓은 온습도계를 방에 놓고 살펴보니
이미지 1.png
사진과 같이 저녁무렵과 자기 전에는 습도가 50~55 %를 유지하는데 자고 일어나기면 하면
거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습도가 올라가 있습니다.

보통 습도가 올라가는 경우는 집에서 밥을 해먹고 빨리 널고 
생활하면서 더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경우는 그냥 자고 일어나니 습도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의심되는 것은 제가 셀프 시공하면서 부실시공 (!) 을 하여 콘크리트벽체와 
이보드가 충분히 기밀하게 붙지 못하여 그 틈으로 자는시간에 결로가 
생겨 습도가 올라간것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시공당시 제가 몇장 찍었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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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폼본드로 붙이고 콘크리트 못으로 고정한다고 하긴 했는데
벽의 굴곡이 심하고 혼자 하다보니 글로 봤던대로 완벽히 붙는 시공이 잘 안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겉으로 물이 흘러내리거나 바닥이 젖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코너부분에 손을 대보면 다른 부분보다 좀더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현재는 저 사진 모습에 망사테이프를 붙이고 퍼티 마감하여 페인트를 칠하고 지내고 있는데
셀프 부실시공 때문인지 아니면 자기 전 더 충분한 환기를 시켜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보완하여야 습도를 낮출 수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Comments

2 ifree 2016.12.14 11:32
측정이라는 것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돼지털 시대가 되면서 우리가 곧잘 표시된 숫자에 대해 맹목적인 신뢰부터 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 보기에는 그 습도계가 정확하게 측정을 못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실 거주 환경을 몰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비 거주 공간에 비해서는 습도가 높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1. 성인 한명이 보통 60g/h의 수분을 호흡을 통해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2. 여기에 실내의 다른 수분 발생원 예를들어 샤워, 빨래건조 등이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실내 온도의 변화가 상대습도에도 물론 영향을 주지만 예시하신 사진자료에서는 온도의 급격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3도 정도 떨어지나요?)
1 의 영향도 적지 않은 실내 습도 변화를 가져옵니다만, 자기전 50% 초반이었다면 새벽에 65% 정도가 맞지 않을까 짐작이 됩니다.
거주 공간의 용적을 놓고 침기율을 가정하고 공간내 취침 인원을 고려하면 어느정도는 예측 가능한 값이 나올 것입니다만, 대개의 경우 인체 발생 습기만으로는 80%는 어렵습니다.
낮에는 습도가 낮다가 새벽에만 습도가 올라간다면 거주 공간내 지속적인 습기 발생원이 원인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원인이 있다면 낮에도 습도가 높아야 할 테니까요.
그것이 아니면 주기적으로 새벽 시간대에 위층에서의 누수 현상 등으로 습도 상승이 일어나는 현상이 생기는 것인데 누수가 밤낮 가려서 해 떨어지면 생겼다가 아침에 멈춘다는 것도 가능성이 낮고요.
결로의 발생이 습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습도가 결로의 원인이 되는 것이죠.

실내 온도 하락과 거주자의 존재는 습도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다만, 그 요인만으로 80%는 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G 설리5 2016.12.14 11:51
답변감사합니다.
주거 공간 인원이나 세부내역을 기재를 안해놨었네요.

크기는 3400 * 3400 정도에  높이 2300 정도 되고
방에는 저 혼자 지내고 (잠도 혼자) 컴퓨터 사용외에는 방안에서 특별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습도계는 말씀해주신대로 싸구려 문구점용이다 보니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 어떤걸 써야할까
협회 게시판을 검색해보다 악기용습도계를 사용하면 된다는 답글을 보아서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418023443

이 제품을 사려고 하는데 이걸로 다시 측정을 해보면 될까요?
2 ifree 2016.12.14 12:23
계산상으로는 거주공간이 완전히 밀폐되어 환기율이 제로 상태라면 인체 발생 수분만으로도 상대습도가 100%를 넘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것이죠.
창호를 통하거나 방문 틈으로 환기되는 것이 전혀 없을 수 없기 때문에 말씀드려 본 것입니다.
다른 측정기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밀폐가 굉장히 잘되었다는 것을 뜻하기는 합니다만, 반대로 이 경우에는 습도가 문제가 아니라 적정 환기를 하지 않으면 사람이 거주하기 불합리한 상태이므로 환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환기는 실내 습도 뿐만 아니라 적절한 산소 농도와 실내 발생 유해가스의 희석에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취침전에 방문을 살짝 열어둔다던지 해서 외부 공기가 유입이 어느정도 되어야겠죠.
1 홍도영 2016.12.15 06:31
일단 간단한 계산을 한 번 해보지요!

재실인원: 1인
취침시 발생하는 수증기량: 35 g/h
잠자는 시간: 8시간
방크기: 3.5 x 3.5 = 12.25 m2
방의 체적: 12.25 x 2.3 = 28.2 m3

1. 잠자기 전의 방의 온도와 상대습도: 24°C, 54% 절대습도 11.78 g/m3

2. 자고난 이후의 온도와 상대습도: 21°C, 78% 절대습도 14.32 g/m3

습기의 추가적인 유입이나 손실이 없다면 절대습도의 양은21°C일 경우 상대습도가 64% 가 되어야 한다.
즉, 14%의 상대습도가 높다는 말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 습도가 증가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3. 35g/h x 8h = 280 g호흡과 우리 몸을 통해서 밤시간 동안 방으로 배출이 된 수증기의 전체양 입니다.

4. 전체 수증기량 280g / 방의체적 28.2 m3 = 9.9 g/m3 이 더해지게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5. 잠자기 전의 절대습도인11.78 g/m3 + 9.9 g/m3 = 21.68 g/m3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원래 21°C일 경우 포화수증기압에서의 절대습도는18.36 g/m3로 이미 결로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21.68 g/m3이 아니라 아침에14.32 g/m3가 되었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7.36 g/m3은 일부는 이불이나 가구에서 그리고 방문을 통해서 더 큰 거실이나 기타공간으로 그리고 겨울철이기에 외부의 상대습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온도가 낮기에 외부공기가 함유하고 있는 절대습도는 낮기에 환기를 통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외부로 배출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내부로 수증기가 저장되는 그런 마감이 아니라면 열심히 하시기는 했는데 창호가 혹은 무엇이건 간에 그리 기밀하지 않거나 사시는 곳이 일층이 아니라 좀 높은 2층이상의 건물에 거주하셔서 틈새바람이 더 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하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사실 미비한 틈새일 겁니다. 하지만 이방의(문을 닫고 주무셨다는 것을 가정하고) 크기나 체적이 워낙 작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거실의 면적이 크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의 상대습도도 증가를 했다면 이는 침기로 인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이죠!

24°C, 54%의 잠자기 전의 실내환경의 조건은 상대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보통 20도의 경우에 이정도라면 문제가 없는 수치이지만 고온에서 54%이면 주무시기전에 충분하게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추울수록 짧게 강하게
4 HVAC 2016.12.15 07:39
저도 위 두분 말씀에 강하게 동의합니다.
온도 하락에 비해 상대습도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문방구표 온습도계가 좀 비정상이지 않나하는
생각.
G 큰머리 2016.12.15 08:57
안녕하세요?

저희집도 비슷한 환경입니다.

아마도 습도계의 위치가 어디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집은 좀 차가운쪽에 놓고 있습니다.(창가)

창가쪽에서도 밀폐된 위치에서와 구석에서의 습도차가 생깁니다.(하이샷시중 비닐로 기밀화 시켜놓고, 한쪽만 환기를 시킬수 있도록 열수 있는 상태를 만듬) 그리고 그 습도계를 난방이 직접 닿는 부분에 있을때에서도 습도차가 생깁니다.

즉 결로가 발생될만한 위치와 난방이 되는구간의 위치에서의 습도차는 생긴다고 판단됩니다.

그만큼 부분적으로 단열이 안된다라는 의미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잠을 잘때 난방 배관이 돌아가는쪽과 그렇지 못하는 곳의 온도차가 더 더욱 심해지고, 그 습도차가 계속 생긴다라고 봐야 하겠지요?

만약 그 상태에서 환기를 시키지 않고 하루 측정해보시면 아마도 비슷한 패턴으로 습도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실내 습도가 그쪽으로 몰려가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테스트해본 결과 이정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4 HVAC 2016.12.15 10:04
습구온도계란게 온도계를 젖은 헝겊으로 감싸서 증발되는 온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인데.

저는 한가지 더 보고 싶은건,
온도계를 지금 걸린 자리에서 뒷면에 마른헝겊으로 벽과 사이에 두고 동일한 조건으로 측정을 해봤으면 합니다.
그러면 위 말씀하신 벽체결로로 국부적으로 습도가 높은건지 온도계의 오류인지 판단하기 쉬울듯 합니다.
G 큰머리 2016.12.15 10:44
습구 온도계는 젖은 헝겁으로 체크하는게 맞으나

저제품은 그렇지 못할꺼에요 비슷한 제품을 뜯어봤을경우 얇은 구리판과 비슷한 금속이 테엽처럼 감겨 있었습니다.

저도 저런 제품이 엄청나게 싼 제품이라 밎지 못하겠다 싶어 측정 오류가 있겠다 판단했었습니다만? 이곳 습공기 선도표에 한해 테스트결과를 보니 아주 못믿을 제품은 아닌듯 합니다.(결로가 생기는 온도만 체크)

그래서 저런 제품을 저희집은 방 세군데, 욕실 구석에 한군데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저희집은 빌라고, 1층입니다. 화장실에 놓은 습도계가 거의 평균 70%정도 입니다.

실외로 나가는 현관(집 내부에 있는 현관이 아닙니다.)문과 창문을 다 닫으면 실내 욕실의 습도가 평균 60%로 떨어집니다.

다시 현관문이 열리고 현관쪽에 한기가 욕실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습도가 70%정도가 됩니다.

온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만 몸이 알아챕니다. (단열이 안되어있기때문에)

그래서 제 생각은 단열재가 들어가지 않거나? 잘못 설치가 된경우 그쪽으로 온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지기때문에 결로가 생기려 습도도 올라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자동차운전을 할때 외기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잠그고, 히터를 틀면 창에 성애가 끼듯 그런 원리가 되지 않을까요?
G 설리5 2016.12.15 19:56
다들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악기용 온습도계를 주문해서 다시 한번 정확한 습도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큰머리 -> 제가 올린 임의로 그린 도면의 오른쪽 상단 구석쯤에 온습도계를 놓아두고 체크했었습니다. (벽에 걸진 않았고 선반에 올려놨었습니다)
G 큰머리 2016.12.16 09:04
설리님 안녕하세요?

아마 그쪽이 온도가 좀 낮은편에 속하거나 하지 않을까요?

저도 이쪽에 공부를 했던 사람도 아니라 뭐라 명확하게 말씀드릴수 없습니다.(제가 아는것에 대한 한계)

하지만 저와 상황이 비슷한편에 속하고, 그래서 답변을 드린것입니다.

아.. 혹시 바닥이나 천장쪽에 한기가 있지 않나요?

제가 느낀게 상대습도는 습도가 이동하는 느낌이랄까요? (난방이 되는구간, 열교로 따뜻한 구간, 열교로 차가운 구간, 차가운 구간 이렇게 나눴을때 습도도 이런 순으로 낮은 구간에서 높은쪽으로 체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난방이 되는지? 혹은 차가운지 여쭤본것입니다.

이럴경우 결로가 거의 대부분이 창가쪽에 생기는데 방바닥에 결로가 생긴다거나? 그럴경우가 생기는 경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저희집이 그래요. 공사를 해야 하는데 사정이 생겨 조금 늦어졌습니다.)
G 설리5 2016.12.17 00:46
큰머리 ->

온도계가 디지털온습도계처럼 바로바로 결과를 업데이트 못해주다 보니 다른쪽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바닥쪽 (벽이랑 바닥이랑 마주치는 부분) 은 한기가 있구요. 전에 보일러배관 청소를 하면서 오셨던 분이 열화상 카메라로 엑셀관 깔린걸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벽이랑 바닥 마주치는 부분까지는 엑셀관이 안돌다보니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벽이랑 벽이 마주치는 코너부분은 손대보면 다른 벽면에 비해서 찬기가 느껴지구요.

디지털온습도계 주문했으니 다시한번 체크해보겠습니다.
G 큰머리 2016.12.17 08:57
저희집도 비슷한 환경입니다.

벽이랑 벽이 마주치는 코너부분이 한기가 느껴진다면 그부분이 단열 취약부가 될수도 있습니다.

바닥부분에 엑셀관이 벽쪽으로 돌지 않으니 그쪽에 열교로 인한 결로가 생길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저희집은 그쪽에 결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온습도계를 구매하실 필요는 없으시고, 벽과 바닥을 주위깁게 보셔야 할듯 합니다. 결로가 생기면 청소하셔야 합니다.

페시브하우스에서 제가 올린 고민글에 열선을 깔면 간단히 해결할수 있다고 여기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집의 모든 꼭지점은 기하학적인 열교현상이라 하여 단열 취약부입니다. (사각형의 집을 임의로 생각하시되 바깥쪽의 냉기가 꼮지점을 공격한다라 생각해보시면 꼭지점이 취약부가 될수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게다가 엑셀배관도 벽쪽으로 깔려있지 않으니.. (요즘엔 벽쪽으로 꼭 돌려준다 하십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습도계를 여기 저기 옮겨보세요 그렇다면 제 생각처럼 습도가 여기저기 옮겨다닌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