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Monopath 구조에 대해

1 solarmania 7 4,493 2016.09.04 14:24

안녕하세요? 조만간 집을 짓기 위해 준비 중인 일반인입니다.

작년 북미패시브하우스학회(NAPHC 2015)에서 Monopath라는 새로운 목구조가 소개되었습니다. 이상적인 벽구조를 실현하되 시공비를 평방피트당 100달러(평당 400만원)이하를 목표로 개발된 기술입니다.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구조라 판단되어 가능하다면 제가 지을 집에 적용을 해 보고자 하는데 국내에서 실현가능할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첨부된 자료는 학회에서 발표되어 공개된 자료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이 기술로 시공하는 업체(www.mono-path.com)도 있습니다.

어려운 질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추신: 첨부파일이 용량이 커서 첨부가 안되는군요. 파일을 보거나 다운받을 수 있는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phius.org/NAPHC2015/jacobson-envelopes.pdf

Comments

M 관리자 2016.09.05 07:09
안녕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이 공법의 핵심은.. "SEP panels at the factory. Panels are high density, water resistant OSB 1 1/8” thick." 네요...
나머지는 같구요..
이 패널로 구조가 성립한다는 가정하에.. "네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패널은 고장에서 대량으로 재단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이를 소량 수입해서 현장에서 자르게되면 아무래도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단독주택의 비용구조와 해외의 차이점이 있는데요..
전체 공사비에서 구조체가 차지하는 공사비는 약 100만원/평 정도입니다. (구조 형식에 따라 조금 다름..)
이를 위에 소개된 판넬을 사용할 경우 약 50만원/평 이라고 가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전체 공사비에서 절감되는 금액은 약 50만원/평 정도입니다.

저희 표준주택에서도 고민이 되었던 부분인데요..
만약 공장생산이 된다는 가정하에.. 단독주택의 공사비를 좌우하는 것은 구조체를 형성하는 공법의 종류가 아니라, 구조가 세워진 다음의 잔여공정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즉, SIP 든 경량목구조든, 경량철골조든... 전체 공사비에서 구조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5~1/4 이고, 이 것이 바뀌어도 그 들간의 차이는 많아야 20만원~30만원/평 내외이므로, 공사비의 이득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G solarmania 2016.09.05 17:39
관리자님, 빠르고 친절한 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저로서는 공사비를 얼마라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보다는 이런 단순한 구조가 앞으로의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다면 미국에서보다 설계 및 시공비가 많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정말로 궁금한 것은 이 구조로 국내에서 설계를 해 줄 수 있는 건축사가 있는지입니다.
M 관리자 2016.09.05 17:47
네.. 이 건 건축사의 문제라기 보다는 구조기술사의 문제로 여겨집니다.
국내에서 구조계산이 가능한 기준 정보만 있으면 안될 것은 없습니다. (압축강도, 모멘트, 인장력 등...)
하나 하나로 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클테지만, 링크에 연결된 홈페이지에 있는 것과 같이 모델을 구축하고 대량생산한다면 그 비용은 괜찮을 듯 싶습니다.
1 solarmania 2016.09.06 12:37
아~ 건축사와는 별도로 구조기술사가 있군요! 그럼 혹시 구조계산 비용이 얼마나 될지 대략 알 수 있을까요?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기준 정보는 있다고 가정하고요
M 관리자 2016.09.06 13:10
글쎄요.. 1500~2000만원 정도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를 일반화한다면 훨씬 올라가구요..
G 하우스 2016.09.13 13:04
관리자님 말씀대로 저 공법은 두꺼운 OSB로 골조를 만드는 것 제외하고는 다른 특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문제만 없다면 벽이 굉장히 얇아지고, 건폐율에서 제외되는 외단열만 있기 때문에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국내 업체에서 한 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층도 지을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진짜 저 약간 두꺼운 OSB만으로 그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어제부로 갑자기 관심사로 부상한 내진성능도 확실히 확보하면서 말이죠.
1 solarmania 2016.09.18 19:34
하우스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일반적인 목구조 중의 하나인 plank and beam 구조에서 plank 대신 OSB를 사용한 것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 재료로 통나무 대신 glulam 같은 것을 사용하면 더욱 경제적일 것 같고요. plank and beam 구조라면 American Wood Council이 설계의 대강을 공개한 문서도 있군요. ( http://www.awc.org/pdf/codes-standards/publications/wcd/AWC-WCD4-PlankBeam-ViewOnly-0304.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