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외단열, 내단열의 시공 확인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1 야채곰 3 5,428 2016.08.23 14:05

안녕하세요.

항상 패시브건축협회를 통해 많은것을 배워가고 있는 친환경업체 종사자입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드리고자 이렇게 다시 글 올립니다.

최근 이사시기가 되어 신축빌라 매매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투자성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제쳐두고 당장 저희 부부가 살아갈 집을 구하는 것이라 투자성, 장래성보다는 당장의 거주목적을 완수할 수 있을만한 품질을 중점으로 알아보고자 많은 빌라를 보고 있습니다.

물론..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빌라가 품질이 낮을것이란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우후죽순 생기는 빌라의 경우 열반사단열재(단열재라고 하기도 싫은) 5mm를 콘크리트 외벽에 달랑 붙여놓고 마감을 치질 않나, 비드법단열재를 바닥에 굴리며 관리하고 다 쪼개진 조각을 긁어보아 틈새를 채워넣는 등....차마 말로하기 싫은 끔찍한 현장이 많더군요...
그렇다보니..자연스레 완공되어 분양사무실이 들어선 빌라에 가더라도 불신과 의심부터 싹트게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은 정말 예쁘게 해놓고 각종 옵션을 붙여 현혹하더군요.

그치만...그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한계가 있고, 저 또한... 구매력에서 밀려버린 소비자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 제 발로 찾아간 입장에서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진 않을 것 같아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세워보려 합니다.
그 중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무리 빌라라도 최소한 외단열만은 되어있는 곳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내단열의 경우 시공이 보다 까다롭고 관리도 어렵기에 처참한 빌라현장에서 그런 섬세한 시공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미 다 지어진 집에서 외단열과 내단열을 구분해내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실내에서 벽을 두들겨봐야 어차피 석고보드마감이니 벽을 타공해보지 않고선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협회에 여쭙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이미 완공된 주택에서 단열 시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하다못해 최소한 이정도는 확인해봐야한다...라는 것이 있을까요..?
협회의 고견을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6.08.23 15:21
쉽지 않은 일이나...
감리대상 건축물은 감리완료보고서를 제출토록 의무화되어져 있습니다.
이 문서에 단열공사의 사진도 포함되어져 있어서.. 단열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문서는 건축주만 열람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집을 파시는 분께 동의서를 받아서 구청(군청)에 가셔서 열람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그 것을 보여주려는 업체가 없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제 지인에게도 이 방법을 알려주었었는데.. 단칼에 거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ㅡㅡ;;;
이 방법외에는 코어링 또는 보일러 연통을 잠시 분리해서 그 속을 들여다 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G vegeta036 2016.08.24 11:47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 실례가되지 않는다면 감리대상 건축물의 범위를 알 수 있을까요?
M 관리자 2016.08.24 13:08
건축허가를 받는 모든 건물이 대상입니다.
즉, 전체 면적 (연면적) 60평을 넘는 모든 건축물이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