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리자님, 그리고 여러 전문가님,
저는 서울에 거주하구요, 주택건축과는 관련없이 살고 있는 건축인입니다.
마당 있는 집에 살고 싶어서 집을 지으려고 알아보는 중이고, 경량목구조이던 SIP 이던 일단 목조가 가장 현실성 있어보여서 관련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가장 먼저 드리는 질문은
- 목구조주택에서 기초구조로 크롤스페이스를 적용할 때, 패시브건축의 성능을 비교적 수월하게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기밀성과 단열 두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사이트를 많이 찾아보았지만 이부분에 대한 사례는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닥 하부 크롤스페이스에 환기구를 설치해야 하는 점이 기밀성에서 많은 약점을 가질 듯 합니다.
만약 크롤스페이스 구조로도 패시브건축이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면
- 주택의 일부공간(거실/식당/주방)은 크롤스페이스 구조로 하고, 일부공간(침실/화장실)은 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것입니다. 집의 구조를 거실존과 침실존으로 크게 나누어서 상호간에 간섭을 작게 하면 무리없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만, 아직 사례가 없는 것 같아서 고민스럽습니다.
질문은 길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할지 모르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지요?
감사합니다.
거실 바닥이 특별하게 따뜻해야 한다는 필요는 못 느끼고 있구요.
나무 마루 (예전 한옥같은)가 좀 그립다고 해야 하나.. 그런 기분입니다.
다만, 크롤공간이 원래 생긴 목적을 설명드리면.. 1층의 각종 배관이 기초를 통해 밖으로 나가거나 들어가게 되는데... 이 설비의 수명이 건물의 수명보다 짧다 보니... 이를 교체해야 하고 ... 교체를 혀려면.. 공간이 필요하니.. 그래서 생긴게 크롤공간입니다.
그러하니.. 느낌의 이유로 크롤을 만드시는 것은 원래의 목적이 다르므로... 통상적인 크롤공간처럼 높게 디자인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겠지만, 가능하구요..
개념적으로는 "슬라브다운 Slab Down" 정도의 접근이어도 가능해 보입니다.
아마.. 아래 단면도 정도의 접근으로도 충분히 목적하시는 바를 달성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방법은 일반 목구조하듯이 기초를 만들고, 벽을 세우는 것도 거의 같습니다.
다만, 바닥에 이른바 난방을 위한 "방통"을 치지 않고, 마루를 까는 디테일입니다. 이 방식이면 원하시는 취향과 단열/기밀도 같이 해결할 수 있어 보입니다.
일단 크롤스페이스를 형성해도 기밀성을 확보하는 것은 문제없다는 취지의 답변이신거죠?
원하는 거실바닥은 완전히 목구조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
보여주신 예제처럼, 단열재위에 올라탄 목재바닥은
보행감이 목재 자체의 탄성이 아니라, 단열재의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꺼려지거든요.
목재마루가 주는 보행감이 좋아서 꼭 구현해보고 싶습니다.
예재의 단면 상세는 하부 구조에서부터 지지되는 철물과 각상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국내에서도 시공가능할 지 모르겠구요.
마루재 하부의 단열재와 구조체 간의 온도차이에 의한 결로는 어떻게 처리될 수 있을까요?
기초하부의 단열재시공이 잘 되어 있으면 결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국내 시공 사정도 고려한 방법이구요.
부분적 크롤이 오히려 시공이 까다롭고 열교의 해결도 어려워 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