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공된 집에서 현관문이 잘 안열리고 창에서 소리가 난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니 내부에 감압이 심하게 잡혀있었습니다. 공조기 OA후드캡에 씌워놓은 방충망이 원인이었는데요, 후드캡을 빼보니 날벌레와 송화가루로 방충망이 완전히 막혀있었습니다. 공조기를 가동한지는 한 달 조금 넘은 것 같구요. 일단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씌어두었습니다만, 금방 다시 막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조기에 무리가 가진 않았는지도 걱정스럽구요.
장치 내부에 필터가 있긴 하지만 약간의 틈이 있고 또 OA배관의 오염을 줄이려면 외부에 필터가 필요할 것 같긴 한데요, 방충망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완전히 막혀버리니 뭘 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너무 미세한 방충망을 사용한 건지, 아니면 이런 경우 방충망보다는 프리필터가 나은 건지 궁금합니다.
필터를 알아보니, 성능표에 규격 / 풍량(cmm) / 효율(%) / 초기압력(mmaq) / 말기압력(mmaq) 이렇게 나오는데 그 수치들이 뭘 뜻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축사 때문에 헤파필터와 탈취필터를 추가로 달아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방충망으로 인해 문이 안열릴 정도로 감압이 잡히는 걸 보니 필터를 추가하는 게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
상식적으로 필터가 미세할수록, 그리고 먼지가 쌓일수록 공기의 흐름을 더 방해할 것 같은데요, 검색을 해봐도 공기질에 대한 얘기만 있을 뿐 풍량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1. 위와 같은 경우 방충망과 프리필터 중 어느 게 적당할까요? 아니면 둘 다 불필요할까요?
2. 위의 필터 성능표를 읽는(?) 법이 궁금합니다.
3. 필터가 미세할수록, 필터의 갯수가 늘수록 공기의 흐름을 더 많이 방해하는 게 맞나요?
맞다면, 필터의 종류나 숫자가 달라지면 공조기의 풍량 조절도 다시 해야하나요?
1. 프리필터가 확실히 옳은 방법이지만, 정압손실을 미리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충망으로 대체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방충망이 말씀하신 대로 막힌다면 별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 동네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괜찮습니다.)
그저 자주 청소를 해주는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2. 규격은 말 그래도 규격이며, 효율은 포집효율입니다. 90%는 넘어야 합니다.
초기압력은 새제품의 정압손실(압력손실)이고, 말기압력은 제품의 수명이 거의 다 했을 때의 정압손실입니다. 대게의 경우 약 2배 내외를 보입니다. 말기압력이 낮다고 해서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필터는 자주 청소하거나, 갈아 주는 것이 정답이니까요..
3. 네 그렇습니다. 풍량조절을 다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