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의 벽체구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설계/시공관련 질문

2025년 1월 1일 부터, 아파트(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누수,결로,곰팡이,창호,균열,소음,냄새,오차,편차 등등)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난 10여년 동안, 나올 하자는 이미 다 나왔다고 볼 수 있기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게시판에서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시면 충분히 동일한 사례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외벽의 벽체구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G me 4 507 01.18 22:32
어제 건축사사무소에서 평면도와 입면도를 다 받았습니다.

 

우선 건축개요는 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조금 노출될것 같아서 최소한 필요하실 것 같은것만 적어보겠습니다.

 

(개요)

위치 : 서울

바닥면적 : 85m2

구조 및 층수 : 철근콘크리트조, 1층 주차공간 2대(필로티)+2층 주택+옥상 평지붕

 

그리고 질문을 드려볼게요.

 

KakaoTalk_20250118_215901481.png

 

우선 저희가 원해서 건축사분을 찾아가서 계약을 한 부분이 아니고, 사정이 있어서 지금 건축사분께 의뢰를 하게 되었는데, 그건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집에 대해서 원하는 것을 말씀해보라고 계속 하셔서, 그것도 계약하는 날 대답을 못하고, 가족끼리 앉아서 뭐라고 말해야하나 엄청 고민을 했어요.

 

생각해보니 우리 가족 표현으로는 우리 가족이 "하자 마스터"라고 하더군요.

화재/수(水)재(결로와 누수는 기본이고, 갑자기 물이 쏟아져 들어와서 아파트에서 보험처리를 했는데도 너무 힘들더군요)/풍화/유리창 쪼개짐 등 참고로 이런 하자를 다 아파트에서 경험했습니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전부 10년 안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경험한 일들입니다.

 

그래서 버티다 버티다 안되어서 주택을 지어도 그럴까 싶어서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건축사님께 외풍 좀 안들어오고, 물도 안들어왔으면 좋겠고, 불에 타죽고 싶지는 않다고 그렇게만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러고서 중간중간에 건축사사무소에서 오라고 하셔서 저 혼자 혹은 가족들 각각 일정에 맞게 대화를 하면서 맞춰갔습니다.

 

저 위의 그림이 이제 우리가 짓고자 하는 주택의 벽이 다 저렇게 되어있어서 일부분만 따왔습니다.

 

표준주택 자재사양을 모방해보려고 했는데 표준주택에 RC조 사양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저는 패시브 주택이라는 개념은 잘 모르지만, 집때문에 가족들이 좀 덜 힘들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알아보게 된 것이 '암면'이라는 자재인데, 이것도 이름이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건축사님은 '암면'은 요즘 쓰는 자재가 아니라고 완전 구닥다리라고 하셔서 계속 검색을 해보니, 대기업에서 팔고 있었어요.

 

화재로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었는데, 옆집의 불이 옮겨 붙어서 방 하나가 완전히 초토화가 된 적이 있어서 불연이면서 단열재는 없나 찾다보니 답을 얻은게 '암면'이었는데, 이것도 알아보니 시공방법이 천차만별이더군요.

 

그리고 외단열을 하는데 내단열을 또 해야하나 싶은게, 자꾸 건축사님이 내단열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러면 외단열을 좀 더 하는게 나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집니다.

 

우리 가족의 생각으로는 벽을 이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큽니다.

 외장용 타일 암면 200mm 철근콘크리트벽 200mm  12.5mm 석고보드 2겹 

이렇게 구성을 하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수식으로 계산을 해보니 미네랄울 200mm를 가지고 단열을 완벽하게 해내기가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패시브하우스라는게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출장을 가면 화석에너지 사용 절감에 포커스를 맞춰서 thermal isolation과 연관만 있는 줄 알았지, 이 홈페이지에 있는 것처럼 다양한 기술과 절차가 필요한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어쩌면 패시브하우스가 우리 가족이 추구하는 외풍이 안들어오고, 물도 생기거나 들어오지 않고, 불연재의 적극적인 사용을 원하는 그런 집에 부합하지 않나 싶어서 조언을 얻고 싶었습니다.

 

디자인은 전적으로 집사람이 원하는 부분이 있어서 타일을 하고 싶어해서 그 부분은 바꾸기 어려울 것 같지만, 위의 입면도와 우리 가족이 원하는 벽체구성을 참고하셔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단열재를 포함한 가장 효과적인 벽체구성을 하려면 어떤 순서로 배치를 해야할지, 암면을 사용해서 외단열로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려면 어떤 벽체구성을 권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Comments

6 콜루 01.20 08:51
선생님  패시브하우스에 선생님이 원하시는 부분이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벽체 구성부터 공부하시게 된다면  너무 복잡하실수도 있고    지식의 조각이 빠진 부분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저는 패시브협회의 회원사중의  건축사님을 찾아가서 선생님의 내용을 말씀드리고 비용부터 디테일까지 전체적인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고  큰 지도를 그린다음 실행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내요

건축주님이  단편적으로 공부하시는것,  꼭해야 하는것이기도 하지만  위험할수도 있고  중요한 부분을 놓칠수도 있거든요
M 관리자 01.21 21:47
콜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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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요.

가. 지금의 외벽 구성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된다고 볼 수도 없는 구성입니다.
PF보드 위에 메쉬미장 후 스타코 마감도 어렵지만, 그 위에 타일 접착은 더 안됩니다. 그러므로 PF 보드에서 EPS 보드로 변경이 되어야 성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내에 10mm 단열재를 대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의미합니다. 단열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외단열로만 건전하게 구성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나. 말씀하신 암면 200mm 면, 서울지역의 법적 단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선 질문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암면 (그 것도 두겹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에 미장마감을 해본 시공자는 거의 없다시피하기에, 지금과는 다르게 건식 마감재로 변경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 역시 안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결국 하자로 이어지게 될거여요.

다만 암면의 가격도 상당하므로.. 권해 드리는 방식은.. 글라스울+건식외장재입니다.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8_07&wr_id=22&sca=%ED%8B%B0%ED%91%B8%EC%8A%A4%EC%BD%94%EB%A6%AC%EC%95%84
G me 01.22 20:16
답변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친구를 통해서 건식마감이 가능한 PIR 보드를 알게되었습니다. 집사람이 또 공과대학을 나와서 관련 내용을 일고 있어서 까다롭네요.^^

집사람 말로는 PF보드가 성능적으로 좀 과장되어있는 부분에 대해서 개인 의견을 말한 부분도 있고, 본인 취향인지 뭘 알고 있어서 그런건지 그라스울도 피하자고 하더군요. 애들이 유리섬유 때문에 따가울수 있을 것 같다고도 해서요. 그냥 유기단열재 쓰자고 하는데 저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우선은 룰루님과 관리자님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M 관리자 01.22 23: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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