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 경주에서 인사드립니다.
면적이 약 140㎡이고 층고는 4m로 용적이 약 560㎥인 지하실의 습기와 관련해 질문드리려고 글을 적습니다. 현재는 건물관리에 필요한 자재와 공구들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중입니다. 이제는 제가 잠시 머무를 수 도 있고 한켠에서 하룻밤 묵고 갈 수 도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하는데 높은 습도(여름 평균 85%)와 그로 인한 냄새 때문에 환기공사를 하려고 합니다. 시로코팬과 덕트를 이용한 공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혹시 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이 될까하여 확인의 조언을 구합니다.
옵션1. 고압환풍기
https://blog.naver.com/jo.sungou/70024453353
(금지어라고 하여 o와 s 사이에 .를 추가했습니다.)
위 링크의 블로그에 나온 계산방식을 이용해 "일반유흥장"의 환기계수를 적용하니 560/4=140㎥/min, 이 값에 "지하실 계수"를 적용하니 140x1.4=196㎥/min의 필요환기량이 나왔습니다.
http://www.drair.co.kr/ko/industrial/ventilating-fan-and-windbreak-fan/
그리고 위 링크의 페이지에 나와있는 고압환풍기 사양에 따라 DR-F50FSA가 필요수치보다 조금 낮지만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첨부된 사진 속 창문틀 중 한 곳에 설치하고 나머지 창문들을 다 닫고, 현관문이 유리문이라 4면의 틈으로 공기의 유입이 되어 환풍기 작동시 공기의 흐름은 만들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옵션2. 제습기
산업용 제습기를 알아보니 해당 지하실 용적에는 제습량이 100L~120L 정도 되는 산업용 제습기를 사용하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실 배수도 가능해서 제습기에 호스를 연결해 연속배수도 가능합니다.
두가지 옵션 중 어느 방법이 더 효과적일까요? 효과적이라면 그 효과라는 것이 실질적일지요? 아니면 결국은 덕트공사가 답일까요?
둘 다 필요한데, 환기량은 지금 보다 현저히 작은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당 약 280m3 이면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습기를 가동하시면 되세요.
말씀주신 환기량 (시간당 280m3)은 제 계산 (저는 분당 196m3이니 시간당으로는 11,760m3) 보다 말씀처럼 정말 "현저히" 낮아지는 값이라 환풍기와 제습기의 선택도 달라져야겠죠?
환풍기는 제가 링크 올린 대륜산업 페이지의 고압환풍기 중 최저사양이 시간당 1,060m3이니 이것 역시 과잉사양일까요?
제습기의 경우도 제가 생각했던 하루 제습량 100~120L에서 어느 정도로 낮추면 좋을까요?
제 계산없이 너무 무책임하게 답을 요청하는 것같아 죄송합니다. 수치가 너무 크게 떨어지다 보니 감을 잡기가 어렵네요.
시간당 1,060m3 도 엄청 과사양입니다.
이게 조금 설명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요.
처음에 계산하신 결과의 근거는...
지하실의 냄새(각종 여러 냄새)를 새공기로 완전히 치환하고자 하는 목적의 용량입니다.
다만 이럴 경우, 외부 공기의 유입이 엄청 커져서, 제습기 용량을 현저히 초과하는 습기의 유입이 계속 연속으로 이루어져서, 보이지 않는 곳에 곰팡이, 결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냄새를 없애려면 풍량을 더 키워야 하고, 그러면 결로/곰팡이가 더 생기고... 풍량을 더 키우고.... 이런 무한궤도를 반복하는 길에 들어서신 거여요.
냄새는 습도의 문제로 귀결되고, 습도가 적절히 조절된다면 풍량은 작아도 괜찮습니다. 재실인원이 얼마되지 않으니까요..
풍량이 작으면 제습이 성공할 확률이 더 올라가고, 그러면 실내 공기는 연착률을 하게 됩니다.
말씀주신대로 시간당 280m3에 맞는 환풍기를 설치하고 제습기 용량은 넉넉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딱 한 질문만 더 드리겠습니다. 여기 PHIKO 사이트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라돈 등 무거워 바닥에 깔리는 유해기체들에 대한 궁금증인데...아무래도 지하실이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환풍기를 설치하려는 창문의 높이가 2m정도인데 그대로 진행해도 이러한 기체들이 배기가 될까요? 제가 읽은 다른 질문글(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5476)에 대한 답변에서는 덕트공사에 대해 상부급기, 하부배기라는 답을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 경우에도 배기를 위한 환기팬을 창문의 높이가 아닌 바닥에 설치 후 자바라 호스 등을 이용해 지상으로 배기관을 연장해야 하는 게 맞을까요?
약 300CMH를 공급하면 환기에 의해 필요한 제습량은 한여름 기준 3L/h정도됩니다. 하루 약 72L정도 되겠네요. 만약 전열교환기를 사용하시면 필요 제습량은 하루 약 36L인 반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컴포벤트와 같이 Sorption로터가 적용된 환기장치를 사용할 경우 필요제습량은 하루 약 15L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환기에 따른 제습부하만 있는 것은 아님으로 좀 더 여유있는 제습용량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더해서 제습기를 상시 작동할 계획이시라면(일정 습도 유지) Sorption로터가 적용된 환기장치 적용을 권장드립니다. 추가로 제습기를 사용할 경우 실내온도가 상승됨으로 작은 용량의 에어컨 설치도 고려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지하의 경우 라돈 배출을 위해 배기가 아래측에 있는게 유리합니다.
그런데 Sorption로터가 적용된 다른 브랜드/제품들은 어떤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컴포벤트 제품은 효과만큼 비용도 꽤 있네요. 제가 작업하려는 지하실이 상시활동공간도 아니고 저만의 공간이다 보니 그만큼의 비용은 조금 망설여지기는 합니다.
그나마 비교영상에 나왔던 경동제품을 선택해야 72L 제습기 그리고 말씀주신 "작은 용량"의 에어컨까지 구비하는데 예산부담이 덜할 것같습니다.
경동제품을 설치하신다면 소음기를 꼭 추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소조건 0.35 ACH (air change per hour) or 25m3/인
권장조건 0.5 ACH or 30m3/인
쾌적조건 60m3/인
560m3의 체적의 건물에 가끔 1명 정도 (최대 8명)이 머문다면, 200m3/h 전열교환 환기장치 1대로 충분합니다. 습회수율 70% 정도면 일당 시간당 0.6 Liter (15Liter/day) 정도 제습이 필요하고 가정용에어컨과 제습기로도 충분합니다.
(평당 환기량이란 개념은 없습니다. 전체 체적당 환기량 으로 사용합니다.)
https://youtu.be/uHdfySeS1tY?si=dn2OYArvL9I3jElZ
https://youtu.be/j-BlLViPAO4?si=u29WTy7dDPxoWO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