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우스는 가성비가 높으나 목구조는 그리 권장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갈 경우 OSB가 상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위험을 가격으로 상쇄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틸하우스는 OSB에 횡력의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기에 혹여 OSB가 상하는 일이 있더라도 구조적 문제로 까지 이어지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https://youtu.be/pcGvp8l6ZoI 피코네 영상 링크입니다. ‘시즌3 에피소드4’
영상 초반부에 보면 경량목구조와 스틸 모두에서
외단열에 몰빵하는 고민을 한 것과 왜 목구조에서는
어려운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간 없으시면 한 5분 이후부터 보셔도 되구요.
중단열은 제거하고 외단열로만 구성할 경우 단열재 두께가 두꺼워 지면서 무기질단열재(암면)을 사용할 수 없는 두께가 됩니다. 그래서 유기계단열재인 EPS가 개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 두꺼운 EPS는 습기가 통과할 수 없는 구조라서, 개구부 주변으로 누수가 생겨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갈 경우 그 빗물의 배출과 증발에 상당한 지연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목구조를 외단열로만 가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의미였습니다.
1. 네 그렇습니다.
2. 암면이 EPS 보다 20% 정도 두께가 증가합니다. 다만 이 두께가 얼마 안되는 것 같아도.. 무게는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에, 동일 두께라도 작업자의 피로도가 훨씬 높습니다.
3. 글라스울로 외단열은 불가능합니다. 물질의 특성상 마감재를 위한 바탕재가 별도로 개입이 되어야 하는 단열재입니다.
목구조에 중단열을 제외하고 외단열로 하는 것은 결국 비용절감이 목적입니다.
글라스울은 그 조직 특성상 외단열미장마감(스타코)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각재를 대고 그 사이에 끼워 넣어야 하는데.. 중단열이 없으니.. 그 만큼 두꺼운 각재를 사용하거나 여러번에 걸쳐서 단열재를 시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처음 접근했던 "비용절감"에 위배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환이아빠님! 의견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외벽에 가로 상을 걸고 글라스울을 채우고, 이번엔 세로 상을 걸고 글라스울을 또 채운 다음, 합판으로 덮고, 투습방수지를 씌우고, 통기층을 위해 각상을 걸고, 세라믹사이딩을 시공한다...라고 했을때, 여기서 사용된 글라스울은 외단열이 아닌가요?
지금 패시브 표준주택은 이렇게 시공하고 있지 않나요?
관리자님! 답변의 취지는 잘 알아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라스울로 외단열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씀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단 .. 목구조는 내단열이라기 보다는 중단열의 개념입니다. 즉 구조체와 단열재가 같은 위치에 있기에 그렇습니다.
글라스울로 단열을 한다면, 단열재 자체가 투습이 되기에, (이는 암면도 마찬가지이지만) 실내측에 방습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중간의 단열재가 외부로 나가기만 할 뿐, 여러가지 면에서 이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구조에 EPS 로 하는 외단열을 언급한 것은.. 그 자체가 방습층이라서 별도의 방습 조치가 필요로 하지 않기에 더 경제적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뒤로 넘어가는 빗물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를 합니다.
이 모든 설명을 떠나서, 중단열과 외단열의 건전한 구성을 적어 드리면 무언가 이해의 정도가 맞추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빗물이 마감재의 뒤로 넘어가게 두느냐, 하자 아니냐.. 빗물이 넘어가는 것을 전제로 하면 안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노파심에...
현대 건축에서는 강우량의 2%가 항상 마감재 뒤로 넘어가는 것을 전제로, 그 상황에서도 구조체가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를 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협회의 주장이 아니라 건축물리학 교과서에 적혀 있는 내용이며, 건물외피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세계적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WUFI 에 기본값으로 정해진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EPS 단열재를 사용할 때 레인스크린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나오게 된 것이고요..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가는 것 자체가 하자라면, 레인스크린도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 강우량의 2% 가 매우 혹독한 값도 아닙니다. 5년 전에 캐나다우드 초청으로 캐나다에서 온 목조주택전문가가 강우량의 4% 까지 봐야 한다고 주장을 해서 저희와 다툼이 있었던 적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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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질문을 주신 분이 꼭 중단열을 제거하고 외단열로만 하고 싶으시다면.. 위에 적어 드린 내용 중에..
1. 위 관리자님 댓글 중,
"외단열 (EPS, 실내부터)
석고보드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시트방수지 - EPS - 스타코마감
(유일하게 이 구성이 가능하나, 실재로 구현된 사례는 아직 없음)"
매우 작고 단순한 형태의 건물이라는 전제로, 저렴한 '자착식 방수시트' 등을 외벽 전체에 적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구현된 사례가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걸까요?
2. 중목구조 외단열(유기질) 적용시,
가. 오로지 가새를 이용하여 내력벽을 구성하는 경우,
나. 실내측 합판만을 이용하여 내력벽을 구성하는 경우,
스틸하우스와 같은 이유로 '중단열 없는 외단열(유기질)'이 가능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3. 협회 다른 글에서 외단열재로 암면을 적용할 경우 레인스크린을 따로 두지 않을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실내로부터 <목구조체 - osb - 투습방수지 - 암면50T(레인스크린역할) - EPS100T - 외단열미장마감>과 같은 방식이 가능할까요?
관리자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
아주 작은 주택을 설계하고 있고, 공사비의 이유로 RC를 포기한 상황이라 송구스럽게도 이런저런 변칙을 자꾸만 생각하게 되네요. (스스로 함정에 빠진 느낌입니다만..) 이어서 또 질문드립니다.
1의 경우는 인허가상 면적 산정시의 이점(협회의 기조와 다르다는 것은 압니다.. ;;) 때문에라도 적용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벽체 전체의 두께는 면적선이 움직였을뿐 EPS 외단열미장마감에 내부 설비층을 따로 두지 않는다고 보면 중부2지역 기준 280mm 정도가 될테고, 이는 얇은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하지 못한 구성의 얇은 벽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지만요. 하지만 역시 익숙하지 않은 방식, 검증되지 않는 방식이라면 멀쩡한 남의 집에 실험을 하기는 선뜻 내키지가 않네요. 현실적으로는 외벽 목질판재의 완벽한 방수가 불가능하다든지, 언급하신 외의 이유가 또 있을 것 같은데요,, 궁금합니다 ^^;;
2번 방식이 가능하다면, (벽체 두께면에서는 1번과 마찬가지인 셈이 될텐데요..) 제 생각엔 내부로부터
석고보드(일부 필요구간 T9 합판 적용) - (방습층 무의미할까요?) - T105 중목구조(필요구간 가새 적용, T50 저밀도 글라스울) - OSB - 투습방수지(하이드로갭 등) - T135 EPS(화스너로만 접착) - 외단열미장마감
으로 구성되는데요.
위 구성이 맞는지도 궁금하구요,
<OSB - 투습방수지> 대신 9T CRC보드 1겹에 조인트 방수테잎 등을 적용하고 EPS 시공시 본드를 함께 적용하는 방식도 가능할까요?
조금 긴 답변이 필요한 부분이긴 한데요.. 아마도 기술자료실에 앞으로 올릴 내용이라.. 여기서는 가급적 간략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목구조에 대한 협회의 지향점과 사용자의 목적이 서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지하고 있으므로, 아래 글은 그저 그려려니 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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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조는 그 재료의 특성상 (물론 현재는 수입목재에 의존하고 있긴 하지만) 건축행위로 인해 미래 세대의 환경에 주는 충격이 가장 작은 소재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도 거의 그러하지만 지금 지어지는 주택이 해체될 때 쯤에는 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리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구조의 미덕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협회의 목적이며, 협회 표준주택도 그 목적에 부합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즉, 목재는 그 자체와 함께 건식조립 만으로 구성할 경우 해체 후 재활용에 지장이 없으나, 무언가가 접착되는 순간 목구조의 이런 특성이 반감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순수 건식조립만으로 건축행위가 끝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내장재 쪽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사비가 상승하는 면도 있어서 사용자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이긴 하나,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그 차이가 거의 상쇄될 만큼의 수준까지는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 더해서, 목구조는 석유화학제품의 단열재 등이 개입하지 않는 쪽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비록 재활용이 가능한 EPS라고 할지라도 목구조가 가지는 목적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꼭 재활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석유화학제품이 가지는 물리적 한계와 더불어 구조체 내의 습기 제어에 있어서 최소한의 기초지식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협회가 나서서 이를 옹호할 경우 겉모습으로 따라하는 집들의 피해가 우려되었던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 표준주택의 외벽 구성은 그저 따라하기만 해도 하자가 최소화될 수 있는 구성을 목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즉 처음 이해는 다소 어렵지만, 작업자에 의한 손 맛을 별로 타지 않는 구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것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면...
1. 우리나라 목조주택 시장에서 외벽에 타이벡이라 통칭되는 투습방수지를 시공하는 것은 극히 상식 수준에서 받아 들이고 있으나, 방수시트를 접착하는 것은 아직 그 사례가 없습니다.
협회에서 몇 년 전에 유사한 방식의 주택을 인증한 적은 있으나, 그 때 EPS를 OSB 에 접착하는 방식을 채택했었는데..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목구조의 지속가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그 후로는 실현된 적이 없었습니다만, 작년 말에 또 하나의 주택이 같은 방식으로 인증을 받기는 했습니다.
비록 하나의 사례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협회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필요에 의한 요청에 응답을 했을 뿐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합판에 방수시트를 접착하면 폐기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협회의 입장도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2번의 구성보다는 나은 구성입니다.
그러므로 시도를 하실 수는 있습니다. 어찌 보면 2번의 구성보다 하자가 적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2. 이 방법도 가능하지만 저희의 마음이 혼란스러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목구조의 특성을 생각하면 건식조립방식이라 괜찮지만, 열/습기 관점에서는 그 지향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레인스크린의 변천사를 보시면 대략 이해가 되실 텐데요.
레인스크린이 없을 때 많은 하자사례가 발생을 하였고, 그래서 단열재 뒤쪽에 레인스크린을 만들었지만, 공기가 들어가면서 단열성능에 치명적 결함이 생겼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작은 돌기가 있는 투습방수지가 개발되었고, 이 한장으로 투습방수의 기능과 레인스크린의 기능을 한번에 해결하고자 한 결과가 하이드로갭 등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둘 다를 해결했다기 보다는, 둘 다의 단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방식인 면도 존재를 합니다. 물빠짐은 충분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습기의 이동도 충분히 원할하지 못한...
그런 양면성 때문에, 저희가 잘 손이 가지 않는 방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에 1번이나, 2번이나 모두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접근을 한다면 둘 다 가능하며, 굳이 고르자면 1번이 더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올 해 협회 차원에서 1번의 방식으로 된 경량스틸하우스를 시범적으로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량스틸하우스는 외단열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합리적이고, 거기에 EPS 외단열을 접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면...
목구조는 EPS를 꺼려하면서 경량스틸은 EPS가 적극적으로 개입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드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정량적으로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철이 가지는 물성과 EPS는 어울릴만한 소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무기질단열재만을 사용하는 표준주택이 만들어진 배경이 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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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질문 주신 것에 답변을 드리면...
2번의 방식은 방습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OSB 대신 CRC보드를 사용하는 것은 구조적인 면에서도 안되지만, 작업성이 너무 떨어져서 실현되기는 어렵습니다.
긴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
몇 번을 읽었습니다. 갑자기 1번이 2번을 역전해버려서.. 혼란스럽네요..
1번이 더 안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 본다면,
a. 중목이든 경량목이든 관계없이 osb 등 외벽목질판재까지는 시장의 아주 일반적인 방식이며,
b. 마찬가지로 시트 방수 또한 시공 자체에 무리는 없고,
c. 단열재의 폼접착이 가능해 탈락의 우려가 적고 난이도가 낮다.
d. 외벽의 단열이 제대로 이뤄졌다는 전제로 외벽의 실내측 방습층은 필요가 없으며,
e. 지붕에 중단열이 개입될 경우 지붕 내측 방습층만 구성하면 되므로 공정의 난이도가 2번에 비해 낮다.
고민 자체가 저비용을 전제로 시작됐으므로, 이상적인 퀄리티의 시공을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시공을 단순화하고 난이도를 낮추는 쪽이 안전한 방향이다... 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지금 누구와 설계를 하고, 누구와 시공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2번이 일반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 그렇습니다. 자료도 많고요.
적어 주신 것 중에서.. OSB 표면에 방수층을 형성하는 것은 시공성엔 무리가 없으나, 현장에서 받아 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즉 누구와 같이 하느냐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1번의 방식은 지붕의 중단열과 혼용되기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지붕의 방습층이 외벽의 방수층과 만나야 하는데, 그 것이 또 지붕 외측의 방수층과 접해야 하거든요.
즉 처마의 토대목에서 실내 방습층, 지붕 외부 방수층, 외벽방수층이 하나로 모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저희도 아직은 경험이 없어서 무어라 딱히 말씀드리기도 어렵고요.
그러므로 1번을 선택한다면, 지붕도 100% 외단열을 선택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즉, OSB를 붙인후에 벽과 지붕을 한꺼번에 덮는 방수층을 형성하고 외단열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식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갈 경우 OSB가 상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 위험을 가격으로 상쇄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틸하우스는 OSB에 횡력의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기에 혹여 OSB가 상하는 일이 있더라도 구조적 문제로 까지 이어지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이게 좀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건, 내단열 또는 중단열 또한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의문입니다.
죄송하지만 좀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피코네 영상 링크입니다. ‘시즌3 에피소드4’
영상 초반부에 보면 경량목구조와 스틸 모두에서
외단열에 몰빵하는 고민을 한 것과 왜 목구조에서는
어려운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간 없으시면 한 5분 이후부터 보셔도 되구요.
논방구리님이 한번 쉽게 설명해 주시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목구조를 외단열로만 가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위 댓글 중에 영상 링크가 있어서 시청했는데요, 목조주택에는 외단열이 현실적으로 힘든거겠죠??!! ㅎㅎㅎ
예를 들어서.. 일반 집에서도 창문 주변에 누수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 것과 같습니다.
콘크리트 주택은 누수가 생겨도 단열재와 콘크리트가 젖고 말고, 심할 경우 실내로 들어오지만, 목조주택은 나무를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즉, 누수라는 것은 항상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혹여 누수가 생기더라도 최소한 심각한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해 놓아야 하는 거라서, 목조주택에 EPS(스치로폴)단열재로 외단열을 하는 것이 권장되는 바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2. 외단열만 한다고 가정하고, 단열재를 암면으로 한다면, 법이 정한 단열조건을 충족하려면 그렇게 많이 두꺼워야 하나요?
3. 만약 단열재를 글라스울로 한다면, 암면보다 더 두꺼워지는 건가요?
2. 암면이 EPS 보다 20% 정도 두께가 증가합니다. 다만 이 두께가 얼마 안되는 것 같아도.. 무게는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에, 동일 두께라도 작업자의 피로도가 훨씬 높습니다.
3. 글라스울로 외단열은 불가능합니다. 물질의 특성상 마감재를 위한 바탕재가 별도로 개입이 되어야 하는 단열재입니다.
암면은 화스너로 바로 고정할 수 있지만, 글라스울은 상을 걸고 끼워넣는 방식이라 안된다는 의미인 거 같긴 한데...
외단열만 한다는 가정 하에, 글라스울을 단열재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어떠한 조건이든 간에, 외단열로 글라스울은 무조건 사용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신지요?
그런데 외벽에 상을 걸고 끼워넣으면 뭔가를 덮어야 하는데 결국 눈 비에 노출이 될거고 속에있는 글라스울은 세월이 지나면서 젖을수 밖에요...(글라스울은 한번 젖으면 밑으로 쳐져서 생명력을 다합니다)
목구조에 중단열을 제외하고 외단열로 하는 것은 결국 비용절감이 목적입니다.
글라스울은 그 조직 특성상 외단열미장마감(스타코)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각재를 대고 그 사이에 끼워 넣어야 하는데.. 중단열이 없으니.. 그 만큼 두꺼운 각재를 사용하거나 여러번에 걸쳐서 단열재를 시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처음 접근했던 "비용절감"에 위배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외벽에 가로 상을 걸고 글라스울을 채우고, 이번엔 세로 상을 걸고 글라스울을 또 채운 다음, 합판으로 덮고, 투습방수지를 씌우고, 통기층을 위해 각상을 걸고, 세라믹사이딩을 시공한다...라고 했을때, 여기서 사용된 글라스울은 외단열이 아닌가요?
지금 패시브 표준주택은 이렇게 시공하고 있지 않나요?
관리자님! 답변의 취지는 잘 알아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라스울로 외단열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씀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개념의 외단열은 적어 주신 대로 가능합니다. 표준주택 구성이 그러하듯이...
오해가 있는 표현으로 적어 드려 죄송합니다.
오직 외단열만 한다고 가정하고,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가로상, 세로상을 글라스울로 시공합니다. 그리고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을 한다고 했을 때, 제한사항이 있습니까?
이 경우 법적 단열조건을 충족하려면, 글라스울 두께가 더 두꺼워지게 되나요?
그렇다 하더라도, 보통의 내단열만 하는 시공보다는 더 좋은 방법 아닌가요?
글라스울로 단열을 한다면, 단열재 자체가 투습이 되기에, (이는 암면도 마찬가지이지만) 실내측에 방습층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중간의 단열재가 외부로 나가기만 할 뿐, 여러가지 면에서 이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구조에 EPS 로 하는 외단열을 언급한 것은.. 그 자체가 방습층이라서 별도의 방습 조치가 필요로 하지 않기에 더 경제적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뒤로 넘어가는 빗물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를 합니다.
이 모든 설명을 떠나서, 중단열과 외단열의 건전한 구성을 적어 드리면 무언가 이해의 정도가 맞추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단열+외단열 (실내부터) - 표준주택구성
석고보드 - 설비층 - 방습기밀층 - 스터드 (사이에 글라스울) - OSB - 세로각재 (글라스울) - 가로각재 (글라스울) - 투습방수지 - 통기층 - 마감재
외단열 (글라스울, 실내부터)
석고보드 - 방습기밀층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세로각재 (글라스울) - 가로각재 (글라스울) - 세로각재 (글라스울) - 가로각재 (글라스울) - 세로각재 (글라스울) - 가로각재 (글라스울) - 투습방수지 - 통기층 - 마감재
외단열 (암면, 실내부터)
석고보드 - 방습기밀층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투습방수지 - 암면 - 스타코마감
외단열 (EPS, 실내부터)
석고보드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EPS - 스타코마감
(다만 이 구성은 레인스크린으로 인한 단열 성능 하락이 있음)
외단열 (EPS, 실내부터)
석고보드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시트방수지 - EPS - 스타코마감
(유일하게 이 구성이 가능하나, 실재로 구현된 사례는 아직 없음)
입니다.
목구조는 중단열의 개념이다...라는 말씀! 아주 중요한 것을 또 배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외단열 (글라스울, 실내부터)... 이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아니! 가로각재, 세로각재를 3번씩이나 해야 한다고요? 이래서 못할 짓이군요! 근데, 이게 중부1지역 기준인가요? 남부지역은 한번으로는 안 될까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155
현대 건축에서는 강우량의 2%가 항상 마감재 뒤로 넘어가는 것을 전제로, 그 상황에서도 구조체가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를 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협회의 주장이 아니라 건축물리학 교과서에 적혀 있는 내용이며, 건물외피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세계적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WUFI 에 기본값으로 정해진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EPS 단열재를 사용할 때 레인스크린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나오게 된 것이고요..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가는 것 자체가 하자라면, 레인스크린도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 강우량의 2% 가 매우 혹독한 값도 아닙니다. 5년 전에 캐나다우드 초청으로 캐나다에서 온 목조주택전문가가 강우량의 4% 까지 봐야 한다고 주장을 해서 저희와 다툼이 있었던 적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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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질문을 주신 분이 꼭 중단열을 제거하고 외단열로만 하고 싶으시다면.. 위에 적어 드린 내용 중에..
외단열 (EPS, 실내부터)
석고보드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EPS - 스타코마감
여기에서 "투습방수지+레인스크린"의 조합 대신에 돌기가 있는 투습방수지(드레인랩)를 사용하는 구성이 비용적으로 더 현실적입니다. 다만 이 역시 저희 협회에서 권장하는 구성이 아니긴 합니다.
더 넓게는... 목구조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미덕으로 볼 때, 석유화학제품의 단열재가 개입되는 것 자체가 잘 어울리지 않는 구성으로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재활용이 되는 EPS도 그러한데, 재활용조차 되지 않는 다른 유기계단열재는 더욱 그러합니다.
아마 비용절감을 하려고 하는 모든 시공사가 이 부분 고민 안한 시공사가 없을겁니다.
외단열 200미리 정도 하면 되는데
비용 절감을 하면서
200미리정도의 단열재를 구조체에 안전하고 튼튼하게 고정하고
마감도 잘 나오게 하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되고
하자 한구석만 나게 되더라도 원래의 방법보다 큰 비용이 생길것이고...
외단열 뿐인데 외단열이 뚤리거나 끊기게 되면 그또한 심각하기때문에
약간 비용을 절감할수 잇을것 같은 상상 보다는
목구조에 튼튼하게 고정할수 있고 내측 방습지도 온전하게 시공해서 안전하게 시공하는것이
낳다고 판단했습니다.
외단열만 하시려면 차라리 콘크리트,스틸이나 판넬로 지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관리자님 매번 감사합니다.~~
두 번의 걸친 상세한 설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콜루님!
시공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질문을 던져주신 가석현님! 공감하는 질문을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위 관리자님 댓글 중,
"외단열 (EPS, 실내부터)
석고보드 - 스터드 (사이에 배관과 흡음을 위한 얇은 글라스울) - OSB - 시트방수지 - EPS - 스타코마감
(유일하게 이 구성이 가능하나, 실재로 구현된 사례는 아직 없음)"
매우 작고 단순한 형태의 건물이라는 전제로, 저렴한 '자착식 방수시트' 등을 외벽 전체에 적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구현된 사례가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걸까요?
2. 중목구조 외단열(유기질) 적용시,
가. 오로지 가새를 이용하여 내력벽을 구성하는 경우,
나. 실내측 합판만을 이용하여 내력벽을 구성하는 경우,
스틸하우스와 같은 이유로 '중단열 없는 외단열(유기질)'이 가능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3. 협회 다른 글에서 외단열재로 암면을 적용할 경우 레인스크린을 따로 두지 않을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실내로부터 <목구조체 - osb - 투습방수지 - 암면50T(레인스크린역할) - EPS100T - 외단열미장마감>과 같은 방식이 가능할까요?
2. 네 가능합니다.
3. 그건 안됩니다. 모든 외단열이 미네랄울이어야 합니다.
아주 작은 주택을 설계하고 있고, 공사비의 이유로 RC를 포기한 상황이라 송구스럽게도 이런저런 변칙을 자꾸만 생각하게 되네요. (스스로 함정에 빠진 느낌입니다만..) 이어서 또 질문드립니다.
1의 경우는 인허가상 면적 산정시의 이점(협회의 기조와 다르다는 것은 압니다.. ;;) 때문에라도 적용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벽체 전체의 두께는 면적선이 움직였을뿐 EPS 외단열미장마감에 내부 설비층을 따로 두지 않는다고 보면 중부2지역 기준 280mm 정도가 될테고, 이는 얇은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하지 못한 구성의 얇은 벽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지만요. 하지만 역시 익숙하지 않은 방식, 검증되지 않는 방식이라면 멀쩡한 남의 집에 실험을 하기는 선뜻 내키지가 않네요. 현실적으로는 외벽 목질판재의 완벽한 방수가 불가능하다든지, 언급하신 외의 이유가 또 있을 것 같은데요,, 궁금합니다 ^^;;
2번 방식이 가능하다면, (벽체 두께면에서는 1번과 마찬가지인 셈이 될텐데요..) 제 생각엔 내부로부터
석고보드(일부 필요구간 T9 합판 적용) - (방습층 무의미할까요?) - T105 중목구조(필요구간 가새 적용, T50 저밀도 글라스울) - OSB - 투습방수지(하이드로갭 등) - T135 EPS(화스너로만 접착) - 외단열미장마감
으로 구성되는데요.
위 구성이 맞는지도 궁금하구요,
<OSB - 투습방수지> 대신 9T CRC보드 1겹에 조인트 방수테잎 등을 적용하고 EPS 시공시 본드를 함께 적용하는 방식도 가능할까요?
목구조에 대한 협회의 지향점과 사용자의 목적이 서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지하고 있으므로, 아래 글은 그저 그려려니 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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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조는 그 재료의 특성상 (물론 현재는 수입목재에 의존하고 있긴 하지만) 건축행위로 인해 미래 세대의 환경에 주는 충격이 가장 작은 소재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도 거의 그러하지만 지금 지어지는 주택이 해체될 때 쯤에는 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리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구조의 미덕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협회의 목적이며, 협회 표준주택도 그 목적에 부합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즉, 목재는 그 자체와 함께 건식조립 만으로 구성할 경우 해체 후 재활용에 지장이 없으나, 무언가가 접착되는 순간 목구조의 이런 특성이 반감을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순수 건식조립만으로 건축행위가 끝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내장재 쪽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사비가 상승하는 면도 있어서 사용자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이긴 하나,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그 차이가 거의 상쇄될 만큼의 수준까지는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 더해서, 목구조는 석유화학제품의 단열재 등이 개입하지 않는 쪽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비록 재활용이 가능한 EPS라고 할지라도 목구조가 가지는 목적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꼭 재활용의 문제라기 보다는 석유화학제품이 가지는 물리적 한계와 더불어 구조체 내의 습기 제어에 있어서 최소한의 기초지식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협회가 나서서 이를 옹호할 경우 겉모습으로 따라하는 집들의 피해가 우려되었던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 표준주택의 외벽 구성은 그저 따라하기만 해도 하자가 최소화될 수 있는 구성을 목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즉 처음 이해는 다소 어렵지만, 작업자에 의한 손 맛을 별로 타지 않는 구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것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면...
1. 우리나라 목조주택 시장에서 외벽에 타이벡이라 통칭되는 투습방수지를 시공하는 것은 극히 상식 수준에서 받아 들이고 있으나, 방수시트를 접착하는 것은 아직 그 사례가 없습니다.
협회에서 몇 년 전에 유사한 방식의 주택을 인증한 적은 있으나, 그 때 EPS를 OSB 에 접착하는 방식을 채택했었는데..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목구조의 지속가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그 후로는 실현된 적이 없었습니다만, 작년 말에 또 하나의 주택이 같은 방식으로 인증을 받기는 했습니다.
비록 하나의 사례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협회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필요에 의한 요청에 응답을 했을 뿐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합판에 방수시트를 접착하면 폐기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협회의 입장도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2번의 구성보다는 나은 구성입니다.
그러므로 시도를 하실 수는 있습니다. 어찌 보면 2번의 구성보다 하자가 적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2. 이 방법도 가능하지만 저희의 마음이 혼란스러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목구조의 특성을 생각하면 건식조립방식이라 괜찮지만, 열/습기 관점에서는 그 지향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레인스크린의 변천사를 보시면 대략 이해가 되실 텐데요.
레인스크린이 없을 때 많은 하자사례가 발생을 하였고, 그래서 단열재 뒤쪽에 레인스크린을 만들었지만, 공기가 들어가면서 단열성능에 치명적 결함이 생겼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작은 돌기가 있는 투습방수지가 개발되었고, 이 한장으로 투습방수의 기능과 레인스크린의 기능을 한번에 해결하고자 한 결과가 하이드로갭 등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둘 다를 해결했다기 보다는, 둘 다의 단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방식인 면도 존재를 합니다. 물빠짐은 충분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습기의 이동도 충분히 원할하지 못한...
그런 양면성 때문에, 저희가 잘 손이 가지 않는 방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에 1번이나, 2번이나 모두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접근을 한다면 둘 다 가능하며, 굳이 고르자면 1번이 더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올 해 협회 차원에서 1번의 방식으로 된 경량스틸하우스를 시범적으로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량스틸하우스는 외단열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합리적이고, 거기에 EPS 외단열을 접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면...
목구조는 EPS를 꺼려하면서 경량스틸은 EPS가 적극적으로 개입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드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정량적으로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철이 가지는 물성과 EPS는 어울릴만한 소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무기질단열재만을 사용하는 표준주택이 만들어진 배경이 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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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질문 주신 것에 답변을 드리면...
2번의 방식은 방습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OSB 대신 CRC보드를 사용하는 것은 구조적인 면에서도 안되지만, 작업성이 너무 떨어져서 실현되기는 어렵습니다.
몇 번을 읽었습니다. 갑자기 1번이 2번을 역전해버려서.. 혼란스럽네요..
1번이 더 안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 추측해 본다면,
a. 중목이든 경량목이든 관계없이 osb 등 외벽목질판재까지는 시장의 아주 일반적인 방식이며,
b. 마찬가지로 시트 방수 또한 시공 자체에 무리는 없고,
c. 단열재의 폼접착이 가능해 탈락의 우려가 적고 난이도가 낮다.
d. 외벽의 단열이 제대로 이뤄졌다는 전제로 외벽의 실내측 방습층은 필요가 없으며,
e. 지붕에 중단열이 개입될 경우 지붕 내측 방습층만 구성하면 되므로 공정의 난이도가 2번에 비해 낮다.
고민 자체가 저비용을 전제로 시작됐으므로, 이상적인 퀄리티의 시공을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시공을 단순화하고 난이도를 낮추는 쪽이 안전한 방향이다... 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지금 누구와 설계를 하고, 누구와 시공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2번이 일반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 그렇습니다. 자료도 많고요.
적어 주신 것 중에서.. OSB 표면에 방수층을 형성하는 것은 시공성엔 무리가 없으나, 현장에서 받아 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즉 누구와 같이 하느냐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1번의 방식은 지붕의 중단열과 혼용되기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지붕의 방습층이 외벽의 방수층과 만나야 하는데, 그 것이 또 지붕 외측의 방수층과 접해야 하거든요.
즉 처마의 토대목에서 실내 방습층, 지붕 외부 방수층, 외벽방수층이 하나로 모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저희도 아직은 경험이 없어서 무어라 딱히 말씀드리기도 어렵고요.
그러므로 1번을 선택한다면, 지붕도 100% 외단열을 선택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즉, OSB를 붙인후에 벽과 지붕을 한꺼번에 덮는 방수층을 형성하고 외단열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식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