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

1-07. 하자없는 건물을 위한 구조형식별 실현 전략

M 관리자 47 30,310 05.09 01:28

2018. 12. 01 : 최초 작성

2020. 09. 06 : 평지붕 내단열 유튭 링크

 

-------------------------------------------------

 

이번 글은 콘크리트구조, 목구조(경량,중목), 경량스틸구조에서 패시브하우스로 접근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다룬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제대로된 건물, 하자없는 건물이 우선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것이 담보되지 못하면 패시브하우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우선 각 구조별 하자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부터 이야기를 한다.

 

 

설계

 

 항상, 누구나, 모든 매체에서 “설계가 우선이다. 설계비 아끼면 안된다. 설계를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결국 그렇게 되지 못한다.

 

 이 것만으로 하나의 특집을 꾸며도 모자랄 듯 하지만, 극단적으로 짧게 원인을 표현하자면 “비용의 가치만큼 건축사가 서비스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건축사의 서비스는 “법적 행정처리 대행”을 기본료로 하고, 여기에 더 추가되는 비용은 이른바 “디자인값”이었다. 문제는 이 디자인이라는 것은 “하지가 없는” 상태에서 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수, 결로, 곰팡이, 균열, 더위, 추위로 살기 어려운 건물에 디자인이라는 포장(실제로 정말 좋은 디자인을 포함)을 하면 한번 잡지에 나올 수는 있겠고, 또 일시적으로 유명세를 탈 수도 있겠지만... 이 것이 집단의 신뢰까지 이어질 수는 없다. 지금처럼 열린 세상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물론 세계에서 0.1% 이내에 드는 건축사는 다를 수 있다. 그들이 디자인한 건물을 소유한다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에 (이 역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 집이 설사 어떤 하자가 있더라도 만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뒤집어 이야기하면, 이 0.1% 안에 들지 못한다면 하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아주 기본적인 하자인 “구조적 결함, 누수, 결로”는 없도록 해야 한다. 

 

 이 것이 “제대로 된 설계”이며, 이 것이 전제가 된다면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설계가 우선”이라는 뜬구름식 표어가 있지 않더라도 건축주는 충분히 정당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생길 것이다.

 

 건축주는 건축사가 설계하는 도면에 당연히 하자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설계비 안에 이미 이를 위한 비용이 포함되었다고 보고 있고, 그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만약 건축사가 “이 설계비는 하자예방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비용으로는 비가 샐 수도 있고, 결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맡길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여기로부터 자유롭다 이야기할 수 있는 건축사가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예를 들어 단면도를 아래와 같이 

가. 외벽은 외단열, 지붕은 내단열

나. 외벽을 양단열, 지붕은 내단열

다. 외벽과 지붕을 모두 내단열

로 그리는 모든 건축사는 (지금 기준으로)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더 이상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은 건축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도면은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하자를 안고 가겠다는 것이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68399_7089.png
 

 

 물론 최선을 다해도 하자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설계하자”는 아니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냥 우기는 것이 아니라... 

 

 패시브하우스의 구조별 접근 전략에 하자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패시브하우스가 건축물의 기본적인 하자를 없애려는 노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극히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수박 겉핥기처럼 적을 수 밖에 없으며, 자세한 사항은 각 분야별로 별도의 글로 다룰 예정이다.

 

 

공통 

 

 가. 외관이 단순해야 한다. 형태의 복잡함은 곧장 공사비의 압박으로 돌아온다. 외벽 1제곱미터를 만드는데 구조부터 마감까지 약 30만원정도가 들어 간다. 외벽의 면적을 줄이는 것이 공사비 절감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현재 지어지는 주택을 보면 외벽의 면적이 서로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도 있다. 단순한 외관의 30평대 주택 외벽의 면적이 150제곱미터라면 그 두 배가 되므로, 증가 공사비는 4,500만원이나 한다. 즉 평당 120만원이 넘게 추가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돌출되거나, 들어간 부분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설계사무소와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나. 패시브하우스를 떠나서 미세먼지 때문이라도 환기장치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예산을 미리 책정해 놓아야 한다. 공사비는 30평대 주택을 기준으로 인건비 포함 약 500만원대로 형성된다.

 

 다. 창이 있으면 차양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올해 여름을 겪으셨으면 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들 이해하시리라 생각된다.

 

 

콘크리트 구조

 

가. 구조체

 

 첫 번째, 콘크리트는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마르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이 시간이 상상보다 훨씬 긴데, 좋은 조건에서도 약 2년이 필요하다. 겨울에 타설되면 그 보다 더 오래 걸린다. 그러므로 이  내부 수분이 증발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 콘크리트는 열전달이 매우 빠르다. 단열재 대비 약 70배 정도된다. 그러므로 콘크리트는 단열재로 완전히 감싸 주어야 한다.

 

 세 번째, 면의 평활도가 손맛에 달려 있다. 벽면이 평활하지 못하거나 개구부의 치수가  다 다르면 일하는 사람이 힘들고, 힘들면 품질이 안나오고, 품질이 안나오면 하자가 발생하다. 그러므로 평단가로 계약하는 골조팀과 계약을 하면 안된다.

 

 

나. 누수

 

 창호 주변에 방수테잎이 붙어야 한다.

실란트 코킹으로 방수를 기대 한다거나, 이 조차 하지 않는 것은 협회 홈페이지에 지긋 지긋하게 올라 오는 창문 주변 누수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콘크리트는 모든 이어치기한 부분에 “지수판”이라는 것이 시공되어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의 누수는 거의 모두 이 이어치기한 부분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방수가 해결해야 한다.

 

 방수는 소재의 문제보다는 설계와 사람의 문제가 90%이다. 모든 방수재는 다 좋다. 다만 그 자재가 제시하는 두께와 방식으로 시공되어야 한다. 그 것이 안되면 모든 방수재는 다 무용하다. 

예를 들어 평지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녹색의 우레탄도막방수는 외기에 노출되게 시공되어서도  안되고, 3번에 걸쳐 3mm 두께가 되어야 한다. 이 것이 지켜지고 있지 않을 뿐이다.

 

 

다. 단열

 

항상 “외단열 우선”이다. 이 점은 분명한데 문제는 네 가지 부분에서 존재한다.

 

 첫 번째는 일부는 외단열, 일부는 내단열의 혼용과 혼용되더라도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48172_9681.png
 

 

두 번째는 전부 외단열로 했더라도 누락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래의 네 가지 경우가 해당된다. 이렇게 단열재가 누락된 부분이 모두 없어야 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48195_1657.png
 

세 번째는 각종 외벽 마감재를 달아 매기 위한 철물 들이 단열재를 뚫고 들어가는 부분이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48222_8238.jpg
<석재 고정 철물 사례>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그러나 이 부분보다 더 심각한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석재를 고정할 때, 석재에 홈을 내서 철물을 삽입해야 하는데, 그냥 철물 위에 올려 놓고 에폭시 본드로 붙이고 만다는 것이다. (이 것은 잠재적 살인미수에 해당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48966_392.png
 

두번째는 거푸집을 고정하기 위한 폼타이를 제거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폼타이는 철이며, 콘크리트보다 열전달이 훨씬 잘된다. 그리고 원래부터 거푸집 제거 후에 잘라낼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져 있는 제품이다. 그러므로 단열재 속에서 묻힐 수 있도록 끝 부분을 잘라 내야 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48998_2429.jpg
<폼타이> 

 

 

 네 번째는 일체타설을 한다는 것이다. 

일체타설은 오로지 시공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지 그 건물의 성능을 높이려는 목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건축주 또는 감리자는 이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일체타설은 열교, 탈락, 후공정의 복잡함, 온도에 의한 균열 등 수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열재는 후부착이 되어야 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49052_6275.jpg
 

1. 남아 있는 폼타이에 의한 열교 

2. 콘크리트 건조시 수축/팽창으로 인한 단열재의 균열 

3. 새어 나온 콘크리트에 의한 열교 

* 결정적으로 단열재 내부에 타설된 콘크리트의 품질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진다.

 

 

 

 

 

 

 

 

 

 

라. 기밀

 

콘크리트 구조의 기밀은 비교적 쉽고 용이하다. 창호 주변과 각종 외벽 배관 주변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한 내용은 앞선 글에 적은 바 있다.

 

 

 

경량 구조체 공통

 

가. 방습층 필수

 

 경량구조체(경량목구조, 중목구조, 경량스틸구조)에서 가장 최우선은 실내측에 방습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 방습층이 없다면 목조주택을 포함한 모든 경량구조는 성립될 수 없다. “그럼 지금까지 방습층없이 지어진 모든 목조주택은 잘못된 것인가?” 라는 질문에도 “당연히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왜냐면 건축법에도 이 방습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방습층이 없는 경량구조는 모두 불법건축물이다. 이 법은 어제 오늘 생긴 것이 아니라 2001년부터 있어 왔다. 이 방습층의 내용에 대해서는 앞선 글에 언급된 바가 있으나, 워낙 중요한 내용이라 한번 더 강조를 하는 것이다.

 

 이 방습층을 "가변형방습지"로 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2452_8824.jpg
<경량목구조의 방습층> 

 

 

  나. 기초의 단열

 

 1층 바닥의 단열은 해당 두께를 기초 상부에 몰아서 하는 것이 낫다. 물론 기초 측면의 단열도 꼭 해야 한다.

 아래 사진은 "지어져서는 안되는 판넬집"의 경우인데, 기초측면의 단열재를 누락하면서 겨울철 외벽에 붙어 있는 화장실이 다 얼어서 물조차 쓸 수 없는 사례이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2737_0394.jpg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2737_7607.jpg 

 

 

다. 레인스크린없는 외단열

 

  레인스크린은 북미에서 “외단열재 뒷면으로 빗물이 넘어가면서 OSB가 상하게 된 큰 하자를 겪은 후에 생겨난 방식”인데 문제는 이 레인스크린 속으로 외기가 들어가는 방식이라서 이 외측의 단열재는 단열성능이 없다고 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레인스크린없이 글라스울 또는 미네랄울을 밀착해서 외단열을 하는 것이 단열성능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단열성능을 높이고자 건식구조 외벽에 레인스크린없이 EPS단열재를 밀착하여 사용하는 것은 투습성능 부족으로 인한 하자 발생 확률이 아주 높아 허용되지 않는 방법이다. (투습이 가능한 EPS는 자재정보에서 볼 수 있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2823_7906.jpg 

 <경량구조 외벽의 추가 단열시공>

 

 

 또한 외단열을 추가하는 것이 유리한 다른 이유는 경량구조외벽에서 이 구조체가 차지하는 면적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즉 창문 주변의 수직재나 수평재를 자세히 보면 구조재로만 꽉 차있어서 단열재가 들어갈 수 없고 그 면적이 상당함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즉 구조체 두께를 늘린다고 해서 이 것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수는 없으므로, 이 점을 고려하여 외측에 단열을 한번 더 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2856_7912.jpg
 

 

 

라. 단열 두께

 

 경량구조는 구조체의 두께가 곧 단열재의 두께가 된다. 2018년 9월부로 건축법의 단열성능이 강화되면 더 두꺼운 단열재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은 경량이냐 중목이냐 경량스틸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특히 단열재가 경량목구조보다 더 많이 빠지게 되는 (구조체가 차지하는 면적이 더 많기에) 중목구조와 철에 의한 열손실이 더 큰 경량스틸구조는 반드시 외단열이 추가되어야 한다. 

 

마. 실내 설비층

 

 경량구조는 실내측에 방습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각종 배관이 벽체 속에 들어가면 그 것이 벽 밖으로 나올 때, 이 방습층을 훼손하게 된다. (예: 수도꼭지, 콘센트박스 등) 그래서 경량구조는 [구조체 - 방습층 - 설비층 - 석고보드]의 순서로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설비층은 약 40mm 두께면 무난하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024_0105.jpg 

 <설비층 구성 모습>

 

 

바. 지붕의 단열재 위치

 

 현장에서는 웜루프, 콜드루프(?)로 구분을 하고 있으나, 통기층의 형성과는 무관한 용어이고, 협회에서는 내부통기지붕, 외부통기지붕으로 용어를 정하였다.

 

 최근은 외부통기지붕으로 가는 추세이나, 내부통기지붕이라고 할지라도 실내층에 방습층이 제대로 형성되면 심각한 하자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열적으로 불리할 뿐이다. 공사비 차이도 별로 없으므로 가능하다면 외부통기지붕을 선택하도록 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102_2693.png
<내부통기지붕>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102_9502.png 

<외부통기지붕> 

 

  여기서 외부/내부를 가르는 기준은... 

외부공기가 들어가는 위치가 지붕용 투습방수지의 안쪽이면 내부통기지붕, 바깥쪽이면 외부통기지붕이라 할 수 있다.

  

 

사. 설계사무소의 선정

 

 우리나라 건축사 대부분이 콘크리트 구조의 설계는 익숙해도 경량건축물은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런데 가끔 건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목구조는 건축사가 기본 도면만 그리고, 나머지는 목구조 전문 시공사가 알아서 하는 거여요”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 

 이런 건축사에게 설계를 맡겨서는 안 된다. 왜냐면 이런 분들은 실제 목구조를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며, 평면, 단면 등 도면을 그릴 때 구조적 또는 마감 등이 시공 가능하도록 그려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도면을 나중에 시공회사에게 넘겨봐야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질구레한 설계변경에 대해서 공사비는 시간이 갈 때마다 올라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량목구조

 

 가. 단열

 

 경량목구조는 다른 경량구조에 비해 비교적 스터드의 크기도 작고, 나무라는 이득이 있어서 구조체의 두께가 더 두꺼워 지거나 (2x6 → 2x8) 추가적인 단열재가 붙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가급적 구조체 외부에 단열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한다. 

 왜냐면 나무가 아무리 단열성능이 좋더라도 단열재가 아니기에, 외단열이 한번 더 들어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다.

  

 나. 창호의 위치

 

 창호의 위치는 창호와 구조체 사이에 약 20mm 이상의 단열폼이 충진되는 것을 전제로 창호외측과 OSB면을 일치시키는 것이 올바른 설치 위치가 된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318_0549.png 

<경량목구조에서 외단열이 있는 경우의 창호위치> 

 

 

중목구조

 

가. 단열

 

 중목구조는 구조재가 경량목구조보다 두껍기 때문에, 열손실도 비교적 크거니와 그 만큼 들어가는 단열재의 양도 적은 것이 문제가 된다. 특히 실내에 구조재가 노출되는 것을 즐기시는 분이 계신데, 불행히도 권장되는 방법이 아니다. 단열/방습층 형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실내의 방습층이 기둥에 가로 막혀 연속되어질 수 없기 때문인데, 이 불연속성을 해소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387_3604.png 

 

  여기에 더해서 중목구조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둥의 크기가 120x120mm 인데, 이 두께를 모두 단열재로 채워도 지역에 따라서 올해 9월에 변경되는 건축법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중목구조라고 할지라도 구조재 자체의 노출은 어려우며, 이를 꼭 하고 싶다면 구조재처럼 보이도록 별도의 마감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또한 법을 만족시키려면 여기에 더해서 외단열을 추가해야 하므로 결국 경량목구조에 외단열을 하는 것과 같은 길을 가야 하며, 기둥의 큰 열교를 막기 위해 경량목구조보다 더 두꺼운 외단열이 시공되어야 한다.   

 구조적 이득이 생기는 만큼 잃는 것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경량목구조처럼 2x2 한 겹 또는 두 겹의 외단열이 필요하며, 설비층이 필요한 것은 모든 경량구조와 같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425_5797.png 

 <중목구조 올바른 벽체 구성의 예>

 

 만약 구조재를 실내측에 노출하고 싶다면, 실제 사용된 구조재는 불가능하며 별도로 나무기둥처럼 보이는 마감을 해야 한다.

 

  

나. 창호의 위치

 

 경량목구조와 동일하다.

 

 

 

경량스틸구조

 

가. 단열

 

 경량스틸구조의 단열방법은 콘크리트구조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철이 지닌 높은 열전도율 탓에 열교를 효과적으로 끊어 내면서 중단열을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

 

 특히 목구조와는 다르게 속이 빈 스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속을 어떻게 채우느냐도 관건이라, 이 내부에 집중하기 보다는 외단열에 몰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를 전제로 몇가지 대안이 제시될 수 있는데, 아래 그림과 같다. 왼쪽부터 1번, 2번, 3번 방식이라고 한다면,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514_3923.png
 

1번 방식은 목구조와 동일한 개념의 단열방식이며, 단열성능은 가장 낮다.

2번 방식은 스터드 크기를 줄이고, 외단열을 더 두껍게 하는 방식이다. 단열 성능은 더 올라간다.   

3번 방식은 작은 스터드를 택하고, 스터드 사이에 단열은 없는 방식이다. 이 공간은 설비층으로 사용되는데, 소음의 전달을 막는 저밀도 단열재를 소량 채울 수도 있다. 

단열은 100% 외단열이며, 이 경우에만 EPS와 같은 유기질단열재의 사용이 가능하다. 

 

 세가지 방식 모두 레인스크린이 없는 구조이므로, 1번과 2번 방식은 모두 무기질단열재가 사용된다. 특히 외단열재가 목구조보다 더 두꺼우므로, 공사비 절감에 외단열미장마감이 유리하므로, 고밀도미네랄울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3번 방식이 가장 저렴하겠지만, 국내에 이런 방식의 경험을 가진 시공사가 거의 없어서 실제로 이 방식의 현장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 창호의 위치

 

 경량스틸구조에서도 창의 위치는 목구조와 같다. 다만 스틸구조의 열교를 막기 위해 목구조처럼 단열폼 만으로는 효과적이지 않으며, 최소한 창의 하단은 고밀도폴리우레탄보드와 같이 압축강도가 매우 높고 단열성능이 높은 재료로 열교를 차단해야 한다.

 

 이 역시 그리 쉽게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실행의 어려움을 떠나서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1364856731326f022a681e68ed66ce4b_1543653569_2172.png 

 

 

이번 글은 각 구조방식별 패시브하우스의 접근 방식을 좀 더 깊게 들어가 보았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떠나서 경량구조에 방습층만이라도 시공되는 건축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Comments

1 BERSERK 2018.12.02 15:13
너무 좋은 지적들입니다.
1 자츄니 2018.12.04 14:53
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 패시브아파트 2018.12.07 16:35
<경량구조 외벽의 추가 단열시공> 사진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저건 지금 무엇을 어떻게 시공한 것인가요? 단열재는 유리섬유인 것 같은데요. 목재로 틀을 만든 다음 단열재를 끼운 것 같지가 않네요. 유리섬유를 쌓은 다음에 목재를 대서 못을 박은 것인가요? 일자무식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M 관리자 2018.12.07 20:02
암면이어요..
암면은 글라스울에 비해 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더 딱딱합니다.)  그 두께가 두껍지 않을 경우 암면을 대고 목재를 박을 정도의 힘을 버틸 수 있습니다.
일자무식은요.. 무슨 그런 안드로메다와 같이 먼 이야기를.. ㅎ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G Zion 2019.02.09 23:14
본문내용 중 콘크리트구조의 일체타설에 관해 질문이 있습니다. 협회사이트의 자재정보란에 보면 미트하임사의 일체타설이 가능한 단열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체타설의 문제점을 보완한 이런 자재들을 사용한다면 단열재 후부착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또한 경제적 관점에서 미트하임의 단열재가 일반단열재보다 단가가 좀 더 높더라도 일체타설로 인한 후부착 공정등의 생략 등 시공과정에서의 절감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제 생각이 맞을까요?
M 관리자 2019.02.09 23:27
자재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설계,시공자가 왜 그 자재를 사용하는지를 이해하고, 단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일체타설의 가장 큰 단점은 내부 콘크리트 타설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데 있고, 타설 후 화스너도 추가해야 합니다. (외단열미장마감이 아닐 경우 화스너 생략가능)
즉 타공정의 단점까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자재는 없다는 뜻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인지한다면 해당제품은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
G Zion 2019.02.11 17:16
늦은 시간에 올린 질문에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답변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계,시공자와 함께 충분히 논의 후 가장 적합한 방법을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G leon 2019.03.06 12:42
관리자님 안녕하세요.
주택에 관심을 가지고 협회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신혼집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알아보다가 예산 문제로 열회수장치만 넣은 일반 경량목구조주택을 진행하게되었습니다. (아직 평면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협회분들의 여러 글과 의견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워가던 중 '실내측 방습층'이 꼭 필요하다는 자료를 접하게되었습니다.
이걸 시공사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라스울한쪽면의 종이부분이 그런 역할을 하고 너무 꽉 막히게 되면 오히려 나쁜영향을 준다고 하시며 필요없으니 그냥 진행하자고 하십니다.
(20년 경력 목수 출신이셔서 그런지 조금 언짢아하시던..)
실내측방습층이 없어 혹시나 이로 인해 하자가 발생할것같아 관리자님께 의견을 여쭈어봅니다.
의견조율이 안된다면 평수를 대폭줄이더라도 패시브하우스를 다시 알아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9.03.06 12:59
글라스울의 한 쪽면이 "실내측 방습층"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품이 나오게 된 것이구요. 지금은 "하지 못한다"가 정설입니다. 그래서 그런 제품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가 된 것 이구요.
G JOGA 2019.03.29 12:29
안녕하세요. 현재 중목구조 주택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위의 중목구조 벽체구성의 올바른 예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질문 남깁니다.

1. <중목구조 벽체구성의 올바른 예>를 보면 외부부터 순서대로 마감-외단열-중간단열 순으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경량목구조에서 외단열이 있는 경우의 창호위치>를 보면 외부 순으로 외단열재-합판-중단열재 순으로 되어있는 듯 하여 어떤 순으로 해야 저희 설계에 맞는 단열이 될지 궁급합니다.

정리하면,중목구조 시스템창호 설치 위치와 관련하여 창호 바깥면을 어디에 맞출것인가?의 하위질문으로
중단열재와 외단열재 사이에 합판이 있어야하는것인지 가장 바깥면에 합판이 있어야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2. 현재 저희 설계가 중목구조인데요,
마감순으로 : 벽돌-공기층-경질우레탄보온판2종1호 40T-OSB합판18T - 중목구조 중간단열(글라스울 가등급)- 석고보드2PLY-수성페인트 입니다.
 이 구조에서 내부 방습층이 없는데 괜찮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내부 방습층이 없어도 괜찮을까요?
M 관리자 2019.03.29 12:47
1. 중목의 경우도 같습니다. 외단열을 한다는 전제로.. 중목의 끝에 창호 끝을 맞추시면 됩니다.
2. 중목은 합판없이 그 외력을 모두 버틸 수 있게 디자인되어 필요는 없으나, 구조계산 결과에 따라서 OSB의 유무가 결정됩니다.
3. 내부 방습층이 없는 것은 "조금" 걱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본문에 있듯이.. 하자 그 자체를 떠나서 불법건축물입니다. (표현이 과한 듯 하여 죄송합니다만.. 사실이 그러합니다. 그걸 알고 있는 건축사가 드물뿐...)
1 바다뫼 2020.01.06 16:20
관리자님의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36년을 건설일에 종사했고 현재도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남은 생을 거주할 자가를 지을 예정인 사람으로서 ( 그동안 건축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존심까지. . . )
위의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1 익도롱 2020.02.12 09:00
글의 뜻과 취지를 절대적으로 이해하지만, 현실적 시공이 때로는 그러하지 못함에,
때때로 핑계성으로 회피를 한 적도 간간혹 있었네요.
지금도 자금적 사정에 의한 자가건물에서의 고민도 그렇고.ㅋ
1 리비스 2020.09.01 13:23
경량스틸구조의 외단열 벽체에서 유기질단열재와 징크마감으로 할 경우 징크 하지재의
열교차단 부속자재가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콘크리트의 경우는 티푸스코리아 등
몇가지 방식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경량스틸의 경우는 예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티푸스코리아의 홈페이지에도 경량스틸구조에 대한 체결방식은 소개되어 있질 않아서
알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는 무기질단열재로 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징크마감을 포기
하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경량스틸구조의 가.단열 3번방식의 경우 외창 테두리 부분의 단열이 부족하게
되는 건 아닌지 다른 보완은 필요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3번방식이 좋은데
특히 어려운 사항이 없는 것 같은데 이 방식이 널리 적용되지 않는 점은 무엇인가요?
M 관리자 2020.09.01 16:04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소규모건축물 특히 주택에서 금속외장 마감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소재의 특성이 불투습이기도 하고, 여름철 표면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 갈 수 있기에.. 후면 통기층을 극히 건전하게 하지 못한다면, 환경적으로나 내구성 면으로나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기계단열재+금속강판 마감의 경우.. 가장 현실적인 구성은 단열재 대신에 SIP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SIP는 양 면이 모두 OSB 이기 때문에, 마감재를 건식으로 시공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무기질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협회 표준주택과 같은 구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3번의 경우 창틀 주변에도 열교를 막을 수 있는 조치가 되어야 하며, 디테일만 건전하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이 방식이 어려운 것은 아니나, 아마도 해본 시공사가 거의 없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1 리비스 2020.09.01 21:58
하나하나 일목요연하게 정확히 답해주신 바에 감동입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지한 이가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좋은 집의 꿈이 영글어 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G 지스 2021.01.13 06:26
콘크리트 구조물의 올바른 창호 위치는 어디일까요?
외단열은 경량하고 비슷 할것 같은데 건전한?사실 건전한내단열은 없지만 내단열이 때는 어떻게 할지 고민이네요
M 관리자 2021.01.13 11:18
콘크리트 내단열은 최대한 단열재 쪽으로 끌고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면 창문을 지지하는 철물이 실내측에 들어가는데요. 이 철물이 너무 길어지면 이 또한 열교이므로, 그 사이 어디쯤에서 잘 잡아야 합니다.
또한 (이중창의 경우 그 무게가 너무 높아서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만) 구조체와 창호 사이에 단열폼이 충진되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내단열 이기에 외부는 구조체가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 틈을 충분히 줄 수는 없다는 단점은 피할 수 없습니다.
G 안재범 2021.02.13 19:56
경량목구조 2층건물에서 기밀방습지를 1층 천정부(2층바닥장선하부)에도 설치를 해야할까요?
M 관리자 2021.02.13 20:13
아닙니다. 외벽만 돌리시면 되세요.
G 안재범 2021.02.13 21:17
겨울철에 1층 천정을 통과한 습기가 2층 바닥장선 사이를 지나 림조이스트 부분에서 결로수로 응축될것 같은데, 그렇다면 천정에 방습지를 하지않는 대신에 취해야할 다른 시공디테일이 있을까요?(연휴중에도 답변을 달아주시는 관리자님께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21.02.14 13:37
1층과 2층은 온도차이가 없기에, 결로수가 응축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천장면에 별도의 방습층은 요구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1 장미 2021.09.04 18:36
안녕하세요.패시브하우스 건축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협회와 유투브를 시청하고 책을 사서 공부하고 있는 예비건축주입니다.하지만 반복해서 보고 어려운 단어를 찾아가면서 학습해도 이해가 어렵습니다.문외한이니 당연하겠지만 몇년씩 공부하셨다는 건축주님들을 보면 존경스럽네요.협회 회원사 건축사사무소나 시공사를 선정해서 건축을 하거나 표준주택을 건축한다해도 건축주들이 건축과정을 이해하고 감독해야하는지요?
M 관리자 2021.09.04 19:10
네.. 어려우신 것이 당연하세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건축주가 현장을 감독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표준주택은 특히 그러합니다.
심지어 현장에 나오지 않으시는 분도 계세요. 그저 마감재 선정할 때 한두번 오시고...
또한 인증주택을 하신다면.. 협회에서 현장 점검을 하거든요. 물론 도면에서 부터 혹여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를 살피기 때문에...

그러므로 너무 심리적 압박을 받지 마시고, 회원사 중에서 건축사와 시공사를 어떻게 선택을 할 것인가? 에 집중을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 장미 2021.09.05 09:53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협회관리자님의 홈페이지 관리나 답변을 보노라면 언제나 감동입니다.^ ^

한가지 더 여쭙는다면 제가 거주하는곳은 부산이고 건축예정지는 부산과 가까운 김해입니다.
선정하고자하는 건축사나 시공사가 부산이나 경남이 아니어도 시공에 무리가 없는지,표준주택을 선택했을시 시공사는 누가 정하는지 입니다.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알 것 같은데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M 관리자 2021.09.05 11:16
별말씀을요. 칭찬 감사합니다.^^

지역이 아니더라도 무리는 없습니다. 특히 표준주택은...
그러나 만약 표준주택이 아니라면 가급적 지역기반이 좋긴 합니다. 사소한 AS라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니까요..
표준주택 시공사의 선정은 협의에 의해 정하게 되는데.. 최근 수요가 급증하여.. 사실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공사시기가 가능한 시공사가 하게 됩니다.
G 마틴킴 2021.09.26 22:14
아주 초보라서 글을 천천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글 중에서 목조주택 위부에 레인스크린이 없이 미네랄울이나 글라스울을 밀착하는 것이 외단열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고 EPS는 투습문제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미네랄울이나 글라스울은 투습이 되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건가요?
그렇다면 투습이 가능한 EPS와 미네랄울, 글라스울 셋 중에 무엇이 단열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
M 관리자 2021.09.26 22:51
별말씀을요..

단열은 그 무엇보다 열교가 없는 것이 중요하므로..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물성을 본다면.. 암면(미네랄울)이 가장 낫습니다. 물론 비용도 그 중에서 비교적 높습니다.
2 숀리 2021.10.13 15:03
목구조에서 외단열재 시공시 질문입니다.

1. 외측부터의 순서가... 사이딩>레인스크린공간>투습방수지>외단열재>OSB>구조체,,,,의 순서가 맞죠?  외단열을 레인스크린없이 밀착하는게 낫다는 본문글을 읽어서, 확인차 질문드립니다.

2. 세라믹사이딩은 별도의 전용 금속클립을 사용하여 구조체에 연결하는데, 외단열재와 OSB를 뚫고 구조체에 연결될 경우 열교/결로의 문제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외단열재와 OSB두께만큼의 클립고정길이가 안될 듯 한데, 이 경우엔 외단열재를 울이 아닌 Skytech같은 얇은 단열재를 써야할까요?  울 자재를 쓰면 세라믹사이딩은 쓸 수 없는 것인지요?

감사합니다.
2 숀리 2021.10.13 15:18
실내 석고보드 안쪽 방습지(vapor barrier)가 필수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겨울철 실내의 과다하게 발생된 습기가 석고보드를 지나 방습층에 잡히더라도 이 습기는 결국 물방울이 되어 방습지를 타고 아래로 흐를 것입니다.  이때 벽체 하단부에 물기가 쌓여 석고보드 아래가 젖어 곰팡이를 유발하는 등의 하자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한 시공법이 있나요?
M 관리자 2021.10.13 20:37
1. 외단열재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협회에서 권장하는 것은 무기질단열재를 OSB에 밀착하는 방식입니다.
2. 세라믹사이딩의 철물은 레인스크린을 이루는 2x2 목재에 고정을 하게 됩니다.
3. 습기가 물방울이 되려면 온도조건이 맞아야 하며, 실내측에서 물이 생성되었다면, 매우 심한 열교가 존재한다는 방증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현상은 하자로 규정할 수 있으며, 무언가 방지하기 위한 행위는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2 숀리 2021.10.19 17:20
본문에 설명된 경량 목구조 외단열 방법 중 하나가,
 
스터드에 직각으로 2x2 설치후 암면 끼우고
여기에 또 수직으로 2x2 설치 후 암면 끼우고 투습방수지를 설치 하고
최종적으로 레인스크린 공간을 위해 2x2 설치 후 외장재를 시공한다면

스터드에 총 3개 층의 2x2가 시공되는데요.  세라믹사이딩 외장재가 무거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런 구조가 외장재의 견고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남깁니다.

현장에서 2x2 각상을 설치시 피스고정이 아니라 못을 쏴서 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스로 각상을 설치해도 3겹이나 되는 구조가 불안하지 않을까 하네요. 더우기 그게 못이라면 더더욱 견고성을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10.19 18:33
그게.. 피스 하나가 감당하는 무게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순서의 첫번째는 세로로 시작합니다. 즉 스터드와 같은 방향입니다.
그래야 레인스크린이 세로로 걸리거든요..  세로(단열)-가로(단열)-세로(레인스크린)이라서.. 가능한 구조입니다.
2 숀리 2021.10.19 18:43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외장재 지지를 담당하는 최외측 레인스크린 각재는 점형열교 부분에만 고정될텐데요…..고정에 대한 구조적 걱정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괜찮을까요
M 관리자 2021.10.19 18:54
네.. 전체 무게는 꽤 크지만, 피스 하나로 볼 때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G 이종주 2022.03.09 07:43
경량목구조 외부통기지붕에 용마루 벤트를 시공하지 않고 용마루를 설치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시공사의 변명은 지붕 시공팀이 바로 직전에 경량철골구조 지붕 공사를 하고 와서 착각을 한 것같다고 합니다. 즉, 경량철골구조에서는 용마루 벤트를 시공하지 않는다는 설명인데요, 이게 맞는 말인가요? 어처구니 없는 하자와는 별개로 그냥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철골구조에서는 결로 때문에 용마루 벤트를 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M 관리자 2022.03.09 09:43
철골구조냐 아니냐를 떠나서 단열재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서 벤트 설치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필요하면 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므로, 목구조에 벤트가 없다면 큰 하자이므로 당연히 수정되어야 합니다.
5 지람 2022.04.18 09:01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김동윤 2023.01.09 02:47
스틸구조의 창호 위치에서 열교를 막기위한 고밀도폴리우레탄 보드의 두께는 얼마나 되나요?
M 관리자 2023.01.09 09:48
30mm 면 되는데, 비용이 안되고 협회 등록된 창호회사가 시공 한다면 압출법단열재 특호로도 가능합니다.
G 332 2023.06.08 13:51
철콘 구조물의 평활도의 기준이 따로 있을까요? 그리고 평활도를 좋게 뽑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M 관리자 2023.06.09 11:12
평활도 기준은 10mm/3m 입니다.

노력에 대한 내용은 댓글로 다 답변을 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국가표준시방서의 콘크리트 편을 준수하시면 되세요.
1 지니맘 2023.08.27 11:18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 읽게 되나니..
내집 짓기를 시작하는 모든이에게 추천합니다.
2 얼렁뚱땅 01.26 16:01
경량목구조에서 벽체 외부에 레인스크린 없이 투습방수지를 시공해도 하자 발생 확률이 높은가요?
예전에 시공업자들이 레인스크린이나 내부방습층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던데 요즘도 마찬가지겠죠?
M 관리자 01.26 16:30
마감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른데요.
예컨데 세라믹사이딩처럼, 투습방수지와 마감재 사이에 자연스럽게 틈새가 생기는 구성이라면 심각한 하자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밀착되는 방식이라면 큰일 나고요.

요즘의 시장이 과거에 비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얼렁뚱땅 01.26 16:39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택지를 구해서 표준주택을 짓자 -> 입지가 좋은 택지를 구하는게 힘들어서 지어진 철콘집을 사서 보강하자 -> 기축 전원주택도 맘에 드는걸 매입하기 어려우니 그냥 전세로 살아보고 괜찮으면 매입하자" 로 상황이 바뀌면서 고민이 많네요....
여하튼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01.26 16:48
선택은 항상 마음 속에 있는 것이므로, 어떤 것을 선택해도 그저 그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시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는 쓰러져 가는 구옥을 구입해서 표준주택으로 개축을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