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내단열과 기밀을 이뤄내겠다!!!!" 라는..
허튼 꿈을 꾸면서....ㅠㅠ
애초에 계획은 골조를 제외하고 조적벽과 방통까지 완벽하게 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공사내용을 적어내면서 "조적벽 전체 철거" 라고 당당하게 적어냈더니
관할구청에 행위허가를 받아오라구 하더군요.
구청에 문의한 결과
입면과 단면 등의 도면
조적벽이 내력벽이 아니라는 건축사의 의견서
인접 세대의 동의서
조적벽을 털어내는 합리적인 이유(건축사의 의견서)
위와 같은 서류를 가지고 행위허가를 받아야했습니다.
이미 철거를 시작하였기에 조적벽을 제외한 방통과 기포층까지만 털어내기로 했습니다.
파트너로 방통을 자르고
육공 2대와 마끼다 파괴함마 2대로 바닥을 두둘기기 시작했습니다.
방통과 기포층은 손쉽게 걷어졌습니다.
3일이면 끝난다는 철거업자가 다급히 절 부르더군요.
베란다의 타일을 걷어내던 중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타일 하부가 사모래가 아닌 방통을 들이부어놨습니다.
철거 작업하시는 분이 육공으로 한참을 두둘겨도 안깨져서
그걸 왜 못깨냐면서 육공으로 직접 두둘겨보았으나...
17년동안 양생이되어서 정말 안깨지더군요
5일 동안 그렇게 바닥을 두둘겼습니다..
왈가닥만 2.5톤 4대 1톤 3대가 나갔습니다.
제가 해본 바로는 공동주택의 바닥철거는 해서는 안되는 짓이었습니다.
주변 주민분들에게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했지만 해도해도 너무 했습니다.
공사도 중요하지만 이웃집도 중요합니다. ㅜㅜ
오죽했으면 철거가 끝나고 건식코아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대
아랫집 사시는 분이 저에게 공사 안하냐고 물으시더군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바닥 전체 철거는 정말 민폐입니다.ㅠㅠ
혹여... 부득이하게,,, 어쩔 수 없이..
바닥 철거를 꼭 해야만 하는 분들을 위해 관련 사진들을 올립니다.^^;
엔진 커터 파트너로 집 전체를 하루종일 바둑판처럼 자릅니다.(이것도 소음이 어마어마합니다.)
커팅 작업시에 바닥 보일러 배관이 같이 잘리기에 커팅 작업 전 컴프레셔로 배관의 물을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혹여 하부층의 누수가 생길 수도 있기에 꼭 제거해 줘야 합니다.
20A 엑셀파이프에 15A가 얼추 맞아들어가기에 사진과 같이 조립하여
배관 하나하나를 불어주면 조이고 푸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부 잘라줍니다.
물량으로 따지면 4~5루베 정도지만 이걸 때려부시면 어마어마하게 늘어납니다.
창틀 철거 중 발견된 백업제 대용 신문지입니다.
신문으로 인해 2003년 9월 이후에 창호 시공 한 것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골조 공사하면서 결로방지 단열재를 빼먹었나 봅니다.
우레탄 폼을 천정에 잔뜩 뿌려놓았습니다.
철거가 끝나고 태풍이 온다하여 혹여 빗물이 유입되어 아랫층에 누수로 이어질까봐 창문에 천막을 치고 내부에서 견출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주방의 타일본드를 견출한 후의 모습입니다.
기존 단열재를 부착하였던 G2 본드와 타일본드를 제거해야 단열재의 기밀한 재시공이 가능하기에 견출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상 철거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