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백두건축사사무소 광주광역시 건축상 수상

2023년 광주광역시 건축상(우수상)에 선정되었으며 건축세계(주)에 AWARD 특집(343호)으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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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고구마처럼 생긴 형상이다.

보행자의 접근은 쉽지않고 건물과 맞닿은 땅의 레벨도 다양하다.

인접한 벽돌건물을 이유로 연접한 계단실에서 수직분절하고 최소한의 색채연계성을 고려하였다. 저층 기단부의 검붉은 코르덴강 외피와 반복된 수직루버는 철길의 기억을 외면하지않고 도시맥락을 고려한 장치이다. 시그니쳐 칼라인 청록색 캐노피는 매스를 수평분절하여 가로변에서 시각적 압박감을 덜게하고 깊은 처마와 알코브공간을 제공하여 레벨과 축이 다른 푸른길과 문화샘터와 푸른길빌딩까지 접근 및 교행시 단절되는 도로앞에서 잠시 쉴만한 공간이자 내부공간과 전이되는 곳이길 바랬다.

사거리에 면한 부지특성상 3층과 4층은 둥글둥글한 명도 높은 매스로 디자인했다. 풍부한 백색볼륨은 외적으로 가로변 건물군과 색채대비를 통한 인지성을 구현하고 내적으로는 악화되는 외부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위한 패시브기술을 갖추어 이용자의 쾌적감(온도,습도,환기)을 극대화하며 최소한의 에너지이용을 담고 있다.

실내에 끌어들인 자연으로 다양한 숲속의 바이브를 느끼게 했다. ‘사무환경’은 ‘주거환경’과 다르다. 쉬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이다. 때로는 날카로워지기도 한다. 수많은 전자장치와 집기들로 채워지는 스트레스의 공간이다. 집으로 쉬러 가는 것처럼, 직장이 쉬러 가는 곳이면 좋을 것 같았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이끄는 ㈜LIVESCAPE 유승종 대표를 만난 것은 행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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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광주광역시에선 패시브건축(철근콘크리트)에 대한 의뢰가 전무하다는 이유로 사옥신축을 핑계로 연습(?)해보았습니다.

막 개업한 안과의사가 10년차 안과의사보다 백내장 수술에 서툴듯이 처음 시도한 패시브건축 설계자이면서 건축주인 입장을 모두 경험한 이 마음을....소중히 간직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속 대사처럼 무엇이 중요한지 뼈속깊이 체험한 점을 미래의 의뢰인에게 시행착오없이 잘 전달하는 건축사가 되겠습니다.

<도와주신분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박경국 연구원님, 박요한 연구원님, 오대석 국장님

열교차단프레임: (주)티푸스코리아

열교차단제: (주)티비블럭

창호: (주)ENSUM 시스템창호(블라인드 매입형)

환기장치: (주)잡자재 KOMFOVENT 700V

실내조경: (주)LIVESCAPE 

시공: (주)영창종합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