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탄(산척동) 현장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개화동 주택(협회 인증주택) 시공관련 자료입니다.
개화동 주택은 초기, 건축주분이 협회 표준주택 계약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였으나..
기 설정된 표준주택의 평형(43평) 및 평면설계 계획과 개화동 건축주분이 희망하는 평형(56평) 및 평면설계의 차이가 많아 별도의 설계를 통해 협회 인증으로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기로 변경 되었습니다.
개화동 주택이 자리할 토지의 상태는 약 15도 정도의 경사지로서, 기초는 매트기초의 높이 한계로 인해 불가피하게 줄기초로 진행하기로 설계 되었습니다.
매트기초에 비해 줄기초는 시공의 공정이 2배이상 늘어나는 단점과 열교에 대한 처리를 위해 추가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줄기초의 높이가 900미만이면, 토목용 EPS를 이용해 되메우기 공정을 줄일수도 있지만, 개화동의 기초는 경사 하단부가 1500이 넘어, 불가피하게 양단열 구조로 옹벽을 만들고 이후, 되메우기와 수평 단열재 작업 등 열교없는 구성을 위한 공정이 만만치가 않았으며, 공사기간도 2배이상 소요 되었습니다.
기초 터파기 및 잡석채움, 다짐을 하고 줄기초 옹벽구간 버림타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줄기초 옹벽구간의 바닥 XPS설치 및 철근배근 이후, 줄기초 옹벽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줄기초 옹벽 내측과 외측에 프라이머 칠을 하고, XPS을 양쪽으로 부착(양단열)한 이후, 외측면으로 드레인보드가 설치 되었습니다.
이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드레인보드의 방향이 토목용 옹벽의 설치 목적과는 다르게 부직포면이 단열재쪽으로 향하게 설치되어야 합니다! (기초 측면 단열재 속으로 침투되는 물을 빼기 위한 목적!)
기초슬라브 작업을 위한 사전 공정으로 포크레인을 이용해 바닥을 평탄화 하고, 잡석을 덧채움하여 콤펙터(다짐기)를 이용해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잡석 위 비닐을 깔고 XPS 100T를 2단(200T)으로 어긋쌓기 하여 설치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거푸집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설계도에 명시된 규정대로 철근배근이 이루어 졌으며, 전기 및 배관연결도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후, 기초 슬라브 타설이 진행되었으며, 미장칼을 이용한 평탄면 작업을 마무리로 줄기초 시공이 완료 되었습니다.
3일간의 양생 이후, 기초 외벽의 지상 노출부분의 프라이머 작업과 단열재 후부착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로서 완벽한 단열성능을 보유한 줄기초 시공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단열재의 조각은 타설높이를 맞추기 위한 자구책 이겠으나.. 단열재의 재단과 배치계획이 조금 아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성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터파기 이후, 줄기초 공정에만 근 한달이 소요 되었습니다. (터파기 시작일 9월28일 ~ 기초 단열재 마감일 10월 27일)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과정처럼 줄기초는 매트기초 보다 많은 공정과 시간이 소요됨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트기초가 통상 10~15일정도 소요(패시브기준)되는 것을 감안하면 개화동 주택의 줄기초는 30여일로 2배정도 더 긴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투입된 자재 또한 통상의 매트기초보다 2.5배나 많은 단열재와 철근, 레미콘이 소요 되었으며, 장비와 인력의 투입 또한 그에 비례하여 소요 되었습니다.
건축은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설계사무소에서 개화동 주택모형을 제작해 오셨습니다.
시공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현장에 비치하여 놓았습니다!
기초 이후 과정은 EZBlock 벽체시공 과정으로..
현재까지 진행하여 온 EZBlock 현장과 평면계획만 다를 뿐, 시공과정은 동일합니다.
기초측면 단열재인 XPS 상부에 EZBlock 첫단이 놓일 위치를 폭 90mm, 두께 15mm의 XPS 판재를 재단하여 준비해 둡니다.
준비된 판재 하부는 실리콘으로 임시고정하여 위치시키고, 단열재스크류를 이용하여 판재가 움지이지 않도록 고정시킵니다.
(판재의 위치설정은 미리 기초측면 단열재 상부에 먹선으로 표식을 해둔 상태이며, 상황에 따라 기초 콘크리트 외곽치수의 오차(최대 50mm)가 발생하더라도 판재의 위치만 정확하게 부착된다면 EZBlock 첫단 시공에 문제가 없습니다!)
EZBlock 벽체를 쌓고, EZ-Tie를 규정된 피스로 고정을 합니다.
통줄눈이 발생되는 구간(코너 및 개구부 주위)은 전용 연결와이어 철선을 이용해, 타설시 벌어지지 않도록 결속선으로 묶어 줍니다.
고령의 건축주분께서 직접 타이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평활한 외벽 거푸집(EZBlock)이 완성 되었습니다.
철근 배근이 설계도에 명시된 규정대로 시공되었습니다.
유로폼 시공은 EZBlock이 접하는 외벽은 300*1200 폼, 내벽은 600*1200 폼으로 설치됩니다.
슬라브 합판 시공은 다운 구간(화장실)과 보 구간을 구분하여 설치되었으며, 철근배근 및 전기, 설비배관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타설 당일은 현장에서 몇 십년을 시공 하신분들도 매 순간 긴장의 연속입니다.
현장마다 상황이 다르고, 변수의 요인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EZBlock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블럭이 터질까봐 노심초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콘크리트 측압의 계산은 단위질량계수, 첨가물계수, 콘크리트 타설속도, 타설온도, 타설높이, 슬럼프 비 등등 여러 원인과 산식을 계산하여 정의합니다.
EZBlock 구조계산 결과, 타설높이 3M를 기준으로 최하단부 높이 600~900지점에서 가장 높은 압력이 발생됩니다.
최대 하중이 약 3215N(위 도표 적색지점)으로 단위 환산하면 약 320Kg의 하중이 발생된다는 결론입니다.
(본 결론은 EZBlock 구조의 간격(가로*세로 300mm)으로 산정한 결과로 일반적인 현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단열재에 삽입되는 커넥터의 인장하중시험 결과, 약 5KN에서 파단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측압(약 320Kg) 보다 180Kg의 여유치는 확보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알고 있는 필자는 "3M의 높이에서도 블록은 터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도..
오직, 본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시공자들에게 위안을 주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긴장과 걱정이 보다 안전한 시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는 경우가 대분입니다.
여기서 잠깐!
EZBlock이 외측에 아무런 가설없이 스티로폼만으로 버틸 수 있는 비결은..
단지, 스티로폼만의 힘으로는 버틸 수 없습니다!
그 비결은 일정수준 이상의 스티로폼 밀도(25K)와 융착성, 돌출 이음구조는 기본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커넥터(강화 프라스틱)의 강도와 간격(상하좌우 300mm)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필수요건 때문에 EZBlock의 밀도(25K)는 속일수도.. 낮출수도 없습니다!
(저가의 상표갈이 단열재 두께가 200mm라 해서 EZBlock과 동등한 성능이라 판단하시면 안됩니다~ㅠ)
EZBlock 현장, 대부분이 외벽의 평활도 및 타설품질은 만족스러운 상황입니다.
개화동 현장 또한, 누가보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며.. 건축주분의 요청하에 협회 관계자 분(누굴까요??)이 현장에 방문하여, EZBlock 부착면 및 벽체 상태를 점검하였으며, 좋은 평가가 있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보시면 때깔이 달라 보입니다.^^)
평활도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거푸집 자체가 평활하여야 합니다.
EZBlock 현장에선 거푸집 사용 기준을 4회 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는 뒤틀림에 의한 변형을 최소화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평활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EZBlock이 평활한 벽체를 이미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록은 성형한 제품으로 균등한 간격의 위치에 커넥터 삽입홈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홈에 커넥터를 삽입시키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평활한 거푸집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EZ-Tie 또한, 동일한 위치에 커넥터와 체결됨으로서 내측 유로폼은 그 위치에 결속될 수 밖에 없으며, 타설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현장의 갱폼이 외측에 위치하며, 외벽의 평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지그 역할을 하는것 처럼..
EZBlock 또한 외측에 위치하며, 내측의 유로폼이 평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티설품질(곰보, 재료분리 등의 최소화)을 좋게하는 비결은 2층과 지붕이 완료 된 이후, 다음 게시글에서 그 비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