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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잡학사전] 아파트 환기장치 기기교체 솔루션 2

｜후드캡 권장 이격거리 확보의 어려움｜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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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기교체 전 아래와 같이 기존 환기장치 선 배관 상태 및 설계 검토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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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장은 기기교체만 진행하였기 때문에 따로 환기설계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만약 환기설계부터 진행했다면 '(그림2) 잡자재 환기설계 예'와 같습니다. 잡자재는 SOULUTION 04 에 언급한 쾌적풍량 계산 이후 환기 시공 시 기본적으로 ​'더블헤드 디퓨저 연결 소켓'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풍량이 추가로 더 필요한 경우, 별도의 디퓨저를 추가하게 되면 천정 인테리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더블헤드 디퓨저 연결 소켓'은 하나의 디퓨져에 두개의 배관을 연결할 수 있어 추가 디퓨져 설치가 불필요하며, 토출구에서의 배관 관경을 확대하여 유속을 저감하는 제품입니다. 이에 따라 풍찰음 저감 효과와 더불어 거주자의 쾌적성을 보장하며, 배관을 더블 라인으로 보내 충분한 풍량 확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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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기기교체 전 디퓨저 배치도'를 보시면 기기교체 전에는 한 공간에서 급기와 배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배관 설계 방식은 창이나 건물 전체의 기밀성이 낮으면 급기되는 쾌적공기가 원하는 공간의 환기를 위해 제대로 이루어내지 못하고 건물의 누기 부위로 바로 빠져나갈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 한 방향으로 공기가 흐르게 되어 모서리 공간에서 와류 및 정체 공간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방향으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경우이거나, 비주거시설의 대공간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즉, 창호 및 건축물의 기밀성이 극대화된 현 상황에서 주거시설에 이와 같은 설계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비합리적이므로 대공간이나 상업시설에 적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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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이유로, 주거시설에서는 아래와 같은 환기설계 개념이 적용됩니다. 주로 사람이 오래 머물거나 활동하는 공간에는 급기, 화장실, 주방과 같이 오염 물질이 발생하거나 부하가 걸리는 공간에는 배기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집 전체에 정체되는 공기가 없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국내 건축물 수준 등이 향상됨에 따라 기존에 패시브하우스에서 부분적으로만 적용되던 기준이 확장되어 국내 1군 건설사 아파트들에도 아래의 개념이 적용되어 분양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있습니다. 잡자재는 올바르고 정직한 환기 시장의 정착과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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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설치된 환기장치의 경우 각 세대별로 별도의 TAB를 진행하지 않고 평균 100세대에 1~2개의 샘플 세대 TAB값을 일괄 적용하거나 공장 출고 세팅 값이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이러한 경우 아래의 표와 같이 디퓨저 간 밸런스가 맞지 않으며, 부부가 사용하는 '침실1'의 쾌적풍량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검토가 이루어져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며, 집 안 전체에 밸런스 체크도 되지 않기에 음압이 걸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음압이 걸리게 되면 현관문 여닫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필터링되지 않은 외기가 의도하지 않아도 건축물의 침기부위를 통해 유입되게 됩니다. 심지어 바람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TAB를 하지 않으니 시공하자에 대한 확인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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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교체 후(밸런싱 전) >

기기교체 전에 비해 KOMFOVENT DOMEKT R 300V (최대풍량 320CMH) 열 회수 환기장치로 교체 후 풍량이 늘었지만, 배관 마찰손실 및 필터의 기외정압 등으로 인하여 약 200CMH 대의 풍량이 확보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세대의 배관 마찰손실 값이 약 170pa이라는 부수적인 결과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환기 시공 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마찰손실 최소화를 비롯하여 소음저감 및 유지관리 측면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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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기교체 후(밸런싱 후) >

마지막으로 거실 배기1과 배기2의 밸런스를 조절한 후, 각 침실의 배기량 밸런스도 맞추기 위해 디퓨저의 개폐면적을 조정하여 여러번 TAB를 실시하였지만 말단에 설치된 디퓨져 개폐면적 조정만으로 밸런스를 맞추기에는 소음 발생 등의 한계가 있어 거실 배기량의 밸런스만 잡아주는 것에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집 내부를 10% 정도의 양압 상태로 맞춰 오염된 실외 공기의 유입을 방지하였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니즈에 따른 환기량 조절이 가능하도록 급/배기량 세팅 값은 약 모드에서 60/50, 중 모드에서 120/110, 강 모드에서 180/170이 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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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잡자재가 언급한 국내 열 회수 환기장치가 가진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로 충분한 기기 설치 공간 미확보에 따른 성능 저감, OA/EA 후드캡 권장 이격거리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최저가 시장의 최저가 환기설계 및 검증의 부재가 있으며, 이에 대해 올바른 환기부자재의 적용, 소규모 주거시설에 적절한 환기개념 및 기준의 필요성 등 아파트 환기장치 시공을 위한 최선의 솔루션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잡자재는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문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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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시공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담은 더욱 유익한 잡학사전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