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패시브하우스 상세요청

M 관리자 2 6,726 2010.04.27 01:05

짧은 단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읽기 거북한 내용이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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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 전화를 주시는 많은 분들의 공통적 질문중에 대표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례에 나와있는 주택의 상세도를 받았으면 합니다."

사실 전화를 받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답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여러번 밝혔듯이 상세는 일반화할 수 있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에 여러 자문을 주시는 분들의 자문과 검증을 통하고 변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함께 공개를 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물론 준비 중이므로 머지않은 시간내에 공개가 가능할 듯 합니다만 아직 기일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상세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료실"의 "설계관련"에 올라와 있는 기초이론이 훨씬 중요합니다.

상세는 기초이론이 습득되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단열관련 DIN-1401 규정을 보면 아주 러프한 부위별 단열 개념정도만 나열되어져 있습니다. 즉, 부위별 상세도는 도면을 그리는 분이 DIN 규정을 이해하고 직접 그려야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급하다고".. "지금 당장 상세도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기초이론에 대한 내용이 모두 끝나도 상세도를 공개하기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부위별 단열 개념에 대한 지루한 내용이 중간에 반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그것이 멀지만 가장 빠른 길임을 믿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초이론을 꼼꼼히 다시 한번 더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자료실의 내용이 가급적 목표한 시간내에 빼곡히 채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1 홍도영 2017.02.14 05:46
전에 한 몇 년전이군요. 독일로 어떤 분이 연락이 와서 오는 길에 만나보고 독일은 어떤지도 듣고 한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얘기도 들을 겸 만나자고 해서 시간을 내서 먼길을 나가서 건물도 안내해 드리고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혹 참고할 만한 디테일이 있으면 보고 자기가 하는 현장에 적용해 보고 다각도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그것도 각 구조별로 실시설계를 비롯해 디테일까지 드린적이 있지요. 같은 건축가들이 그런 것이야 문제 될 게 없어서 그리 했습니다. 문제는 한달뒤인가요!

"현장에서 그러는데 이런식으로 하지 않아도 다 된다고, 현장을 설득하기가 어렵내요!"

흠! 건축가가 먼저 변화하지 못하면 현장도 역시 변화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이분은 이해를 못하셨군나! 그냥 복잡한 글과 여러 선들에만 마음을 둔 모양이구나!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지요.

그래서 그런데 구조별 디테일을 다루는 그런 강좌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드에다가 자석달린 그런 자재를 축척에 맞춰 조합해 보는 그런 강좌! 그리고 그걸 두고 토의하고 그러는 시간... 좋지 않을까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거기에 시공사가 참여하면 시공성도 다룰 수가 있고 그리고 정해지면 사진을 찍어 도면화 해서 공개하고 뭐 그런거요!

나아가서 건축학과에 디테일 수업제공 뭐 그런거......이거 좋은데요!
2 손태청 2017.02.14 10:14
아들 시험보고 오면 항상 하는 말이 있었죠.
"다 아는 문제인데 계산에서 실수해서 틀린거야"
공부하는 새끼 안 그래도 힘들텐데 싶어 침묵하고 말지만 저는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죠.
몰라서 틀린거 해결하는데는 일주일이면 되지만 실수는 평생가도 고치지 힘든 고질병이다.
실수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잠재의식 속에 깊히 뿌리박혀 있는 강고한 정당성이 그 반복되는 행위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 갔다오거나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 때까지 추락을 해봐야 자각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죠.
건축에서의 관행도 표현은 관행이지만 실은 '고쳐지지 않는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질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