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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꺼운 여름 한 가운데 오래 미뤄왔던 약속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문자나 메일로는 접촉을 이어왔지만 준공한지 2년 가까이 지나서야 오늘 홍도영건축가가 처음 람다하우스를 방문했다.
그동안 쥔장을 종 부리듯 하면서 온갖 잡다한 모니터링 데이타를 내놓으라도 닥달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코배기도 보이지 않더니 2년 가까지 되서야 얼굴을 보이다니.....
(왼쪽부터, 박현진에이치제이피건축사사무소대표, 김창근(주)풍산우드홈대표, 홍도영 Maxmin house (독일) 건축가, 손태청 람다하우스건축주, 조민구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이사, 박성중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부소장(기술사), 김종헌 MTES 대표이사(기술사))
이 자리에는 홍도영건축가를 통해 필자와 인연이 닿은 패시브하우스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세미나 정도나 해야 모일 법한 국내 최고 수준의 관련 전문가들이 소박한 살림집에 모여 담소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패시브하우스에서 따뜻한 겨울은 해결이 되었지만 시원한 여름은 여전히 풀리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었다.
람다하우스는 홍도영건축가가 특별히 여름철 냉방부하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설계한 집이다.
2015년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는데 소모된 전기료는 5만3천원에 불과했다.
24시간 에어컨을 중단없이 가동해도 냉방부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전기를 소비하지 않은 결과다.
올해는 실내 상대습도도 65~70%수준내에서 관리하기 위해서 제습기를 병행하여 가동하는 실험을 진행중이다.
방문한 전문가들도 그 경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까지의 경과로 보아서는 제습기 가동에 따른 추가되는 에너지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실내면적 56평을 여름한철을 24시간 쾌적하게 유지하는데 12~15만원 정도의 전기료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시원한 여름이라는 미제의 숙제를 주택에서 풀어내는 단초를 찾아 주기를 바란다.
전문가 토론과 세종포스트와의 기자 인터뷰 등으로 예상외로 시간이 지체되어 오후한시가 되어 버렸다.
원래 일정은 외부 식당을 하나 예약해서 잘 대접할 계획이었지만 오후 한시반에 세종시의 예비 건축주 몇분이 방문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는터라 간단히 중식(짜장면, 짬뽕)으로 대체하였다. 우리 중 송장이 가장 긴 분께서는 굳이 콩국수를 드셨지만........
오후에는 미리 예약하셨던 예비 건축주와 전문가 만남이 있었다.
그분들에게 유익한 기회였기 바란다.
필자로서는 단 한분이라도 하자없는 제대로된 주택을 가질 수 있길 소망할 뿐이다.
이 기회를 계기로 지역 언론사나 세종시와 행복청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세종시 예비건축주를 대상으로한 설명회 등을 열어보는 것도 고려해 봄직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특히 협회 조이사님은 꼭 참석해 달라고 부탁드린 것도 있었다.
협회가 동의한다면 필자가 세종시와 행복청을 닥달하는 중간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
람다하우스는 현재 '시원한 여름'을 찾기 위한 최적조건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다행이 올해 여름이 유난히 덥고 습도가 높은 기간이 지속되고 있어 다양한 조건을 실험할 수 있는 기간이 확보 된다. 예년 같으면 8월15일이면 이미 일 최저 기온이 20℃ 밑으로 떨어져서 현열부하는 냉방기의 도움 없이도 공조기의 Night Cooling 기능 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25℃대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어림없을 것 같다.
금주는 올해 중 가장 무더운 주가 될 것으로 예측돠고 있다.
이번 주는 높아진 현열 부하를 이용해서 제습기의 보조 가동없이 에어콘만으로 냉방부하(현열,잠열) 처리가 가능한지 보고자 한다. 실내 온도를 25℃ 초반으로 끌어내려 현열부하 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한 뒤 에어콘에 의한 제습량을 늘려서 원하는 조건이 실현 가능한지 보려고 한다.
오늘 아침 첫 실험 데이타는 긍정적이다.
실내 온도는 평균 25.5℃로 약간 더 낮아지고 상대습도는 평균 65%를 가르키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온도와 습도도 더 안정이 되었지만 전력사용량도 전주에 비해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폭염은 잦아들겠지만 여기에 한주 정도는 추가 조건 실험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 실험은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실험으로 필자는 약간 피가 터지겠지만 이 한몸 불싸질러서라도 전문가들의 흥미를 돋우는데 충분히 매력적인 데이타를 선사하고자 한다.
기대해도 좋다.
서운했습니다.
세종시.. 중간에서 해주시면.. 저희도 적극 갈께요..ㅎ
이사님 자리가 딱이였는데...
참 유쾌한 경험이였어요. 저같으면 좀 더 낮춰놓고 살겠지만 아이프리님은 말씀도 많이 하시는 분께서 .... ==333 감사했습니다.. 자장면도요~~
올해 진짜 덥습니다. 이번주 내내 이럴것같은데 콘트롤러 교체가 잘 끝나야 할텐데....
이게 일주일 단위로 미리 정해진 스케즐에 따라 실험을 진행하는 관계로 중간에 조건 변경을 할 수는 없습니다.
오실 때는 실내온도 26도 상대습도 65~70% 범위로 실내 콘트롤하는 조건 실험이었는데. 당일 열분이 넘는 분들이 갑자기 밀어닥치는 바람에 실내 온도가 ㅎㅎㅎㅎ
오늘 같으면 한결 시원하실텐데요.
실내온도는 25도 초반으로 떨어졌고 상대습도도 거의 65% 수준입니다.
최적 조건을 잡는 실험이라 실내 온습도를 쥔장 기분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보편적인 표준값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상태라는 점 이해하시죠?
오늘 오후내내 사우나하다가 지금 퇴근했네요... 아! 힘들었습니다.. 오늘 콘트롤러 교체는 끝나서 다행인데
힘든 하루였네요...
아이프리님, 나중에 평택 송탄 지나실때 들러주세요.. 저희 사무실이 50평 조금 넘는데,
복사냉방에 대류냉방까지 하고 있습니다만... 부하가 너무 커서 아침일찍부터 칠러를 온 하지 않으면 종일 냉방부하를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지난주 댁에서 느낀점은 역시 부하가 1/3 맞습니다!!
패시브하우스가 더울 수도 있다고는 하시지만 약간의 부하로 현열과 잠열부하를 콘트롤하면 최소한의 운전비로
냉난방 할수 있는거죠. 아무튼 지난 금요일은 이런 이론적인 내용을 확인할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