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벽걸이 에어컨의 필터를 세척하려고 떼어내고 그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뭔가 거무튀튀한 게 눈에 띄어서 청소를 좀
해보려 하나하나 들춰보던 것이 결국엔 벽에 걸린 채로 플라스틱 껍데기들을 분해하게 됐습니다.
구조는 참 단순하더군요. 냉각핀+기판(보드)+팬+커버...
원통 모양의 팬을 탈거해서 물에 담그고 빡빡 닦고 싶었지만, 구조를 가만히 째려보다보니
팬까지 분리하면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간단명쾌한 명제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도 들어서 팬 탈거하지 않은 채 면봉과 물티슈등을 동원해서 2시간동안 열심히
닦았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제조사 홈페이지 등을 뒤져서라도 팬을
탈거하고 닦아야겠더군요.
저도 지금껏 나름대로는 에어컨에서 냄새 안나게 관리한다며, 자동차나 가정용 에어컨을
'냉방'으로 작동시키다 끄기 전에는 창문 다 열고 '송풍'모드에 강풍으로 5분 정도 돌려서 말린 뒤 끄는 습관을 들이려고 많이 노력해왔지만, 혼자 힘으로는 소용 없는 건지 아니면 그리 해도 별 소용 없는 건지 에어컨 내부는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리모컨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동안은 신경을 안써서 몰랐던 '자동건조'라는 기능이 있던데,
가전기기의 세부적인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 주부나 아이들이 리모컨을 이리저리 만지다보면
그 기능을 끌 수도 있더라구요. 기왕에 만든 기능이라면 경우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작동하게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제조사는 친절하게도 '자동건조'기능을
사용자가 끌 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것도 리모컨으로 아주 편하게 끌 수 있게요.
보통은 에어컨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혹 고생스럽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노하우를
갖고 계시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8월1일.... 가장 더운 이 기간에 특별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아주 잘 하고 계신 듯 합니다. ㅡㅡ;;;
집안에서 에어컨 만땅 틀고 커피 홀짝거리면서 자료 정리중입니다...
건조기능은 보통 에어컨코일은 습기가 코일에 맺히게 되어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하면 바깥으로 배풀되는 수분이 실내 공기가 코일을 거치면서 수분이 되는데 (에너지 샾 플로그램에선 제습부하라고 표시됨) 이 맻힌 수분을 에어컨이 꺼지면 바로 팬은 스톱되는게 일반적인데 이것을 좀 팬만 돌려서 실내기 코일을 좀 말려보자는 기능입니다.
목적은 곰팡이때문입니다. 사진의 까만 부분... 곰팡이들입니다...
건조기능은 실내기의 단순한 팬 기능을 장시간 유지하시면 됩니다.
우선 팬을 분리는 하지 마세요. 팬이란게 조립을 하면서 밸란스를 잡는 공정이 있습니다.
이게 분리를 하면서 모터에서 강제로 분리하는 중에 흔들릴수 있습니다.
번거롭지만 면봉으로 알콜을 붇혀서 일일히 닦으세요.
그다음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서 건조하세요. 단 조심할게 너무 뜨겁게 하면 안됩니다. 모타가 그리 고품질은 아니라서 문제야기가 될수 있습니다.
제가 전에 쓴 방법인데 곰팡이 살균은 사실 자외선이 짱입니다. 그래서 전 창문에 거울ㅇ르 두고 각도를 조절해서 태양 자외선으로 한두시간 살균한 적은 있습니다... 효과는 ? 그땐 좋았던것 같아요.
시중에 에어콘 곰팡이 제거제, 실외기 클리닝등 제품이 있는데 비추입니다... 옥시 땜에..
제조사가 친절하게 한건 아니고 그나마 이런 문젤 알고 있으니깐 고런 기능 하나 넣은거죠..
이건 오래전 에어컨도 있습니다. 이것 믿지 마시고 팬으로만 켜두시면 됩니다..
여담입니다만 그래서 많은 IAQ iNDOOR AIR QUALITY 문서가 UV-C (자외선) 을 중요시하는 이유기도 하죠. UV 자체도 사실 오래된 기술이지만 현대 기술이라해도 근본을 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추가적인 숙제를 받은 셈이 됐지만 뭔가 배운 것 같은 정체 모를 뿌듯함이... 제가 이래서 협회를 좋아합니다 ㅡㅡv
즐거운 휴가기간 보내세요~!!!
좀 본의아니게 영어 단어를 쓸수 밖엔 없네요....
걍 햇빛에 말리는겁니다. 지난번 교육때 배우셨을텐데요.. 가시광선 영역 아래는 자외선, 가시광선 주파수 이상은 적외선...
재교육까지 하신분이 이런.... -.-;
제가 그렇질 못해서 전문적인 분위기의 협회내 의사소통에서 배울 점이 많아 좋다는 순수한 뜻이었습니다.
제가 표현이 서툴어 잘못 전달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아...갑자기 땀이 납니다 ^^;;
더운데 땀내지 마시고... 그런데 하긴 적절한 한국어 단어가 없는건 맞아요..
영어 아니면 예전 일본책에서 번역한 와 닿지 않는 그런 단어들 뿐이니 원..
사실 공기조화란 말도 일본에서 그대로 따온 단어인데 실 생활에선 잘 안쓰죠..
냉난방환기가 좀더 직감적이죠..
휴가라서 게시판 활동이 많아지네요... 진짜 오늘 할일이 없긴 합니다. 나가면 진짜 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