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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텐트

G 나그네 1 1,171 2020.11.30 14:16

안녕하세요 추운겨울입니다.

 

난방텐트를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전기 장판도 끄고 누웠는데 시간 좀 지나니까 효과가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훈훈하더군요.


보일러를 틀어도 누우면 코랑 귀가 시리던 것도 전혀 없고

 

평소처럼 두껍게 입고 덮고 잤는데  땀이 흠뻑 나서 옷이 젖었습니다. 

 

헌데 사방을 다 닫고 잤더니 숨쉬기가 많이 답답하더군요


생각해보면 텐트 안이라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숨을 쉬다보면 산소농도는 떨어지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올라갈테니 절대 좋을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텐트를 활짝 열고 자면 찬바람이 솔솔 들어오니 치나마나(한 정도까진 아니지만 기대하던 효과는 아주 반감될거 같고요)


해서 드는 생각인데, 단순텐트 대신 캡슐호텔처럼 나무같은걸로  구조를 만들고 전후좌우상하를 두꼐 200mm이상의 비드법 단열재로 감싸서 열적으로 밀폐된 취침 공간을 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난방텐트를 하룻밤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내부 열원으로는 체열 + 전기장판 정도면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호흡이 문제가 되니 전열교환환기장치를 연결하여 신선한 외부 공기를 급기하고 내부 오염된 공기를 배기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왜 캡슐호텔들이 소음에 취약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쪽면이 뻥 뚫려 블라인드로 시선만 차단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지 일견 이해가 되네요)


 어찌보면 물리적으로는 침대 사이즈로 축소된 패시브 하우스나 다름 없어 보이는데, 전문가 여러분들께서는 어찌 생각하시는 지요?


이정도 개념에 맞는 스펙의 환기 장치가 기성제품으로 있을지? 혹시 제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점은 없는지 궁급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0.12.01 11:16
안녕하세요..
별 다른 특이 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공간이 좁다보니.. 환기장치는 매우 민감할 수 있는데요.. 소형 열교환환기장치의 경우 1~3미터 내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 부분은 꽤 가격이 있는 제품도 마찬가지인데요. (작은 몸체에 팬이 돌아가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무언가 디자인 (보일러실 처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