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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문제고 보완하고 고치면 되니까 걱정은 하지 않고있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말씀드리고싶었던것이 있는데 인증 현판에 관한것이거든요.
샘플을 보면 설계사와 시공사가 나와있는데..
저희집은 제가 단순히 주문만을 한것이 아니라 제가 컨셉부터 마감까지 기본설계 - 전체적인 디자인을 했고 기본설계를 치수도 전부 지정하여 그것을 건축사가 디테일을 풀어 실시설계한 집입니다.
저도 디자인 공부를 오래 하였고 사실상 실제 제작되는 첫 작품이 되는 셈인데 현판에 제 이름을 넣고싶어서요.
예를들면 저희집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을때 제목에
Designed by owner, Engineered by an architect라고 적어놨었는데 이런 개념인 셈입니다.
자동차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따로있는것처럼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방식이(건축주가 디자인을 직접 책임지고 기술자인 건축가는 엔지니어링 즉 디테일을 푸는 업무/책임분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저도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하여 이러한 개념에 친숙하구요.
그래서 이를테면 디자인 : ㅇㅇㅇ, 기술설계 혹은 설계, 실시설계 : ㅇㅇㅇ, 시공자 : ㅇㅇㅇ 이런식으로 3줄을 넣고싶은데 가능할까요?
디자인과 설계를 영문으로는 같은 뜻으로 쓰고있으나 저희같은 경우는 약간 구분되어있습니다.
제가 한 부분은 컨셉부터 시작하여 크기 및 배치 설정, 스케치업과 캐드로 실내외평면 입면 단면-화장실 각종 도기 배치와 전원콘센트 및 냉온수 단자의 위치 조명 위치 내외부 마감 지정, 실내외 창호 위치 및 크기 지정 등이며
이후의 실시설계와 설비설계-환기 및 전선, 매립되는 각종 배관 등에 관한 전문적인 엔지니어링 영역을 건축사가 담당하였습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디자이너가 내외부 디자인을 마친것을 엔지니어가 완성하는것처럼요.
이때의 명칭/영역 구분을 뭘로 하는것이 좋을까요? 저희 설계사분께선 상관없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여러가지로 중요한 부분이라..
제가 기본설계의 영역 구분을 보니 제가 하지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적합한 명칭이 아닌것같고 컨셉디자인 혹은 계획설계로 하고 설계사분은 그냥 “설계”로 하는것이 좋을지 디자인/엔지니어링 이렇게 나눌지 혹은 다른 구분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통상 설계자 이름에 ","를 사이에 두고, 공동으로 같이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나몬/계피같은 경우처럼 따지고보면 같은뜻 같기도 하지만 엄밀히 다르고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있는 단어처럼, 설계선행 프로세스/디자인 선행 프로세스처럼 실제 여러 디자인업계에서 엔지니어링(설계)와 디자인을 구분짓는다는 것도 참조하여 결정하였습니다.
답을 내려놓고 질문드렸던것은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습니다만 관리자님 의견을 바탕으로 고민해본 나름의 답입니다. 공동설계의 형태가 제가 뜻한 방향과 거리가 있다는것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