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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찾아 삼만리 중입니다.

1 무식장이 5 1,302 2019.03.19 22:50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도 집을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현실적인 생활권을 기준으로 비싼곳들만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최근 본 곳이 그나마 생활권(직장) 한계선인듯 해서 간단히 지적도 등을 보았습니다. 방향과 모양이 이러합니다.

lh에서 분양한 토지로 남남서쪽에 미건축인 토지 대충 눈대중에 17x14 네모난 것이 있고 그에 바로 북북동에 인접해 같은 크기의 대상 토지입니다. 양옆(동서향)에 도로가 있습니다. 주거 전용에 조건이 담 없이 최대 2층입니다. 

최악의 경우 인접한 남쪽에 대지경계에 매우 근접해서 2층+다락(넉넉잡으면 7~8미터 될까요?)집이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이런 땅도 과연 표준주택으로 건축하기에 과연 적당할까요? 겨울에 1층은 해가 안들것 같은데요.ㅠㅠ 마당에 식물 조차 음지에서 자라는 것들로 해야할 마당일지. ㅠㅠ

 

 

너무 어렵네요. ㅠㅠ 1년전 마음을 잡았던 곳은 조건이 바뀌어서 자유 건축을 못하는 것으로 시행사가 결정해서 가계약금 돌려받고 포기했습니다. 학교가 멀면 초등학교 들어갈 아이들이 안 좋고, 아이들이 크기전에 아파트 말고 다른곳에서 살고 싶다는 욕심인데, 현실은 왠만한 자금이 있지 않은 한 정말 어렵네요.

Comments

M 관리자 2019.03.19 23:10
표준주택 중에 작은 평형의 2층짜리가 있습니다. 그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악한 환경일 수록 표준주택의 가치가 높습니다.
자금은.. ㅠㅠ.. 현실이 그렇습니다.
1 무식장이 2019.03.20 00:12
260 × 0.4 / 3.3 =  약 31 이라 자금만 되면 2층으로 올릴수 있겠군요. 사실 설계비 지불하면.. 모든게 결국 그것으로 수렴하는 현실이군요. ㅠㅠ 그런데, 같은 조건에서 골조만 목조와 콘크리트조는 비용 차이가 많이 나나요? 콘크리트쪽이 더 비싼가요?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늦은시간인데도 위 댓글 감사합니다. ^^
1 이장희 2019.03.20 09:05
작성자분의 상황을 이 글에서 알 수는 없지만, 반드시 사업자가 조성한 택지지구만 매입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선택하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시브협회 홈피에서 보신 기술자료와 시공사례등을 협회와 전혀 무관한 설계자 및 시공자와 얘기나누면 온갖 핀잔과 질타를 감수하셔야 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 감안하여 초기계획을 잡으시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회계사/세무사님들의 모든 의견은 "어떤 액션을 취한 뒤에 찾아오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해당 케이스에 적용되는 법률과 세율을 적용해서 신고서만 작성할뿐이다. 절세를 원한다면 당신이 고민해서 신중하게 내린 몇가지 결정을 가져와서 무엇이 더 유리할지를 따져볼 수 있다." 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이 세무회계나 패시브건축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즐거운 과정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2 프라즈냐 2019.03.20 13:59
무식장이님께:
저 또한 토지찾아 삼십만리(?)쯤을 헤맨 것 같습니다. 먼저 헤매 본 사람으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집터는 신중하게 고른다.
  (살(Something to buy)것이 아닌 아닌 살(Someone to live) 곳이기 때문에...

2. 지가가 좀 비싸더라도 좋은땅을 구한다.
  (건물은 감가상각, 반면에 지가의 변동폭은 매우 작거나, 점진적인 소폭 상승...)

3. 땅은 무조건 남향

4. 축열부를 고려한다면, 콘크리트조(RC조, Reinforced Concrete)
  (목조주택...의외로 까탈스럽다는...)

5. 모든 생각이 정리되었다면, 무조건 ifree님께 막걸리 한 통 받아들고 달려간다.
  (건축계의 신공을 자랑하는 마공권법을 전수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는...)

6. 설계, 시공은 반드시 탁월한 전문가(유명하거나 이름팔이하는 이가 아닙니다.)에게 의뢰
 
7. 집을 작게 짓더라도 제대로 짓는다는 일념하에 예비 총알 장전해 놓기(좀 넉넉하게)

요정도 입니다. 적을 것은 많으나 요까지만 하겠습니다.

청안한 하루 되십시오.

그러나 저러나 몇년내로 한 번 더 지어보고 싶은데...(살아보니 너무 좋아서요...^^)


아... 하나 더요...그리고 해당 땅의 건폐율과 용적율을 잘 살펴보시고, 주변 건물이 어떻게 올라갈 지 반드시 그리고 충분히 예측해 보시고 설계하셨으면 합니다.

저의 경우, 저희 단지가 어떻게 조성될지 충분히(드론까지 띄워서 외경과 내경이 어떻게 조성될지, 주변 집들이 자리를 잡는다면 어떻게 잡을지 충분히 고민해서 지금까지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물론 안사람의 탁월한 안목이 한 몫했고요.

물론 한 경우만 빼고요... 저의 건너편 앞집이 저희 집 정원쪽으로 창문을 넘 크게 놓아...저희 집 정원이 좀 한 이쁨해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지나가는 말로.... 물론 이번 겨울 그분들은 아직 사정이 있어, 주말에만 가끔 오시는데, 북향으로 창을 많이 내어, 난방료가 45만원 나왔다고 하더군요. (LPG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4인 거주하며, 한달에 10만원 내외정도 나왔습니다.
1 무식장이 2019.03.20 19:21
이장희님, 프라즈냐님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이장희님 말씀하신 부분을 가계약후 회수했던 토지에서 많이 느꼈습니다. 가자마자 보였던게 비드법단열제로 지하 단열 공사하는 모습이었죠. 분양업자와 저거 물먹지않나요?로 시작해서 어렵게 얘기도 해보니, 한마디로 요약되더라구요. "이상한 소리하는데 우리랑 짓지마요." 땅 등기후 자유 건축이었는데 조건이 바뀌어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학교가 조금 덜 걸림돌이 될듯합니다. 현실은 미취학 아이 둘과 판교직장 수원직장의 맞벌이에 아이들 학교 들어갈걸 생각하면 아마 아파트가 현실적일 수 있기는 해요. ㅠㅠ 나이 들면 시골로 갈 생각도 하기는 합니다. 토지부터 건축가와 상의하는게 말씀주신대로 더 좋겠죠?^^

조성된 토지의 도로 인접 남향과 북향을 비교하면 땅만 1억 이상 차이가 나네요.ㅠㅠ 프라즈냐 말씀처럼 앞집이 지어질모양과 이미지어진 집들을 생각해보면, 저 땅은 좋지 않아요. 다행히 지금은 위 사진과 같은 조건이 어떤 불리한점이 있는지 알아보는 단계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이기는 합니다.ㅠㅠ 심지어 남향의 땅도 있기는 한데 주차장 빼면 마당도 없겠어요. ㅠㅠ

그래도 한번 지어서 정붙이고 살집이라 협회 통해서 제대로 짓고 싶기는 합니다. 워낙 큰돈이 드는지라 꿈이나마 계속 공부하는 중이예요.
한 3만리가 만킬로가 넘네요. 더 다녀봐야 겠어요.

말씀에 또 하나 배워갑니다. 천천히 꼼꼼히 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