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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강탈 사건

G 지배철 3 1,635 2018.11.22 14:19
舞道는 武道이며 無道입니다
동네 뒷 골목에서 짝다리 짚어 보셨습니까?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 갑니다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셋이서
  이마를 마주 대고 걸어 갑니다

중삼 때였어
불쌍한 숏다리를
이슬비 내리는 날 만났어
야 너희들 이리 와라
무슨 일이람?
꽤죄죄한 형님?
슴살이나 되었을까...?
띠방...
이 상황 뭐지?
너그들 돈 있냐?
엄능데용..
돈엄써서 ㄱ동에서 ㅍ동까지
졸라 걸어 핵교 다니는
불쌍한 중딩들한테 왜 이러지?
뒤져서 나오면
일 원에 한 방 씩
아굴빡 돌아간다~!

아... 이 시방새가?
뒤질 수 있으면 뒤지시던가...
나 지금 스텝 밟는 중....
튀던가 갈기던가 매우 고민중...

배고파서 그래....
도시락은 있냐?
김치반찬
멸치볶음
양심상 너희들 도시락 반만 먹을게...
웬걸....
허겁지겁 먹던
어느 분....
도시락 반
터시며 십ㅂ어 드시던 분
비닐우산 쒸어 드린 날
그날
도시락 내용물 버린 날

때는 1973 어느 봄날
그 해 가을 중동발 유가폭탄
나는 알 바 아니고...
왜?
아직 어리니까...
태백산맥 광부님들 가끔 매몰되던 시절

네가 기억하노라
니들이 그 때를 기억하느냐
기억하기 싫어도 기억하거라
세상은 공짜인 적 없더라

하늘에서 "만나"가 내린들
광야는 끝이 없나니

Comments

M 관리자 2018.11.22 21:37
^^
오랜만이셔요..
G 지배철 2018.12.01 19:25
이 정도는 오랜만은 아니죠..
뭐...
G 지배철 2018.12.01 19:35
살며 살며 쉬엄 쉬엄
바빠 바빠 이러 지만
오빠 오빠 보고 싶어
이런 씨츄 안생 겨요
그런 씨츄 언감 생심
ㅋㅋ ㅋㅋ ㅎ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