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 개론은 끝!!!!

<암시마공을 위한 변명>

제대로 시전했다면 암시마공의 효과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강력(?)합니다. 비열한 수단일 수도 있는 암시마공의 기초적인 기술은 다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측정이 더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어느 정도 수위로 어느 시기에 시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더 고난도의 과정입니다.

암시마공은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암시마공을 위한 변명을 하려고 합니다. 젊은 시절 이성에게 끌린다면 정정당당하게 고백하는 정면승부가 아름답고 멋있겠죠. 그러나 그 정면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여성 특유의 神功(신공)이 있습니다. 일명 빼기신공 ㅋㅋ

"생각해 볼게요. 시간을 주세요." 정도는 참을 만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이고 얄미운 회피수단이 있습니다. "좋은 친구, 친한 선후배 사이로 생각했지 이성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는 마공 급의 빼기신공...ㅋㅋㅋ

언어에는 선언적 기능이 있습니다. 한번 입 밖으로 나오면 자기 스스로 강화되어 신념이 되는거죠.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 속담도 있습니다. 특히 저 마공스런 빼기신공이 그런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가증스런 마공형 회피신공을 만나면, 당신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하는데, 혹은 서로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데, 상대는 철의 장벽을 치고 요지부동일 확률 99%입니다. 더 이상 집착하면 스토커가 되거나 ××월드 옥상에서 자유낙하실험을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시원스럽게 깨끗하게 부엌칼로 무우 자르듯 미확정 사랑을 포기?
여보셔~ 애초에 당신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너님 착각이거나 자기기만의 혐의가 농후한 욕망이십니다~ 고객님~

그러한 인류의 진화적 오류로 인하여 발생하는 우발사태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책으로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암시마공을 정당화하겠습니다. 정직한 정면승부는 상대가 전투를 회피하면 허무합니다. 퇴로차단 포위섬멸공격으로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시마공을 대상이 아닌 대상(이재용씨 급 아니면 연애도 불허한다는 여성 등등...)에게 썼다가 경멸의 눈빛을 보는게 행복한 겁니다. 당신의 사랑이 진실이라면 암시마공의 사악할 가능성 있는 스킬도 정당화 됩니다.

나는 그대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그대도 나를 이성으로 생각해달라고 요구하는 암시...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