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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짧은 아름다운 시
ifree님 덕분에 아름다운 시를 보았습니다.
얼어죽어 가는 산새를 지켜본 추억과 함께 말입니다.
가까운 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있습니다.
참새 정도 크기고.깃털의 때깔은 더 고운 새입니다.
새의 학명이나 통칭은 모릅니다.
등산길 중간 쉬는 시간에 @@파이 먹고 있노라면
날아와 주변을 에워쌉니다.
한겨울일수록 그럽니다.
부수러기 몇개 던져주면 호로록
날아갔다 다시 돌아와 주워먹습니다.
한 순간.
그 새 한 마리가
떨어집니다.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가고
먹이를 주어도 안먹습니다.
만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날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저물 무렵
새가 있던 곳을 가보니
깃털 몇개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