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에어컨 단상

작년인가 여기서도 좀 화제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삼성에서 나온 무풍 에어컨이요. 당시 제가 곰팡이나 안 생길라나 걱정을 했었더랬죠.

무풍 에어컨이 나온지도 좀 됐고 해서 요즘 상황은 어떤가 검색을 해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무풍 에어컨에서 까나리 액젓 냄새가 나요"와 같은 글들이 쭈르륵.....

제조사와 관련이 있는지 "무풍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25도 이하일 때만 사용해야 되고, 사용 후 반드시 자동 건조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사용자 잘못이다"는 블로그 내용도 검색이 되더군요. 

설정온도 이하가 되어야만 무풍기능이 작동이 되던가, 무풍 기능을 쓰면 끌 때 자동으로 건조 기능을 작동시키던가, 일정시간 무풍 기능이 작동되면 스스로 건조기능을 잠시 작동시키던가 제조사가 해야 할 일을 소비자 책임으로 돌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올 해 새로 나온 무풍 에어컨은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냄새를 호소하는 글들이 보입니다. 에어컨 자체가 오래 쓰면 냄새가 안 날 수가 없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아직 올 해 본격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냄새를 호소하는 글이 보이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한 회원님이 말씀하신대로 한 쪽에서는 무풍 에어컨이 팔리고 한 쪽에서는 서큘레이터가 팔리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집에서 쓰는 에어컨이 소음에 신경 쓰기 전 모델이라 좀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무풍에어컨 만드는 경쟁사에서 나오는 소음이 25데시벨 이하라는 에어컨에는 관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