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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분수대처럼 물을 계속 흘려주면(순환) 도움이많이될까요?

6 gklee 12 2,414 2017.06.22 17:37

비오는날 유리창에 빗물 떨어지는게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비가올때만 볼수있죠.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여름철 냉방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에 샤워기같은 분무기가 물을 흩뿌리거나 창문 상단에서 물을 전체 면적에 흘려보내는 식으로(실내 분수형태중 하나처럼) 창문을 식히면서 미적효과도 얻는 방법 현실성이 있을까요? 물론 물은 회수하여 계속 순환시키는 개념입니다. 

Comments

2 ifree 2017.06.22 17:41
직접 해보시고 효과를 알려주세요^^
자유로운 발상을 하시는 걸로 봐서는 제 짐작입니다만 설비나 기계쪽을 실제 설계하거나 제작해보신 경험이 없으신 듯 합니다만,
해보겠다고 실제 검토를 시작하는 순간 이거이 똥 밟았다 깨닫게 되실걸루 장담합니다.
설비업체에 아이디어 대로 설비하는데 필요한 제작, 시공비 견적을 요청하셔도 아마 견적도 안해줄겁니다.
견적비로 선금 이천만원 정도 선입금하시면 또 모르겠네요.
6 gklee 2017.06.22 17:49
자유로운 의견 감사합니다 ^^
M 관리자 2017.06.22 17:57
네.. 물은 스스로 순환되지 않으므로, 순환펌프 동력만 고려하셔서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증발되는 물의 양을 보충하는 것도 생각해야 하구요..
6 gklee 2017.06.22 18:03
그러고보니 창호 표면온도는 실내 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것같진 않으니 패시브하우스로서 효율에는 상관이 없겠군요.
4 HVAC 2017.06.22 19:51
날이 덥긴하네요.
말씀하신 비슷한 살수>증발잠열을 이용한 걸 오늘
YTN뉴스서 봤습니다.
소 우리서 그렇게해서 십도 효과를 본다고
나오던데요.

에어컨도 원리는 같습니다.
저압의 냉매 액이 실내기에서 높은 실내공기열로 증발하면서 공기는 온도를 낮춰서 다시 실내로 보내죠.
비슷하게 냉동기 응축기 즉 에어컨으로 치면 실외기에 살수하는 옵션이 있기도 하구요.
냉동기 효율이 상승하기에 투입펌프랑 물값대비 경제성있다란 평도 있긴합니다.
효과가 패시브하우스라 없다고는 글쎄요.
피크부하시간의 도달 만 지연해도 효과는 있겠지만
얼마의 시간지연 효과를 줄지는 계산해봐야겠죠.

그나저나 에너지대비 효과 짱인 솔루션이 있다면
두손 들어 환영입니다.
6 gklee 2017.06.22 20:07
펌프자체는 에너지 소모 정말 낮은 제품들이 많이 있고 낮시간동안에만 사용하기때문에 태양광 발전패널을 활용할수있는장점도 있긴 한데말이죠. 유리 표면 온도 냉각이 냉방에 영향이 있을까요? 효과 유무와 상관없이 저는 어떻게든 구현을 하긴 할테지만 궁금해지네요.
4 HVAC 2017.06.22 20:28
내일 호스연결해서 해보시죠.
물 증발잠열은 대기압에서 80입니다.
빛은 전자파형태로 열이 전달됩니다.
단위미터당 120와트. 물을 창문에 뿌려도 창의 전도에너지는 감소하지만 창통과한 에너지는
여전히 실내 투하합니다. 수영장서 물안에만 있었는데도 뻘게 지지않나요.
창에 뿌리는 물과 외부차양 중 어느게 경제적일까요?
창은 차양으로 막고 뿌리시면 효과는 있겠네요만
피크때 에어컨 열평 전기소비가 한시간 만땅에 1.3 1.4킬로네요.
전기료 저압이 키로당 90원 보면 ..
저는 에어컨 한시간 가동할거같습니다요
2 ifree 2017.06.22 20:40
기술적 잇슈 몇가지 거론할테니 gklee님이 해당 문제의 솔류션을 생각해보시죠.

1. 순환수의 처리
물을 재 순환 하는 건 펌프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죠.
펌프도 급수는 물론 리턴수도 조건에 따라서는 가압을 해야합니다.
순환수 탱크의 크기가 수백톤이 아니라면 리턴수는 냉각탑으로 어느정도 열배출을 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시스템에는 조류발생이 필연적이기에 일명 냉각수 수처리를 해야 합니다.
물이 직접 닿는 창호 각 부위도 이끼와 곰팡이가 서식하게 됩니다.
또한, 여름 냉각탑은 라지오넬라균 살균 소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법적 의무 사항이기도 하지만 이거 법제화 되기 전 이십년 전만 해도 해마다 사람이 죽어 나갔습니다.
본인 목숨을 생각해서라도 해야하는 겁니다.
또한 직접 냉각 순환수는 각종 물질에 오염이 되므로 필터링 등 물리화학적 수처리를 해야 재 사용이 됩니다.
이런 시스템의 설치와 유지 관리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그런 이유로 가정에서는 직접냉각 보다는 폐쇄관을 이용하는 간접 냉각을 합니다.

2. 살수시스템 자체의 복잡성.

실제 한번 급배수 시스템을 건물에 드로잉을 해보시면 이거 엄청 복잡하다는 걸 금방 아시게될 겁니다.
이보다 훨씬 간단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도 조건 안 맞고 복잡해서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창호가 제법 복잡합니다.
개폐, 방충망, 외부차양, 물받이와의 물리적 간섭을 피하는 경로 찾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패시브하우스 창호 디테일 놓고 어찌할지 구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뭔가 설치한다는 것은 열교라는 반대급부를 요구받습니다.
패시브 디테일들은 그 반대급부를 극복하기위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디자인된 것들입니다.

3. 동절기 관리

위 장치들이 외벽에 노출되어 있다면 깨끗하게 관리가 되기 어렵습니다.
청소해야겠죠.
동절기에는 동파를 막기위해 시스템내 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할 수는 있어요.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한강에서 물 길어다 정수해서 먹는 것도 못할건 없다고 봅니다.

4. 경제성

있을리가 없죠.
6 gklee 2017.06.22 20:40
과연 겸사겸사면 모를까 성능보고 는 의미가 없겠습니다.
6 gklee 2017.06.22 20:45
ifree님 의견 감사합니다^^
G 블루투 2023.08.16 00:18
어렵고 안되는 것을 쉽게 되게 하는 것이 우리에겐 항상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위에 좋은 내용들 많이 남겨 주셨네요.
창에 물을 뿌리되 색을 넣어 검정색 또는 빛이 투과 되지 않게 하여 물을 뿌리면
될것 같습니다.

수온은 차갑게 유지 하기 위해서는 포크래인 반나절 불러서 그냥 일반 주름 호수로 약 2~3미터
2~3평 정도 파서 2~3층 레이어로 빙빙 둘러서 지열로 호수안에 회전되는 물의 수온을 조절합니다.

창문에서 떨어지는 물을 물 받이 통으로 받아 썸프 소주에 (이마트에 리빙박스 115 리터 사면됨)
윌로 펌프 10만원 이하대로 구매하셔서 수중펌프 사셔서 배수라인을 위 지열라인에 연결하시고
지열라인 출수구를 창문에 뿌리면 됩니다.

썸프 수조에는 박테리아 세균 번식 및 조류이끼를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사셔 켜주시면 됩니다.
(자외서 너무 쎈건 오존 발생되니 검증된 안전한 제품으로 절대 눈으로 보지 말고 작동하세요)

Good Luck~!
M 관리자 2023.08.16 09:56
외람된 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할 수 없는 방법 같습니다.
이유는

1. 물도 자원인데 지속적으로 소모를 하는 것 보다 창을 좋은 것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물은 영구적인 재순환이 불가능합니다. 아시다시피 오염으로 인한 부패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교체할 때 색소를 섞은 물은 하수를 통해서 버려야 하는데, 이를 위한 설비비용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3. 물의 순환을 위한 동력과 소모되는 물, 설치비용 그리고 유지관리비용과 교체비용을 고려하면 답이 없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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