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하우스 셀프 건축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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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셀프 건축 후기 2.

1 고르바 6 271 06.08 18:56

벽체구성250606.png

 

 골조 작업 전에 벽체 구성을 결정했습니다.

 벽체는 2x6 골조 - 12t 집보드 - 200t 비드법 단열재 - 매쉬미장 - 벽돌타일

 지붕은 2x10 골조 - 12t 집보드 - 200t 비드법 단열재 - 지붕용 투습방수지 - 2x4 통기층 - 12t OSB - 방수시트 - 알루미늄 징크

의 구성입니다.

열관류율계산.png

 

 협회의 열관류율 계산기로 계산해봅니다. (맞게 넣은 건가요?) 열관류율 0.155 로 제주 지방에서는 과한 값이 나옵니다. 하지만 판넬집에서 여름을 겪어본 저로써는 이정도는 되어야 안심이 됩니다.

 

1층벽체(북).png장선(1222).png

래프터.png

 

실수를 줄이고 현장에서 계산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골조의 모든 부분을 도면화해서 작업했습니다.

 대부분 테이블을 만족하는 조건으로 작업하였는데, 거실 장선 부분이 조금 벗어나서 장선 간격을 300mm로 조정하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다락 위에 올라가보면 살짝 바닥이 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구조계산을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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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체가 세워지고, 주문제작한 H빔이 배달되어 왔습니다베이스 플레이트 크기를 계산에 빠트려서 바텀 플레이트와 토대목을 잘라내야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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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수습하고 장선작업을 재개했습니다. H빔은 실내에 노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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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현장에서 크레인을 3번 사용했는데, 골조 자재 내릴때, h빔 내릴때, 페럴렘 올릴때 사용했습니다짧은 쪽 빔은 페럴렘과 같은 두께로 제작해서 사용했습니다. 

 페럴렘을 받았을 때, 옆으로 눞혀놨었는데, 포스트에 올리고 보니 20~30 mm 정도 휘어있어서 레프터 설치하는데 애를 많이 썼습니다. 깔깔이와 쐐기로 오차를 맞추면서 레프터를 설치했는데, 휘어진 건 다행히 제대로 자리잡았습니다. 처음 자재를 받을 때 평편한 곳에 폭이 긴쪽으로 보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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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물은 허리케인타이, 조이스트행어, 홀다운, 띠철물을 사용하였습니다. 띠철물은 소규모건축기준 상 전단벽에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인장력을 보강하는 곳에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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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드를 취부하고 테이핑했습니다. 정확한 시방을 찾지 못했는데, 집보드가 기밀층이라서 못자국까지 모두 테이핑했습니다. 못자국을 그냥 한줄씩 길게 테이핑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테이프 값이 감당이 안되어서 쉬는 날 모든 못자국에 테이프를 잘라 붙였습니다. 부틸 테이프를 열심히 잘 눌러주는게 부착력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용롤러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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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호 설치 전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창호 실플레이트에 모두 테이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잡자재의 실리콘 배관 기밀자재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너무 편하고 기밀도 확실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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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를 300mm로 켜서 합판과 기초를 덮는 시공을 했습니다. 제주도는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에는 빗방울이 옆으로 날리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토대목과 기초 사이로 빗물이 스미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이런 방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개미방지 포함) 그런데 제가 받은 자재 문제인지 그레이스의 접착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그레이스를 부착한 후에, 3M 테이프를 한번 더 부착해야했습니다. 기초에 프라이머를 한 번 도포했으면 좋았을까요? 아무튼 사진처럼 기초와 골조를 밀봉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합판과 기초의 단차가 크지 않다면, 100mm 3m 테잎 만으로도 괜찮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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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호를 설치했습니다. 창호는 pvc시스템창호, 유리는 39T (5t 유리*3 + 12t 간봉*2) 입니다. 창호 회사에 전용 후레싱이 있어서 단열재 두께 보다 조금 더 크게 후레싱까지 설치했습니다.

 

KakaoTalk_20250306_183946736_29.jpgKakaoTalk_20250306_184246839_01.jpg

 

 창호 설치 후 비가 꽤 많이 온 날이 있었는데, 사진처럼 창호에서 꽤 많은 양의 누수가 있었습니다창호의 오른쪽 하단 코너에서 물이 줄줄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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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누수 부위에서, 테이프에 작은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 창호 시공 후에 한 번쯤 잘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골조부터 창호 설치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 같지만, 힘들고 지난하고 위험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천장 합판 시공 전에 비가 와서 천막 들고 레프터를 덮고, 들이친 비를 쓸고 닦고ㅠㅠ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안전 시공하세요!

 

Comments

G 공유 06.08 20:46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 관리자 06.09 08:07
감사합니다.
2 이준노 06.09 20:17
모멘트 프레임이 적용되었네요..
벽체 사이 간격이 몇m 인가요?
설계사분이 이렇게 해야만 한다고 제시하신것인지, 건축주가 그렇게 요구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1 고르바 06.09 22:25
외경 기준으로 7600mm 입니다. 설계사님은 기둥을 제안하셨는데, 처음 실내 이미지를 계획할 때부터 H빔 프레임이 노출되는 인테리어를 원해서 적용했습니다.
2 이준노 06.10 19:56
감사합니다. 개방감있는 넓은 실내가 멋질 것 같습니다.
1 고르바 06.10 21:39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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