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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저희집 신생아때문에 항온항습 맞춰주다가 지옥의 전기요금 폭탄을 경험한 후..
어떻게든 창문에서 들어오는 일사 에너지를 줄이려고 머리를 굴렸습니다.
가장 좋은건 전동 E.V.B.를 설치하거나 차양내장형 시스템창호를 설치하는 것이겠으나..
저희 집이 창호가 골조 안으로 들어오는? 형태라 설치는 가능해보였는데..
외부차양을 다는 위치가 아파트 공용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이 안되더군요.
일단 관리실에 연락해서 "공용부분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는 설치가능" 이라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2층이고, 창 앞에 사람다니는 길이 없어서, 뭐가 떨어져도 사고날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창 밖에 커튼봉을 설치해서 암막커튼을 달아보자" 라는 미친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일단 외부용으로 커튼을 사용하려면 그 재질에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UV에도 강해야하고, 방수여야하고, 커튼봉에 달려야하는만큼 가벼워야합니다.
쿨라루, 세방 실베텍스 등등 여러가지 옵션들이 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세은리빙의 PE타포린 중에 자외선에 강한 모델이 있어 저렴하게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튼봉과의 연결은 코팅 스텐와이어를 이용하면 엄청나게 튼튼하게 결속됩니다.
커튼봉도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강려크 커튼봉이라는 제품이 상당히 튼튼해 보이더군요.
그 결과는...
갑자기 집이 포장마차가 되었습니다 --;;
햇빛은 꽤 막아주는 듯 하지만, 비주얼이 왠지 소주가 땡기는 기분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일사에너지가 차단되는지는 올해 여름 지내면서 다시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실험 정신과 공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