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없는 집 만들기

패시브하우스라고 짓기는 했는데, 벌레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예전에 살던 단독주택과 달리 큰 벌레는 안 나오지만. ex: 지네, 집게벌레, 노린재, 무당벌레 등등)

바로 회색날벌레 

작년에는 많지 않아서 문여닫을 때 들어오나?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일년 넘게 살아서 배수관이 더라워져 그런지 어쩐지

요즘 회색 날벌레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이건 아닌데 싶어서

하수구 부분을 점검했습니다. 

1. 세탁기 

제일 의심되는 건 세탁기 부분 

세탁기, 건조기가 병렬로 설치되면서,  하수구 가려져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던 상황이라 

전자제품 판매처에 연락해서 우선 직렬 연결로 바꿨습니다. (5만원 정도 비용 발생)

드디어 확인한 결과 

세탁기, 건조기 배수관이 그냥 배수구에 꽂혀있고, 별도의 마감은 없어서 뻥 뚤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황당... 당연히 벌레가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각각 배수구를 꼽을 수 있는 트랩(만오천원 정도)

아래쪽에 실리콘 트랩(5천원정도) 설치하고(검정색 부분이랑 위에 망은 당연 제거)

꼽을 수 있는 트랩이 너무 가벼운 거 같아서 테이프로 고정하고

 테이프가 너무 보기 싫어서 자갈돌로 가렸습니다!

이 작업 후 엄청 줄어서 좋았는데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서 

다른 트랩도 점검했습니다. 

2. 화장실 바닥 하수구

화장실 하수구엔 이미 트랩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바꿀 필요는 없었으나 

좋아 보여서 삼(만원 정도)

벌레 양에 변화 없음...ㅋㅋㅋ

그래도 304스텐리스에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제품이라서 나름 만족템인데, 

물 내려가는 속도 느리다고 항의 받고, 한개는 실리콘으로 교체... 

3. 화장실 세면대

화장실 바닥이 원인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세면대 같아서

오버플로우(오백원 정도)랑

 세면대하수구 트랩(오천원 정도)으로 다 막아 버림

벌레 이제 안 나오는 거 같음

이 부분이 가장 간과했던 부분 같습니다. 

너무 바닥 공략에 심취하는 바람에 ㅎ

4. 싱크대 

3번까지 하니 사실 벌레가 없는 거 같아 보이지만 이미 노이로제 상태라

3번에 사용한  세면대 하수구용 트랩 막음

싱크대 하부장쪽 구멍도 테이프로 막아버림

배수구 부분 아랫부분이 어떻게 되어 있나 걸레받이(?)를 해체하고 확인하고 싶었으나,

뭐가 문제인지 해체가 잘 안 되어서 살짝 포기... 

추후 벌레가 보이면 어떻게든 열어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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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패시브하우스는 지을 때 부터 설비적으로 안 나오게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저희집은 이미 나오고 있는지라 다 막아버렸습니다 ㅎ

세탁기랑 세면대를 주의깊게 봐야할 거 같아요.

혹시나 고통받는 분들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