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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수치가 0인데 나는 매연냄새의 정체가 뭘까요

6 gklee 7 3,376 2022.04.12 23:45

냄새가 착각은 아닌것같습니다. 한동안 안나다가 나는것이기도 하고(지난번 보일러 수리 및 환기장치 흡입구 낮춘이후) 다른 가족들도 냄새를 인지하거든요. 뒷집에서 자기집 정원에서 피운 담배연기가 들어오거나 보일러매연이 아직도 섞여들어오는게 아닌가 의심이 될뿐입니다만 이런 연기가 들어왔다면 담배냄새건 보일러 매연이건 어떤종류의 배기가스 내지 탄냄새면 일산화탄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있을테니 수치가 최소한 1ppm 이상이 나와야할텐데 수치가 0입니다.  냄새가 날때 밖을 나가봐도 그런 냄새는 나지 않고요.  뭘 더 해봐야할지. 환기장치에서도 딱히 제가 들여다봐서는 문제가 있는것같지 않습니다. 기묘하네요. 

 

업데이트 - 센서가 혹시 불량인가 싶어 화장실의 문을 닫고 담배를 피워봤습니다. 센서에 연기를 부니까 15정도가 나오고 담배를 직접 가까이 10센티 정도 갖다대서 연기를 측정하니 60에 육박하네요. 한참 있으니까 연기를 직접적으로 쐬지 않더라도 5정도가 나옵니다만 이때는 이미 화장실에 냄새가 진동을 할때니까 담배나 매연이 유입이 되고 그 냄새를 맡고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센서로는 측정되지 않는 미미한 정도일수 있을것같습니다. 역시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는 재차 확인이 되는군요. 실내에 연기가 유입되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신에는 도움이 되지 않구요.

 

업데이트2 - 보일러를 틀고 밖에 연통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측정해보니까 수치가 0이 나옵니다. 이러면 보일러는 정상이라고 봐야할수도 있고 여전히 보일러가 작동되거나 멈출때 순간적으로 가스가 불완전연소상태로 배출되면서 그 냄새가 들어오는걸수도있고 애매하네요

Comments

M 관리자 2022.04.13 01:28
유료이기는 하나, 협회에서 연기발생기를 대여해서 실험을 해보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보일러 쪽의 연기가 흡입구로 들어올 수도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니까요..
6 gklee 2022.04.13 19:09
냄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는상황으로 판단컨데 기압이나 바람 등 기상상황에 영향을 받는것같습니다. 테스트로는 확인이 어려울것같고 혹시 관리자님 환기장치에 부착해서 유입되는 외기의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제품군은 들어본적있으신가요? 생각해보면 환기장치의 흡기구에 센서가 있는게 당연해보입니다. 일단 제가 가진 일산화탄소측정기의 자동꺼짐 타이머설정을 제거하고 필터박스안에 집어넣어보려고합니다.
6 gklee 2022.04.13 23:34
테스트 결과 - 최대치가 측정되면 그 수치를 기억하고 업데이트하는 측정기의 기능을 활용해 필터박스 내부의 헤파필터 위에다 올려놓고 2시간을 방치해봤습니다. 결과는 9ppm이 나왔습니다. 즉 매연의 유입이 발생하는건 사실이라는거죠. 보일러의 점화플러그는 얼마전 방문한 기사를 통해 새것으로 교체한만큼 보일러 자체의 노후화가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역시 제 추측이 맞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보일러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할때 시동배기음이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고 그것이 기압 등의 영향으로 벽을 타고넘어 중정 내부로 들어와환기장치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고있었다는것이죠. 왜냐면 보일러를 켜두고 외부에 나가서 연통에 측정기를 갖다대도 수치는 0이었거든요.
6 gklee 2022.04.13 23:41
제생각엔 설계의 문제입니다. 벽높이를 감안했을때 벽 건너편에 배치된 보일러 연통의 매연이 벽을 타고 넘어와 벽너머의 환기장치 흡입구에 유입될수있다는점을 생각 못했던것이겠죠. 설계당시 환기장치 흡기구도 거리 좀 띄워서 벽 너머로 놓는다는걸 벽 너머로 옮겨달라고한게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이제 어떻게 하면좋을지..흡입구는 다시 최대한 낮춰야겠습니다만 그걸로 해결이 될지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뒷집의 마당이 저희 연통을 정면으로 바라보고있는데 뒷집은 이 냄새를 자주맡겠군요. 보일러업체측에서는 매연에서 냄새날수있는건 당연하다는 입장이니 보일러 업체로부터 기대할것도 없고 저희로서도 거기대해 할수있는게 없는상황이니 그저 설계하시는분들이 환기장치의 흡기구와 보일러 연통의 배치, 그리고 주변 집 지어질것도 어느정도 예상/감안을 해서 하시는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결국은 설계사분들에게 맡겨만 놓아봤자 나중에 실질적으로 책임질수 없는것들이 많으니 본인이 궁리를 더더욱 하시고 요구하시는수밖에 없을것같습니다.
6 gklee 2022.04.13 23:45
인터넷 찾아보면 분명 자기가 탄냄새를 맡는데 그게 비염이나 축농증이 원인일수있다 라는 얘기를 특히 한'의사'들이 하는걸 볼수있는데 이런 상황에 있으면서 자신의 질환이나 착각때문일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것같군요. 물론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겠지만요.
M 관리자 2022.04.13 23:58
환기장치의 흡입구 위치를 연장해서 좀 더 멀리 두는 방법이 가장 수월해 보입니다.
6 gklee 2022.04.14 17:46
일단 흡기구는 최대한 낮추기로 하였고(내일) 보일러도 본사(경동 나비엔)에서 와본다고합니다. 보일러 연통 이거 문제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