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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부터 집 지키기

2 이상준I탄소중독화성… 2 1,174 2021.08.13 09:02

 

최근 산불발생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부터도 안전지대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대규모 산불 발생시 이를 통제하기는 매우 어렵고, 넓은 피해범위로 인해 정부 소방활동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이때 각 건축물과 재산, 사람(대피하지 못한경우)이 살아남기 위해선 각 건축물이 화재에 대한 내성을 가져야 합니다.

정부기관도 통제하기 힘든 산불에서 어떻게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로 할것은 산불전체에 대응하는것이 아닌, 본인 건축물 주변 30m 이내에 대한 관리이며, 대부분 큰 비용없이 실천 가능한 내용들입니다.

  survived home.jpg 

산불로부터 살아남은 주택, 사진출처 : NFPA, Your Home Can Survive a Wildfire 유튜브영상

 

 
 



 

아래글은 IBHS(미국 자연재해 관련 연구소) 에서 나온 "Protect Your Property from Wildfifire" 캘리포니아 에디션과 NFPA 의 "Your Home Can Survive a Wildfire" 영상을 참고해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건축물(이미 지어진)의 산불피해저감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미국 자료이므로 우리나라와는 사정이 다른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

"산불"에 대한 내용이므로 도심화재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심화재는 건물간격이 좁고, 화재지속시간이 더 길어 산불보다 더 위험합니다.

번역의 오류, 요약하면서 생긴 오류나 전달되지 못한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의 모든내용이 아래글에 담기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래에 링크한 원문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Protect Your Property from Wildfifire.jpg 

IBHS, "Protect Your Property from Wildfifire" 다운로드 링크

https://disastersafety.org/wildfire/regional-wildfire-retrofit-guides



NFPA, "Your Home Can Survive a Wildfire"








 

산불확산의 3요소

 

산불은 크게 3가지 경로로 건물에 화재를 발생시킵니다.

 

1. 불티 또는 불똥 (ember, firebrands)

2. 복사열 또는 열복사 (radiant heat)

3. 직접적인 화염의 접촉 (direct flame contact)

 

산불이 발생하면 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하는 불티가 생깁니다.

상당히 먼거리에 갑작스러운 화재(spot fire)를 일으키고,

건물 외부나, 건물 내부까지 들어와 화재를 일으키는등 생각보다 위험한 요소입니다.

산불이 건물 가까이 다가오면 복사열(적외선+가시광선)로 인해 건물 외부나 창문을 통해 건물 내부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로나 태양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뜨거움을 느끼는것이 복사열 때문입니다.

하지만 100feet (30m) 이상 떨어진 거리라면 강한 산불이라도 건물에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마지막으로 산불이 건물 바로 옆까지 접근하면 화염의 접촉으로 건물 외부에 화재를 일으킵니다.










 

불티 (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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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불현장의 불티, 사진출처 : Don Seabrook, courtesy of RDCK


먼저 불티에 대해 좀더 살펴보면, 불티 하나 자체는 그렇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물 주변에는 탈 만한것들이 많이 있죠.

지붕의 각진곳이나 홈통(빗물받이)에 쌓인 나뭇잎

창틀 주변에 쌓인 나뭇잎

나무, 담장밑에 쌓인 나뭇잎, 가지

데크, 외벽밑에 쌓인 나뭇잎, 가지, 물건 등

이런곳에 불티가 떨어지면 쌓여있는 나뭇잎에 발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건물에 직접적으로 화염이 접촉하여 건물에 화재가 발생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건물 외부에 쌓인 죽은 나뭇잎, 가지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또 오래되어 삭은 나무는 불티 등으로 불이 붙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새 나무로 교체하도록 합니다.

건물 주변 멀칭재(땅의 수분유지, 침식방지를 위해 덮는 피복재)는 나무, 나무껍질, 고무 등이 아닌 자갈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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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틈새 사이로 들어온 불티가 아래에 쌓인 나뭇잎을 발화, 사진출처 IBHS


불티는 건물의 환기구, 건물틈새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지붕 다락이나, 웜루프 통기구, crawl space(우리나라에는 거의 없고 주로 북미식 경량목구조 1층아래에 사용됨)의 환기구 안으로 들어갈수도 있고,

벽체의 틈을 통해 벽체 내부 단열재나 벽체 바탕재에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창문이 열려있는 최악의 경우엔 그냥 대량으로 실내에 들어가서 커튼이나 이불같이 잘타는 합성섬유에 화재를 일으키겠죠.

위 자료에는 안나와 있지만 요즘 사용량이 늘어나는 공조장치(환기장치)의 합성섬유소재 필터에 불티가 떨어진다면 필터에서 화재가 발생, 실내로 번질 수 있겠습니다.

 

이의 해결을 위해선 모든 종류의 환기구/통풍구/데크아래에 구멍크기 1.6mm 이하의 방충망을 설치해서 불티의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외벽이나 지붕등에 생긴 내부로 통하는 틈새또한 꼼꼼히 막아야 합니다.

 

지붕재도 불연재로 하는것이 권장됩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 지붕재는 대부분 불에강한 아스팔트슁글, 기와(플라스틱제외), 금속재, 또는 콘크리트 평지붕을 사용하네요.








 

복사열 (radiant heat)

 

불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으로 먼 거리에도 열을 전달합니다. 난로나 태양과 떨어져 있어도 열기를 느끼는 원리죠.

산불이 복사열로 건물에 화재를 일으키는것은 100feet(3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고, 이보다 가까워지면서 화재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건축물 외벽으로부터 30feet(9미터) 이내는 특히 위험하므로 이 거리 이내에는 다른 건물(창고)이나 인화성물질, 장작, 큰 나무 등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땅이 좁아 지켜지기 어려운 내용이긴 합니다.

 

복사열은 유리창을 가열시키고, 강한 복사열을 유리창을 깨트리게 됩니다.

화재에서 나오는 근적외선이 유리창에 흡수되기 때문이죠.

때문에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한 실내에 복사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편이나, 유리창이 깨지고 나면 복사열과 불티가 실내로 유입되며 실내에 화재가 발생하게 됩니다.

직접적인 화염에 닿거나 강한 복사열에 노출되면 1~3분만에 유리창이 깨지게 됩니다.

이때 유리창이 깨지는것은 유리창의 노출된 면과, 프레임 내부로 들어간 면의 온도차로 인해 발생합니다.

강화유리(tempered glass)는 온도차가 발생해도 잘 깨지지 않기때문에 강화유리를 사용해야 산불시 유리창 깨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소 유리 한장 이상이 강화된 2중, 3중 창호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유리창 프레임이 녹거나 불탈 우려가 있으므로 창호 프레임은 PVC 나 목재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쓸만하고 현실적인 가격의 창호는 거의다 PVC 재질이죠.

PVC 창호를 선택한다면 내부에 철로 된 프레임이 보강해주는 창호를 선택해야 프레임이 녹아서 창호가 붕괴되는걸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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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창호 프레임 내부 철제 보강 유무에 따른 화재시 변형 비교, 사진출처 : IBHS



창호의 교체가 어렵거나, 창호의 산불에 대한 내화성을 강화하려면, 창호 외부에 불연성 재질의 덧창이나 셔터, 외부 블라인드 등을 부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주변 나무의 수관(crwon, 중간~작은가지와 잎이 있는 부위) 에 불이 붙으면 높은 복사열이 발생하므로 수관으로 불이 잘 옮겨붙지 않게 나무 아래쪽 가지들은 잘라줍니다.

가지치기를 통해서 나무에 불이 붙어도 복사열이 적게 발생하게 합니다.

나무와 나무사이의 거리는 수관 바깥쪽을 기준으로 10feet (3m) 이상씩 띄어줍니다.

 

6feet (1.8m) 정도의 불연성 담장으로 복사열을 차단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지형(경사)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높은 나무의 수관에 발생한 화재에서 전달되는 복사열을 막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화염의 접촉 (direct flame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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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열 차단없이 노출된 가스통, 사진출처 : Mykim5902

 
 

화재가 건물 외벽 바로옆에서 발생하면 집 외벽에 화재를 방생시키고 창문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서 5feet (1.5m) 이내에는 불에타는 인화성물질(나무, 플라스틱 등이 포함됨)이 없도록 합니다.

특히 나무데크, 장작, 가스통이 없도록 합니다.

데크를 만들어야 한다면 불연성 소재(벽돌, 철, 콘크리트 등) 을 사용하거나, 난연처리된 목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난연처리된 목재가 실외에서도 효과가 계속 유지되는 제품인지 확인합니다. 난연약품이 물에 씻기거나 햇볕으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는 제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득이하게 집에 가스통이 붙어있어야 한다면 복사열을 막을수 있게 콘크리트 블럭 등 불연재료로 벽을 둘러 막아야 합니다. (통풍은 가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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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본류 조경의 예, © 2014 ukgardenphotos, CC BY-NC-ND 2.0

 

외벽 가까운곳의 조경은 나무대신 초본류(herbaceous, 물기를 많이 함유하고, 연하고, 초록색을 띈 낮은 식물)들로 합니다. 이 식물들은 나무와 달리 잘 타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티 (ember) 항목에서 설명한것과 같이, 집 주변에 쌓인 나뭇잎, 죽은 나뭇가지 등을 제거합니다.

나무 등 인화성 물질로 된 담장은 집과 바로 붙지않도록 합니다. 집과 바로붙는 담장이 있어야 한다면, 해당부분은 금속제 담장이나 금속제 문, 벽돌 등으로 대체하도록 합니다.

집 가까이의 외부 가구는 금속제나 난연처리된(실외에서 난연 효과가 유지되는) 목재를 사용합니다.

외벽은 벽돌, 석재, 시멘트사이딩, 플라스터, 스타코 등 불연성 재질로 마감합니다.





 

방어구역 (defensible space, Home Ignition Zone)


원인을 모르겠지만 글을 길게 쓰니 수정할때마다 조금씩 아래부분이 짤리네요..
아래부분은
https://blog.naver.com/gigonoto/222467455520
링크를 참고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8.13 12:50
감사합니다.
적는 문자 제한을 확대해 놓았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7 혜성 2021.08.14 01:22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