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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질문이 패시브 하우스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질문이라 적합한 질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올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프리패브 하우스의 취약점들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거의 모든 경우 별도의 건축가가 필요없어서 건축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현명한 집짓기는 아닐 듯 싶은데 과연 맞는 생각인지요?
너무 일반적인 질문이지만 패시브 하우스로 가는 한 과정이기에 올려봅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1. 어떤 구성 또는 성능이든, 동일한 집을 프리패브로 짓는 것과 현장에서 짓는 것의 가격을 비교하면, 프리패브가 더 비쌉니다. 이 비싼 정도는 설계비를 넘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프리패브는 가격으로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방식은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땡볕의 한 여름, 손이 구부러질 듯 한 겨울에 야외에서 공사를 하는 것은 그 결과 품질이 열악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니다. (그럴 확율이 높습니다.)
그에 비해 프리패브는 최소한의 구성을 공장 내에서 만들기 때문에 그런 오류의 가능성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이 있고, 그 장점으로 인한 정밀성(?) 또는 완성도 측면에서 선택되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협회 표준주택도 한 때, 프리패브 방식으로 시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비용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불가능했었습니다.
2. 프리패브도 설계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의미는 "프리패브" 그 단어 자체에 가치가 들어 있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결국 어떤 설계를 프리패브로 만들고, 그 만드는 과정에서 설계의 의도가 유지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즉 허접한 도면이 프리패브로 만들어 진다고 해서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프리패브 그 자체 보다는 그 구성과 성능을 별도로 따지셔야 합니다.
공장 임대료 및 유지비, 토지비, 공작 기계 임대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니까요.
거기에 더해서 물량이 꾸준하지 않으면 공장 인건비로 바닥에 깔고 가야 하고, 운반비에 더해서 현장 조립을 위한 크레인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싸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통계적으로 년 100 채가 넘어가지 않으면 프리패브의 가격이 현장 제작보다 더 낮아지기는 어렵다고 하고, 이 역시 이윤을 남기려면 년 300 채는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