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제습기능??

에어컨을 보면 제습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나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구조상 에어컨에는 제습을 할수 있는 장치가 없는데

무슨 제습이란 기능을 할까 하구요.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요즘 한참 낮기온이 상한가를 때리니 방송에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송을 해주었네요.

http://news.jtbc.joins.com/html/301/NB11289301.html

전통적인 공조에서 말하는 제습은 냉방을 거친 후 다시 온도를 올려서 상태습도를 낮춰서 공급공기를 실내에 불어줍니다.

흔히들 냉방을 하면 제습이 된다고 하시는건 맞기도 틀리기도 한 얘기인데요.

이유는 냉방을 하면 A에서 C로 가면서 온도와 공기중의 수증기량이 동시에 떨어집니다.

그런데 상대습도는 그림의 C 에 가까울수록 100%에 가까워집니다.

따라서 에어컨의 냉방코일을 바로 지난 공기의 습도는 100%에 가깝습니다.

헷갈리신가요?

다음에 전형적인 공기조화에선 1-2을 거칩니다. 이것이 영어로는 REHEAT 이라고 하고 국내선 제습등등 칭합니다.

그런데 일부 설계에선 1-2 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대류공조는 공기에 에너지를 실어 보내기 때문에 덕트 내부에서 온도가 조금씩 오르기도 하고

일반 가정집에선 에어컨에서 나온 차갑고 습도높은 공기가 바깥의 더운 공기랑 섞이면서 1-2 의 효과를 가지는 거죠…

이런 이유로 냉방은 제습이라고는 흔히 말씀하십니다.

여기까진 팩트이고요.

사실 가전 회사에서 얘기하는 제습모드는 냉방을 약하게 하면서 냉방코일에서 높은 공기랑 섞어 냉방 보단 제습의 효과를 보겠다는 의미인거죠.

전문적인 용어를 쓴다면 코일의 바이패스를 늘려 습코일 면적을 줄인다는 의미인데… 암튼 조금 복잡합니다.

복잡한만큼 제어가 안되는거죠.

냉방을 약하게 하려면 압축기의 냉매량을 제어가 되어야 하는데 인버터가 아닌 우리집 에어컨은 걍 폼이란 얘기인듯…

참 인버터는 회전수가 반으로 줄면 소비전력이 1/8 로 줄어듭니다.

암튼 울란바토르의 아침이 하루 빨리 0도가 되어야 한국은 찬 공기가 돌지 않을까 싶네요..

울란바토르가 빨리 추워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