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질문게시판인데 이런 글 쓰기도 그렇지만
달리 쓸만한 곳이 없네요.
지난 주에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충격과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렌지 후드 환붕덕트를 보일러실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게 하고
그 덕트가 보일러실과 관통한 부분에 제대로 마감을 하지 않아서
부부가 입주하고 당일인가 이틀만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더군요.
더욱 이해가 안되는건 보일러의 연통인데 제가 사용된 그 연통을
예전 살던 아파트 후드 위에 연통과 같아서 기억을 하는데요.
그건 한번 찢어지면 줄줄 풀리더군요. 그냥 말아서 찝어놓은 형태여서
그걸 왜 보일러 연통으로 사용했으며 그러니 그게 또 중간에 찢어졌겠죠.
보일러 연통은 통짜로 이루어진 연통을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구부리고 하긴 좀 번거롭지만요.
도대체 현장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왜 같은 재료로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 층간소음 줄이는데 겨우 몇십만원만 더 들이면 되는 걸로 압니다.
물론 중량충격음은 힘들 수 있지만 급배수 소음과 층간 소음 공유 등은요.
그런데도 아래위층이 한집처럼 소리를 공유하고 그에대한 아우성들이
네이버 검색만해도 수도 없고요.
윗층 아저씨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아랫층 전화 통화 소리가 들린다.
화장실 통해서 부부 대화 소리까지 들린다.
이런 것이 과연 비용때문일지 생각해봅니다.
뭔가 정부차원에서라도 규제를 해야하는데 그냥 손 놓고 있고요.
위의 사건은 지금 경찰에서 조사 중인데
보일러 업자, 환풍기 설치 업자 모두 자신들은 잘못하게 없다고 한다네요.
또는 모든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우선이겠고, 그 보다 먼저 하한선을 규정해 놓지 못한 우리 건축계의 문제일 테구요..
또는 하한선이 있음에도, 이를 공부(인지)하지 않는 우리 전문가 집단의 문제일 겁니다.
이런 기사가 나올 때 마다 스스로 부끄럽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ps. 이런 글을 올리실 수 있는 게시판을 조만간 하나 마련하겠습니다.
딱히 건축관련해서만의 문제는 아닐거고요.
전반적으로 전문가집단의 나태함은 여러분야에서도 드러나죠.
그로 인한 사고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