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 시설 적용 후기 마지막

좌충우돌 1: 수도꼭지

기존의 수도꼭지에 분배기를 연결하니 수압때문에 자꾸 분배기가 빠집니다 ㅜ.ㅜ.. 그냥 속편하게 가데나 수도꼭지를 삽니다. 아래 사진의 녀석이 국내 수도 규격에 맞는 가데나 수도꼭지입니다. 테프론 감아서 조였습니다.

좌충우돌 2: 여분의 부속

계획과 실제 현장 상황이 맞지 않는 경우가 당연히 빈번한데 가데나 부속들이 가격대가 있다보니 여분의 부속을 구비하지 못했습니다. ㅜㅜㅜ 저는 T자 형태의 연결 부속이 없어서 나중에 연결했는데 저 배관이 워낙 탄성이 없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애좀 먹었습니다.

배관을 어떻게든 부속에 끼우려 하다보니 너무 짧게 잘라서 조인트 부위에서 누수가...ㅜㅜㅜㅜ

배관을 당기고 당겨서 어떻게 잘(?) 해결했습니다만 아찔했습니다...

좌충우돌 3: 누수 테스트

이건 사실 너무나 당연한거고 심지어 매뉴얼에도 나와있는 내용인데.. 줠머니 테크놀로지를 너무 신봉했던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드래인밸브 연결부위에서 미세한 누수가 있어서 오랜 시간동안 물을 사용하면 바닥이 젖는(?) 현상이 발생하더라구요.. 그리고 물을 틀어두면 미세하게 땅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땅 파헤쳐서 재조립해서 해결했습니다,.....

요렇게 다 연결한 다음에 반드시 먼저 가동해보세요.. 저처럼 개고생합니다.

여튼 그래서 대충 완성입니다.

다음은 그냥 사진첩에서 무작위로 내려받은 사진들....

이렇게 노트북 들고 마당에 나가서 재택근무하는 척도 해줍니다.

결론

• 야심차게 가데나 파이프라인을 설치해봤는데 겨울철에 동결 안될지 검증은 못해봤다. 제발...
• 머리로 이해하는 것 보다 시공은 훨씬 힘들다
• 매립형 스프링클러는 있어보인다... 고급주택 느낌.. (하지만 그 뿐)
• 그늘도 생기고 마당의 표면온도도 쪼금은 떨어진거 같아 냉방부하가 줄어든 느낌이다
• 밤에 정원에 조명을 켜도 이쁘다.. (경관 조명도 할 이야기가 많지만 무자격자라 생략합니다..)
• 심지어 고라니도 놀러온다.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