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중인데 여기도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오면서
오래된 집들을 허물고 새로 짓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이런 현상에 안타까워 Vanishing Vancouver라는 책을 쓴 사람이 있는데요
25년 동안 밴쿠버의 주택 특징(?)과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는 것은 특징이기에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기에요. 그런데 여기에서의 질문은 한국만의 특징을 논하는 일종의 장소성을 언급하는 질문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전통이 남아 있는 곳에서는 도시계획적 접근에서 부터 시작을 합니다. 유럽의 도시계획이 구시가지이건 새로운 시가지이건 2000년이 넘은 로마시대의 도시계획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이 꼭 우리 것이 아님에도 우리 것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마치 그것이 전통인것처럼...서양의 건축교육을 본따서 주변을 살피고 옆동네를 살피고 글쎄요! 우리가 사는 평범한 이 주변에서 과연 그런 것이 필요할까?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고려하기 위해서일까요?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건축이지만 이는 우리 삶의 거울이지 흔히들 "우리의 것"이야 라고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어렵고 건축가에게는 상당히 애매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장소성이가진 우리의 것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앙성은 우리 삶을 보여준는 단편이기에 그런 면에서의 특징은 좋습니다. 하지만 장소성이 가져야 하는 특징에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기억과 추억이 있는 것은 어쩌면 건축이 주가 아니라 회상일 겁니다. 거기에 서 계셨던 우리의 부모님의 모습들 그리고 우리.....
김주찬선생님.. 자료 링크감사합니다.
이 질문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연구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제가 이 분야에 들어온 다음 "한국성"에 대해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그 쪽 분야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일제강점기" 이전의 것만 "한국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한옥"이 있습니다.
지금 어느 누구에게나 "한옥"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 다면... 대부분의 분들이 그 "한옥"을 떠올리신 다는 거죠...
이 게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요.. 정말 한국적인 것은 조선시대가 끝나면서 같이 끝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그 조선시대의 주택을 따라서 짓는 것만이 "한옥"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요...
역사에서 가장 무의미한 것인 "가정"이지만..
만약 "일제강점기"가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한옥"이 어떻게 변했을까?.. 우리의 주거 형태가 어땠을까? 라는 의문을 가진 학자가 있더라구요...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시대에 조선시대와 같은 "한옥"을 짓고 살지는 않을꺼라는 거죠... 그럼.. 그 것이 무언가? 라는 것입니다. 한옥일까요.. 아닐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일제감정기 때 너무 많은 것이 들어와서.. 너무 많은 것을 밀어 버린 것일 수도 있어요..
"한국적"인 것도 발전을 했을 꺼여요.. 하지만 이 것은 "기술적인 면"이 겠죠.. 대게의 경우 기술이 형태를 좌우하므로, 형태도 달라졌을 꺼구요.. 결국 남는 것은 "한국적 정서"일텐데요..
사실 표준주택을 계획할 때, 이 "한국적"인 것을 꽤 많이 고려했어요...
예를 들어.. 현관의 위치를 박공지붕의 수평선 쪽에 항상 두었거든요... 왜냐면.. 우리나라 모든 집이 서양의 집과 다른 점은... 서양집이 박공의 측면 (삼각형이 보이는 부분)을 정면으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전통건물은 항상 박공의 수평면 쪽에서만 입구를 두어 왔거든요. ^^
하지만 계획도면을 그릴 때 상상해 보았던 것은 "만약 조선시대 한옥에... 사람이 살았던 다락방이 존재했었더라면.. 그 측면에 큰 창이 났었을 수도 있고, 현관이 계획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말이 두서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한국성이라는 논의를 하는데 있어.. 특수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즉 일제강점기 때의 모든 것을 부정해야 하는 강박관념(극히 개인적인 표현입니다.) 때문에 실제적인 발전까지 매도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것입니다.
독일이 나찌의 기술까지 모두 부정한 것은 아니거든요.. 폭스바겐이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구요..
물론.. 자국민에 의한 독일과는 다르게.. 우리는 타 민족에 의한 박해였었던 것도 큰 차이가 있긴 합니다.
어찌보면.. 일제강점기의 모든 것을 내다 버리는 배에.. 실어야 하는 것은 남겨두고 엉뚱한 것이 배에 실려 같이 버려졌을 수도 있겠다.... 고 고민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개인적으로는 반민특위의 해체가 더더욱 마음이 아파요...
이런 이유로.... 이 "한국성"에 대한 고민들은 처음 질문하신 분이 적었듯이 몇줄의 질문으로 던져질 것도 아니고, 또 이 게시판에서 몇 줄의 답변으로 다루질 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더 명확한 답을 제가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ㅡㅡ;;;
저희 세대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께요..
오래된 집들을 허물고 새로 짓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이런 현상에 안타까워 Vanishing Vancouver라는 책을 쓴 사람이 있는데요
25년 동안 밴쿠버의 주택 특징(?)과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익숙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기록하고 나열해보면 특징이 보이지 않을까요?
좋던 나쁘던 한국 건축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옥부터 시작해서
개량한옥
시골에 놀러가면 보이던 양옥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대학가 원룸
꼭 전통적인 것만이 한국의 특징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건축물, 꽤나 특징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뉴스기사 첨부합니다.
http://mn.kbs.co.kr/news/view.do?ncd=3037972
하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이 꼭 우리 것이 아님에도 우리 것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마치 그것이 전통인것처럼...서양의 건축교육을 본따서 주변을 살피고 옆동네를 살피고 글쎄요! 우리가 사는 평범한 이 주변에서 과연 그런 것이 필요할까?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고려하기 위해서일까요?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건축이지만 이는 우리 삶의 거울이지 흔히들 "우리의 것"이야 라고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어렵고 건축가에게는 상당히 애매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장소성이가진 우리의 것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앙성은 우리 삶을 보여준는 단편이기에 그런 면에서의 특징은 좋습니다. 하지만 장소성이 가져야 하는 특징에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기억과 추억이 있는 것은 어쩌면 건축이 주가 아니라 회상일 겁니다. 거기에 서 계셨던 우리의 부모님의 모습들 그리고 우리.....
이 질문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연구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제가 이 분야에 들어온 다음 "한국성"에 대해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그 쪽 분야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일제강점기" 이전의 것만 "한국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가장 비근한 예로.. "한옥"이 있습니다.
지금 어느 누구에게나 "한옥"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 다면... 대부분의 분들이 그 "한옥"을 떠올리신 다는 거죠...
이 게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요.. 정말 한국적인 것은 조선시대가 끝나면서 같이 끝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그 조선시대의 주택을 따라서 짓는 것만이 "한옥"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요...
역사에서 가장 무의미한 것인 "가정"이지만..
만약 "일제강점기"가 없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한옥"이 어떻게 변했을까?.. 우리의 주거 형태가 어땠을까? 라는 의문을 가진 학자가 있더라구요...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시대에 조선시대와 같은 "한옥"을 짓고 살지는 않을꺼라는 거죠... 그럼.. 그 것이 무언가? 라는 것입니다. 한옥일까요.. 아닐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일제감정기 때 너무 많은 것이 들어와서.. 너무 많은 것을 밀어 버린 것일 수도 있어요..
"한국적"인 것도 발전을 했을 꺼여요.. 하지만 이 것은 "기술적인 면"이 겠죠.. 대게의 경우 기술이 형태를 좌우하므로, 형태도 달라졌을 꺼구요.. 결국 남는 것은 "한국적 정서"일텐데요..
사실 표준주택을 계획할 때, 이 "한국적"인 것을 꽤 많이 고려했어요...
예를 들어.. 현관의 위치를 박공지붕의 수평선 쪽에 항상 두었거든요... 왜냐면.. 우리나라 모든 집이 서양의 집과 다른 점은... 서양집이 박공의 측면 (삼각형이 보이는 부분)을 정면으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전통건물은 항상 박공의 수평면 쪽에서만 입구를 두어 왔거든요. ^^
하지만 계획도면을 그릴 때 상상해 보았던 것은 "만약 조선시대 한옥에... 사람이 살았던 다락방이 존재했었더라면.. 그 측면에 큰 창이 났었을 수도 있고, 현관이 계획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말이 두서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한국성이라는 논의를 하는데 있어.. 특수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즉 일제강점기 때의 모든 것을 부정해야 하는 강박관념(극히 개인적인 표현입니다.) 때문에 실제적인 발전까지 매도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것입니다.
독일이 나찌의 기술까지 모두 부정한 것은 아니거든요.. 폭스바겐이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구요..
물론.. 자국민에 의한 독일과는 다르게.. 우리는 타 민족에 의한 박해였었던 것도 큰 차이가 있긴 합니다.
어찌보면.. 일제강점기의 모든 것을 내다 버리는 배에.. 실어야 하는 것은 남겨두고 엉뚱한 것이 배에 실려 같이 버려졌을 수도 있겠다.... 고 고민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개인적으로는 반민특위의 해체가 더더욱 마음이 아파요...
이런 이유로.... 이 "한국성"에 대한 고민들은 처음 질문하신 분이 적었듯이 몇줄의 질문으로 던져질 것도 아니고, 또 이 게시판에서 몇 줄의 답변으로 다루질 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더 명확한 답을 제가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