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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단열 RC건물 냉난방 어떻게 하는게 유리할까요..?

1 너부리 9 2,296 2017.05.29 16:37

안녕하세요.. 

 

집에 에어컨도 아직 없는데.. 여름이 다가와 어찌할지몰라하는 일인입니다..

 

외단열 건물이라 거대한 콘크리트를 단열재로 외부를 덮고있는데..

이 콘크리트가 축열효과가 있을터인데..

그래서 과연 냉방 난방은 어떻게하는게 유리할까 궁금합니다.. 

 

 

지난 겨울은  밤 10시 가동시작 아침7시 난방종료 난방수50도(최저가 50도라서)에 운용을 했습니다.

와이프가 추위를 많이타서 실내온도 24~25도 정도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0일정도 집을 비운적이 있습니다. 

연말연시라서 밖은 추웠을거라 생각되는데 정확한 기온은 알지못합니다..;;

돌아와서 집을 보니 실내온도 18도 정도를 가리키고 있는데.. (보일러 동파방지만 작동)

이날 보일러를 풀로 강하게 가동했는데도 다음날 아침 겨우 21~22도(밤 10시경부터 가동)

그때는 보일러가 고장난줄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콘크리트가 열을 다 빼앗아가서 어느정도 평형을 이룰때까지는 계속 에너지가 들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여름에도 에어컨 가동을 안하다가 더워서 가동을 시작하면 결국 콘크리트가 다 식고나서야 시원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는데... 

이제 더워지면 에어컨을 가동해야할것 같은데..  24시간 틀어놓는게 더 이득일까요..??

 

 

그나저나 외단열 콘크리트 건물은 처음살아보는데.. 

축열량이 생각보다 많은가 봅니다..  

낮에 창문열고 환기한번 시키니 실내온도가 28도로 오르더니.. 

창문 닫고 좀 지나니 다시 24도로 떨어지더라구요...

Comments

2 ifree 2017.05.29 17:06
오늘 15:00 현재 실내 온도와 습도가 얼마인가요?
보일러 콘트롤러 말고 따로 구입하신 온습계가 있으면 그 값과 함께 거주지 위치를 같이 알려 주시면 판단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를 여쭙는 이유는 댁내 히트발란스에서 현열과 잠열 부하를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환기장치가 있다면 그 재원도 알려 주세요. 현열회수율 전열회수율 값과 통상이용하시는 환기율 값들이겠죠.
만약, PHPP나 샵에서 예측한 데이타가 있다면 그것을 알려 주시면 더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름을 어떻게 지내실 계획이신지도 답변의 방향에 중요 인자입니다.
예를들어 온도는 몇도 상대습도는 몇% 값입니다.
- 우리집 식구들은 낮에는 온도 27도 정도면 대체로 여름에 큰 문제없었고 밤에는 창문 열고 잘 지냈다..
- 우리집은 온도 27도에 습도는 60% 미만으로 보내길 원한다.
- 온도 26도 상대습도 60% 미만이 목표다.
이렇게요.
이에 대해 잘모르시겠다면 그런 상태에서 가설을 세워 답변을 드릴 수도 있겠죠.
이도저도 잘 모르시겠으면 이도저도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개괄적인 답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M 관리자 2017.05.29 17:08
네..맞아요.. 축열량은 매우 큽니다.
콘크리트 외단열은 외기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문제는 외기의 품질인데요...
환기장치가 있다면.. 바이패스모드로 저녁에 선선한 외기를 그냥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렇게 식혀진 구조체가 거의 낮 12시~1시까지 그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점심지나서 냉방기기를 조금 돌려 주면.. 또 이 것이 저녁까지 가구요.. 물론 외부 단열 설계/시공의 품질에 따라서 시간은 급격히 줄어 들 수 있긴 하지만요..
대게의 패시브하우스는 여름에 창을 열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M 관리자 2017.05.29 17:10
답변을 다는 사이에 ifree 님이 오셨네요..
아마도 ifree 님께서 물어 보신 것의 답변을 해주시면.. 매우 정확한 답으로 화답을 하실 듯 합니다.^^
1 너부리 2017.05.29 17:21
낮에 사람이 없어서 오늘은 잘모르겠습니다...
네타모같은 기기를 구매한다는게 귀차니즘에 반년 지났네요...ㅎㅎ
이곳 전주 날씨는 어제 오늘 모두30도로 비슷합니다..
어제기준 3시엔 실내기온 25도 습도55% 벽체 24도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내가 추운걸 싫어해서 밤에도 적극적으로 온도를 낮추지는 않습니다.
아침7시경에도 실내 24도에 벽체 23도 정도 입니다.
참.. 환기장치는 셀파 350모델입니다.
2 ifree 2017.05.29 17:33
좋습니다.
그 정도의 정보에 해당하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공구리 외단열은 축열 효과가 매우 큽니다.
경험하셨다시피 겨울에 하루 정도는 불 안때도 금방은 잘 티가 안나지요.
그러나, 그 다음날이던 또는 그 다음날의 다음날이던 빼먹었던 만큼 꼭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당장은 티가 안 나도 전체 난방기간을 보면 에누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여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뭔소린고 하니 과장하면 내일 돌릴 에어컨 오늘 미리 돌려놔도 별반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냉방 에너지 상당 부분이 공구리에 축적되기 때문에 환기에 의한 공기의 열용량 손실을 제외한 투입에너지는 실내에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벽체 단열 정도에 따라 열전도에 따른 손실도 추가로 있지만 여름은 실내외간 온도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열이 잘 된 상태라는 가정을 하면 그 값은 크지 않습니다.
간단히 줄이면, 축열체가 겁나 많이 있고, 외단열과 기밀이 잘된 집이라면 방향은 한가지입니다.
돌릴 수 있을 때 돌려라 입니다.
오늘 좀 과하게 돌리면 내일 돌릴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죽자사자 맞추는 것도 큰 의미는 없습니다.
물론 냉방기를 돌렸을 때 체감하는 온도는 겨울의 난방과는 많이 다릅니다.
겨울에는 공구리가 데워진 다음 공기가 데워지지만 여름에는 반대로 공기가 냉각된 후 그 에너지로 공구리가 냉각되기 때문에 에어컨 틀면 금방 실내가 시원해 집니다.
단, 어제 돌려야 할 것을 안 돌렸으면 에어컨 끄면 바로 공기가 다시 데워지는거죠.

어제 실내온도가 25도에 습도 55% 라고 하셨습니다.
단열이 우수하다고 가정하면 일사 차단이 아주 잘되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현열 부하가 쬐끔 높은 상태라고 보입니다.(일반 주택에 비해서는 겁나 좋은 상태고요)
짐작컨데 (대충입니다) 냉방에너지요구량은 > 30kWh/㎡.a 마찬가지로 냉방부하도 30W/㎡ 수준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
실내 면적이 40평 정도라면 >2KW(소비전력 기준) 냉방기라면 여름을 평균 26도 이하로 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환기 장치가 있는지가 중요한데요.
그에 대한 답이 없으신 것으로 봐서 없다고 가정하면, 이 정도 파워라면 낮에 에어컨을 돌려 27도 선을 유지하신다면 밤에는 에어컨 압축기가 아주 간헐적으로 돌면서 26도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환기장치가 있을 때는 판단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전열교환할 때와 바이패스할 때와 꺼고 창문 개방할 때의 에너지 이득 값이 외기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칙은 외부 습부하가 일정 수준 이상 높으면 창호 개방이나 바이패스보다 전열교환이 유리합니다만 그 크리티클 포인트를 인간이 계산해 내기는 저 같이 정신이 훼까닥 한 사람 아니고서는 사실 어렵습니다.
자동 모드가 지원 않되고 일일이 계산하기 복잡하시면 에어컨 돌릴 때는 전열교환모드 하시고 야간에는 하루 최저 온도가 25도를 넘어가는 열대야 기간 동안(7월 25 ~ 8월 10일 정도)에는 환기장치를 전열교환하시고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환기장치 바이패스를 하시던가 창호 개방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창을 열었을 때 지낼만 하시다면 낮에 에어컨을 돌렸다는 가정하에 야간에 창호를 개방하시면 역시 27도 정도의 온도는 유지가 가능하고 습도는 70% 이하로 관리되실 것으로 추정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요거 참고하시고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1122&page=0
1 너부리 2017.05.29 17:56
귀찮으실법도 한데 시간내어 정성담긴 답변 감사합니다.. ^^
겨울에 깜박하고 난방안하고 잔날은 다음날 보일러가 더 돌았습니다.
마치 공구리에 밥주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 제때 밥 먹여놓으면 말 잘듣는...ㅎㅎ

일사 에너지 차단은 잘 안되고 있습니다...ㅠㅠ
아침에 동쪽 2층 3층 창과 옥탑 터닝도어에서 해가 많이 들어옵니다. 낮에 남쪽에서도 들구요..
외부블라이드는 배선만 빼놓고 자리만 만들어 놓고 아직인데.. 여름 전에는 달 예정입니다.

환기장치는 셀파 350모델입니다.. 에어컨과 환기장치 조합을 전에 질문 올렸던적이 있습니다.
방을 냉각시켜 환기장치를 돌리는건 어떨까하고...ㅎㅎ
2 ifree 2017.05.29 18:00
셀파 다신 것 확인하고 위 답변에 첨언 했습니다.
4 HVAC 2017.05.29 19:40
공조를 직업으로 하는지라 거들자면
아이프리님 말씀에 한표는 던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식으로 쾌적감을 최소에너지로
구현가능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외단열 패시브이기에 더욱 맞기도 합니다.
그 콘크리트 슬리브를 어떻게 식히고 데우냐가 다음 숙제기도 하겠네요.
에너지 소비만을 놓고보면 대류 냉난방이 가장 최소에너지로 구현가능한 방식이기도 하죠.
그래서 여름은 에어컨으로 냉바람 왕창
겨울은 싼 가스비로 복사난방이란 공식아닌 공식으로 주택 공조는 지내온거기고 하죠.

구체를 가장 효율적으로 식하고 데우는 방법에
답이 있지않을까요.

예를들어 땡볕 차안 에어컨을 끄면 바로
헉하겠죠.
집거실 에어컨은 시간지연이 어느정도 있을거고
구체 축냉이 된후라면 또 더 한참 여유가 있겠죠.
어디선 이 지연을 구조체 와 공조의
시간지연 time lag으로 정의합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라서 떠들어봤습니다.
1 너부리 2017.05.29 22:29
아무것도 모를땐 무식하게 편하게 살았는데...ㅎㅎ
집짓는 도중에 이곳을 알게되고, 쾌적함도 알게되고...
이것저것 어설프게 알게되니 사는게 힘드네요..ㅎㅎ

귀한시간내서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구리를 공짜로 냉각할수있을때 최대한 외부공기로 냉각하고, 적절히 에어컨사용하고..
여러 실험을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