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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장치 소형화 제작 관련 질문입니다.

G 졍이 2 1,916 2017.05.22 22:34
안녕하세요. 환기장치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환기장치를 소형화하여 만드는 과정에서 질문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전열교환기를 저희가 직접 만드려고 하는데.. 골판지와 골판지 사이사이에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빨대를 추가로 달아서 만드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하고있는데 혹시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s

2 ifree 2017.05.22 23:18
대학생이신가요?
그렇다면, 빨대 생각하기 전에 현재의 물리학 해석으로 구상하고 있는 장치의 효율을 계산으로 예측하시고, 만든 다음 예측치와 실측치를 비교해보시고 오차 발생 원인 중 계산오차와 제작오차를 구분해서 계량해보시기 바랍니다.
효율 측정할 장치가 없고 도구가 없다고요?
2천원 주고 봉상온도계 사면 온도 잴 수 있고 8mm  물호스 사서 마노메타를 만들면 정압을 잴 수 있고 피토관과 결합해서 동압 측정하면 풍속을 잴 수 있죠.
아주 작은 차압을 계량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시고요.
다 방법이 있습니다.
배우는 학생이니까 오차가 있서도 그런 방법을 모색하고 구상하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된다고 봅니다.
다 책에 있는 방법들이죠.
베르누이정리가 실제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험해보세요.
계산을 하려면 재료의 특성을 알아내야 하고 효율 계산 수식을 수립해야 하고 가동 조건을 정해야 하겠죠?
엔탈피가 아닌 단순 현열회수 효율이라면 고등학교 물리학 지식으로도 거칠긴 해도 할 수 있는 내용이고 엔탈피도 1학년 때 일반물리학의 이수한 대학생이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책에 쓰인대로 실제 구현됩니다.
그런 경험들이 막연하던 과학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오면서 확신이 설 겁니다.
틀리던 맞던 그런 논리구조를 세우고 검증 할 수 있어야 공부가 되는거죠.
그 과정을 거치면 지금 문하시는 것  특히 전열교환이라면 빨대가 말이 되는지의 답을 스스로 알게 될 겁니다.
사회는 살아있는 지식으로 단련된 지식인을 필요로 합니다.
무조건 두들겨 만드는 능력은 이젠 쓸모가 없어요.
가설을 세우고 가설에 따라 모델을 시뮬레이션을 하고 만들어 검증하고 그 오차해석을 토대로 가설을 정교한 이론으로 다듬는 지식이 이젠 필요합니다.
뭐가 될지도  모르는거를 일단 모양이나 내 보는거는 중학교 공작시간에나 할 일입니다.
M 배성호 2017.05.22 23:52
말씀대로 전열교환기(현열+잠열)는 재료를 구하기 어려울 것 같고, 현열 교환기로 방향을 트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골판지나 빨대는 열전도율이 낮아 열교환효율이 거의 안나올 듯 한데요.. 모형만들 때 쓰는 직경이 아주 작은 쇠파이프를 빨대 대신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 엇갈리게 쌓아가되 사이의 공극 또한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로 채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