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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젠다 공조기를 몇달 쓰보고서는
'이거이 그냥 쓸 수는 없는거구나.'
반드시 프리필터를 설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름의 조치를 했습니다.
http://blog.naver.com/lamdahouse/220360218187
당시 젠다 공조기가 국내 보급 대수가 많지 않았고 해서 저 또한 사용해보기 전에는 이런 위험이 있는지를 인지할 수 없었고 국내 대리점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원칙적으로는 공조기 판매회사인 젠다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동차 팔면서
'중동은 더워서 엔진이 터지고 알래스카는 추워서 엔진이 얼어붙는 것이니 날씨를 우리차에 맞춘 다음 타고 다니시요.'
하는 자동차 회사라면 벌써 시장에서 사라졌겠죠.
그런 쓰레기를 돈주고 타고 다닐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만일 제가 독일어에 능통했거나 국내에 제작회사가 있었다면 당장 물고를 내었을 겁니다.
'지금 장난하나?' 바로 질렀을 겁니다.
공조기의 프리필터는 공조설비의 정상 가동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는 공조기의 성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프리필터는 공조기를 이루는 부분품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공조기 제작.판매회사에서 이를 무시하고 너희 외부 공기를 우리 회사 제품에 맞춰라고 요구한다면 점빵문 닫아야 맞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그런 제품 사주면 안됩니다.
원칙은 그러하나 시장의 파워와 제 급한 사정 그리고 제 집이 처한 실제적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제 보기에 문제 해결이 그닥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봤기에 저는 그냥 제가 해결했습니다.
다행히 뭔가를 추가할 여유 스페이스가 많이 있었고 제가 크린룸 등 몇가지 공기 관련 설비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지라 뭐 자세히 계산 안하고도 때려 맞춰도 맞출 수 있는 정도였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로서는 그럭저럭 잘 대응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게 정상적인 해결 방식은 아닌 것이고 잘했다고 평가받을 일도 아닌 것입니다.
일 처리를 해 놓고서 당시 젠다 공조기를 판매했던 국내 대리점 사장을 불러서 본인의 사례를 보여주고 저는 분명하게 경고했습니다.
"나는 급해서 이러고 때려 막았지만 향후라도 회사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숫가락 놓을 줄 알아라. 당신도 이 분야 기술사이고 명색이 전문가 아니냐? 해결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당신이 봐도 알겠지만 이대로 방치하면 소비자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젠다 본사에도 얘기해라. 젠다 엔지니어란 것들은 뭐하는 것들이냐? 머리는 화이바 받침대로 달고 다니는 것이냐?
그 대단한 명성이 길가다 주운게 아니라면 마땅한 대책을 세워주는게 맞는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젠다 공조기를 문의하는 모든 이에게 이 문제에 대해 경고할 것이니 당신들도 대비책을 세우시요. 이런 문제를 모른채 하고 눈감고 있는 회사라면 간판 내리는게 맞다."
근데, 2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이 게시판에서 공조기 프리필터에 관한 논의가 있는 것을 보고서 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째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공조기 제작회사는
'남 일 여기듯 하고 있는가?'
입니다.
더 가관인 것이 공조기를 판매한 회사가 오히려 거꾸로
'우리가 판매한 공조기의 정상 가동에 어려움이 있으니 프리필터를 빨리 설치하시요. 단, 우리가 판매한 공조기의 성능이 떨어져서는 안됩니다.'
뭐 이러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걸 적반하장이라 하죠?
프리필터의 설치는 공조기의 정압에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용 기간 중 필터가 막히는 정도에 따라 변동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런 영향을 감안하고 제품의 성능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엔지니어링 데이타에 입각한 선택을 하는 것은 다른 누구의 몫이 아닌 바로 공조기 회사가 해야할 몫이라고 봅니다.
자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퍼포먼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제품 판매회사가 아닌 다른 사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여가 공조기 개조 매니아들이 모인 곳도 아니잖아요.
이는 어찌보면 칼 자루를 남에 손에 맡기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공조기와 관련한 문제는 공조기 회사에서 대책을 내는 것이 맞다고 보고 소비자는 그런 솔류션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되는 문제라 봅니다.
물론 잘 아시는 내용이시겠지만, 아래는 젠더 사의 공조기 메인터넌스 메뉴얼에 나오는 필터 관리법입니다.
4.1 Cleaning or replacing the filters
Replace the filters (at least) every six months and clean the filters every 2 or 3 months.
When indicated on the ComfoSense or CC Luxe**you must clean or replace the filters.
4.1.2 Cleaning the internal filters
Vacuum the filters (B) with a vacuum cleaner instead of replacing them with new filters.
4.1.3 Replacing or cleaning the external filter
If so indicated on the ComfoSense or CC Luxe** you must clean or replace the filter as is mentioned in the external filter document
재미있는것은 젠더사도 외부 필터 ( = pre-filter )의 사용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하여 어떠한 권고 (사이즈, 등급) 사항은 없고 다만 이에 문제개 생겼을때에 대하여 알람 (아마 막혔을때) 만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The internal filters are included in the standard configuration of the ComfoAir.
The external filters (optional) form part of the ducting of the ventilation system, yet do not form part of the ComfoAir.
아마 설치장소의 다양성 (오염지역 and/or 벌레 많은지역 vs 청정지역) 에 기인하여 사용자에 외부필터 사용을 일괄적으로 권고하기에 어려움이 있을것이고
또 일괄적인 외부필터의 적용에 따른 환기장치의 정압(성능)을 감소시켜 기기 표시성능을 다운시키는 효과 등 이유로 외부 필터에 대한 공식적인 권고 입장은 내놓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날벌레가 적은 한국 고층빌딩이나 청정지역인 알래스카 등 은 외부 필터가 필요없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제가 거주하는 경기 중부지역 6층 아파트에서는 2년째 별다른 외부 필터없이 젠더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한두달에 한번정도 진공 청소기로 필터에 걸린 큰 먼지와 벌레 시체를 청소하고 있으나 그동안 필터 알람이 발생한적은 없었습니다.
외부 필터의 사용은 (주기적인 청소와 관리가 뒷받침 된다면) 일률적인 적용 보다는 사용자가 거주하시는곳 주변 환경에 따라 그 사용유무를 결정하시는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벌레가 풍량 변화에 민감하여 환기장치 안으로 잘 빨려 들어가지 않으나 주변에 벌레를 홀릴? 만한 외부 조명 등이 있으면 환기 장치로의 유입이 많아진다 합니다.)
젠다에서 말하는 프리필터 관련 내용을 어디 잠깐 본 기억은 있었는데, 뒤에 재원을 좀 보려고 찾았는데 찾지를 못했어요.
당시 기억으로는 닥트 중간에 박스가 있고 그 안에 프리필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기억됩니다.
근데, 보통은 프리필터만을 위해 사용하기에는 부피가 겁나 크서 이미 설치가 된 주택에서는 설치하려고 해도 공간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게 프리필터 전용으로 나온 것이라기 보다는 젠다사의 브라인시스템에 사용되는 열교환코일 설치 박스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코일만 빠진거죠.
CAD도면을 열어놓고 온갖 짜집기를 다해봤지만 공조실 내부에서 닥크 중간을 끊어서 필터박스를 설치할 공간이 나오질 않았거든요.
파이핑이란게 사전에 도면 검토를 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해본 사람 아니면 감각적으로 필요한 거리나 공간에 대한 감을 잡질 못해서 설치하려다 보면 거리나 공간이 안 나와서 자빠지는 경우가 종중 있습니다.
공간과 거리가 안나오면 단열처리된 정규 닥트대신 후렉시블 자바라를 쓰야하는 등 편법 시공이 발생합니다.
내경 180Φ(외경은 240Φ?) 정도의 닥트를 유체역학적 기준에 맞춰 90도로 한번 밴딩하는데 필요한 직선거리가 거의 370mm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번만 밴딩을 해서 설치해야 한다고해도 파이핑에만 70cm 직선 거리가 소용되고 여기에 필터박스가 차지하는 공간이 또 있습니다.
보통 설치 공간을 위해서 한번 꺽어서 들어간 다음 다시 나오고 하다보면 파이핑에만 1m이상 거리가 추가로 먹힙니다.
이래저래 따지면 사실상 공조기 설치 공간만큼의 추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미리 고려하지 않으면 추후에는 그 옵션이 있어도 설치를 못한다는거죠.
국내 공기질 프리필터 없이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 요것을 보신듯합니다.
젠더에서 최근 post filter 도 발매 했습니다.
현 필터에 만족 못하시면 요것 다시는것도 좋으실듯합니다.
(집안에 헤파필터단 별도의 공기 청정기 사용이 더 경제적이긴 하겠지만요)
http://www.zehnder.co.uk/products-and-systems/comfortable-indoor-ventilation/zehnder-nox-filters
예전 자료중에도 포스트필터가 다양하게 있는 것 같더군요.
단순 필터도 있고 환성탄 흡착제와 필터를 결합한 것도 보이더군요.
모델별로 몇가지 설치방식이 있던데 SA닥트 중간에 필터박스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주로 공조기 본체 상부 소음기와 직결합하는 모델이 편리해 보이기는 했습니다.
뭐 담배도 못 끊은 처지라 SA필터는 F7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알래스카 청청지역?에서 이런 프리필터 박스도 생산하네요
사진이 많이 있어 혹시 도음되실까봐 올려 드립니다.
(젠더 제품은 람다하우스에서 첨 보았습니다. 손선생님 포스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저희집에도 잘 설치하였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공급해야 하는 것이 맞고, 더욱이 작은 정압이지만 송풍기 퍼포먼스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조사 공급이 맞습니다. 다만 천장 내부에 설치되는 밀폐형
에어컨이나 FCU의 경우 덕트 룸의 레이아웃에 의해 덕트 형상 및 길이, 곡관이
결정되므로 제조사 공급이 아닌 설치자 공급분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규 건물의 경후 설계자가 적용하고 시공에 반영토록 해야 하므로, 이찌됐던
최종적으로 건물주는 Prefilter가 설치된 공조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외부 그릴에 설치하는 것은 빗물에 의한 필터 소손 및 곰팡이 발생의 문제로 인해
신중히 설치해야 합니다. 외부에는 주로 버드/인섹트 스크린을 설치하며, 공조장치
내부에 필터 부착 공간이 별도로 적용되지 않았다면 필터박스를 덕트 중간에 적용하여
유지,관리를 합니다. 이 경우 덕트내 풍속에 따라 필터 전후단 확관/축관의 각도는
약 15도로 하는 것이 필터 전면에 먼지를 포집하기에 유리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 공조장치를 계산,
선정할 때 단 한번도 Prefilter를 적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네요. 공조장치 적용시
그 지역의 공기 질이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Prefilter는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주 목적은 실내공기질 개선의 영향 보다는 공조장치 코일의 효율악화 방지를
위해 적용했습니다. Prefilter의 포집효율은 PM10의 경우 최소 MERV기준 20%,
최대 70% 효율 성능을 보이며 더 미세한 PM2.5는 거의 무효율에 가깝습니다.
공기질 개선의 목적은 Prefilter+Medium filter 설치가 보편적이나 일반 가정에서는
정압 손실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같이 실내 공기질 개선의 목적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면 medium filter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대형 공조기의 경우 적용됩니다.
대부분의 공조장치 제조사의 필터관리법은 동일하며 청소 및 교체 주기는 사용
환경에 따라 짧아질수도 길어질수도 있기에 사용자가 그 주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HEFA Filter의 경우 정압손실이 크기 때문에 일반인이 선정하면 공조장치 효율
손실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 문의를 하거나, 필터 자체가 내장되어있는
타입의 공조장치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정집용 공조장치에도 외부 흡기쪽에 F7(G4) 필터가 하나 달려 있고 이를 근거로
해외 패시브하우스 협회에서도 인증을 내어 줍니다.
혹시나 prefilter (external filter)가 주택에 까지 필수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그에 대한
특별한 근거 자료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래 F7필터를 흡기에 하나 사용한 기기 인증서 예시와 해외 패시브협회에서 필터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 링크 드립니다.
http://zehnderamerica.com/wp-content/uploads/2015/05/ComfoAir-350-HRV-Passive-House-Certificate.pdf
https://www.passivehouse-international.org/index.php?page_id=80
Ventilation with heat recovery for comfort
A ventilation system with heat recovery ensures that plentiful, nearly room temperature fresh air enters the building in a controlled manner. Draughts are eliminated and residents need not actively air out the rooms. It is important that the fresh air entering the building not exceed 30m³ per hour per person, so as to avoid overly dry air. Such a ventilation system should not be confused with air conditioning systems; humidifying the air within the ventilation system is to be avoided for reasons of hygiene.
The ventilation systems used in Passive Houses provide unparalleled indoor air quality through the use of a high quality, F7 filter at the suction point (the unit must also be equipped with a drain). During heat recovery, the exhaust air must not mix with the supply air. Due to reasons of hygiene, a humidifier within the ventilation unit is not possible.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Passive Houses utilise ventilation systems, NOT air necessarily conditioning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