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이웃 등의 유해한 연기를 피할 방법은 없나요?

G 우생 4 1,062 2023.09.04 07:19

곧 찬바람이 불면 사람들이 난방을 시작할텐데요.

난방 시즌이 되면 이웃 여러 곳이 화목보일러로 유해한 연기를 내보냅니다. 

아마 안 그런 동네가 드물 겁니다.

그리고 내 집의 난방장치가 배출하는 연기도 문제입니다.

내 집의 환기장치의 필터로 미세먼지는 막을 수 있지만 기체는 막을 수가 없을테니 그게 문제네요.

저는 마침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것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가령 내 집의 환기장치를 하늘을 향해서 둔다거나 집안의 중정에 둔다거나, 최소한 내 집의 유해한 연기와는 반대 편에 둔다거나 등의 방법, 아니면 기술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Comments

G 누군가 2023.09.04 14:25
환기장치의 OA(급기구)의 권장 설치 위치는 지면으로부터 2m이상 이격된 위치이며 오염된 공기원으로부터 수평으로 3m이상, 혹은 수직상 1m이상, 혹은 건축물을 끼고 90도 이상 이격된 위치입니다. 
즉 당연히 최소한 내 집의 유해한 연기와는 반대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고 지표면으로부터 높을수록 더 좋은 공기질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기계실의 분리등은 어려운 문제로 우선순위에 따라 권장치 이상은 선택의 문제로 사료됩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집에서 화목보일러등을 통해 발생되는 연기에 대하여는 3미터 이상 이격된 경우에 확산과 대류를 통해 희석된 이후에도 피해를 입힐만한 고농도의 유해한 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3미터 이상 이격된 경우가 많기에 크게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실외로부터의 유입이 우려되는 공기 중 유해한 성분의 경우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중 미세먼지의 경우 필터에서 대부분 걸리기에 필터의 수명이 줄이는 것 이외에 피해를 입히지 않음으로 필터를 더 자주 교체하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불쾌한 냄새를 포함합니다.) 또한 탄소필터에서 꽤나 포집되지만 그 비율이 훨씬 낮음으로 건축대상토지 주변에 축사등이 없는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또한 탄소필터를 자주 갈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완화 할 수 있습니다.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등은 실외에서는 보일러 연통 바로 앞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600ppm을 넘지 않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0 잡자재 2023.09.04 15:46
거기에 더하여 환기장치의 OA가 북쪽방향으로 있는게 여름철 일사로 인해 달궈진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유리합니다. 에어컨 실외기도 설계시 북쪽 방향으로 위치를 반영하되 환기장치의 OA와 이격을 해놓는게 좋습니다.
G 우생 2023.09.04 22:44
답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 집(패시브하우스가 아닌 일반 주택)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집이 화목보일러를 때는 날에는 밖에 나가서 서 있어도 굉장히 매캐한 연기 때문에 차라리 안으로 들어오는 게 더 나을 지경입니다. 이 연기는 좋은 필터로도 걸러지지 않습니다. 집의 2층 복도에서 헤파필터 공기청정기를 창틀에 끼워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집이 화목보일러를 때는 시간에는 이 환기청정기를 켜두면 온 집안이 매캐해지기 때문에 차라리 환기청정기를 꺼야 합니다.  거리는 50미터나 되고 환기 장치가 지상에서 3미터는 넘는데도 그렇습니다.  한 집이 화목보일러를 땔 때는 산책을 나가도 한 5분 이상은 걸어야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만큼 그 동네의 대기 전체가 오염이 됩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답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해서 질문 드렸습니다. 화목보일러는 법으로 금지해야 합니다. 화목보일러가 아니더라도 겨울에는 모든 집들이 난방을 하기 때문에 주택가의 공기는 극히 나빠집니다. 아파트라고 별다르냐. 아파트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집들이 난방을 하니까 각 층, 각 호의 배기구에서 유해한 기체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것들이 아무리 비산돼도 어딜 가겠습니까?
G 누군가 2023.09.04 23:33
아아..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렇게까지 외부공기질이 심각하게 나쁘다면 당연히 환기를 하지않는것이 더 좋습니다.
화목보일러에서 그렇게 까지 많은 냄새가 난다면 목재가 심각하게 불완전 연소를 하거나 태우면 안되는 무언가를 태울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실 그집에 사시는 분에게 가장 안좋으니 서로 잘 협의하실수 있다면 그 방법이 최선이고 어렵다면 민원을 넣거나 악취방지법으로 형사 고발등을 할 수 있습니다만.... 매우 요원해보입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량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곳은 백약이 무효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산업용으로는 오존이라던가 물등을 이용한 다양한 탈취방법이 있지만 소형화에 많은 애로 사항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모든 층이 난방을 하는 아파트와 같은 공간도 환기장치 흡기구 위치 선정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