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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의 연가
G 지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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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2018.08.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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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하지 아니하고 생존투쟁 이어가던
8차선 대로 옆 이면도로 오후 아홉 시
온갖 쓰레기 넘쳐나는 곳
남들 먹고 버린 식은 해물탕
벌컥벌컥 드시던 폐지빈병 수거 할배
그 할배 거기 가면 다시 뵐 수 있을까
2
요즘은 학생들 위문방문이 없습니다. 우리 애들이 싫어합니다. 예민한 아이들입니다. 물품전달 사진 찍고 열병식 하듯 가시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직원분들 신중한 언행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아이들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예민한 사춘기인 아이들은 이런 방문 자체를 싫어 하기도 합니다. 여하튼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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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덟살 꼬마 철학자 담당
혼자 떨어져 고독해 보이는 꼬맹이
왜 혼자 있니 저기 가서 같이 놀지
싫어요 여기서 구경하는게 더 좋아요
이른 사춘기 중인 녀석인가
뭐 배우거나 해보고 싶은 건 없니
자전거가 타고 싶어요
여기 자전거 많던데 타면 되지
자전거를 못 타요
친구나 형들이 가르쳐 주지 않니
못 탄다고 놀리고 구박해요
아저씨가 가르쳐 줄게 가서 타자
원심력 관성 모를테고
자전거는 몸으로 타고 몸으로 배우는거란다
저희가 하겠습니다!
나 지금 신났다! 다른 곳에 신경 쓰세요.
한참을 낑낑 밀었더니 씽씽 달리네
너도 잘 할 수 있어! 하이파이브!
덥구나 아이스크림이나 같이 먹자
날름날름 쭈쭈빠빠 잘도 먹는 놈
커서 어떤 사람 되고 싶니
힘쎈 깡패 되서 나쁜 놈들 때려주고 싶어요
나쁜 놈이 깡패 아니니
아니에요 힘쎈 강패는 좋은 사람이에요
그럼 나쁜 놈은 어떤 사람이니
저를 서럽게 하는 사람이요
네가 나를 서러워 울게 하는구나
조직이 깡패란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란다
어른 되면 많이 배우고 좋은 곳에 있어야 한단다
그게 힘이고 서럽지 않을 최소한의 방법이란다
계급이 깡패 벼슬이 깡패 보직이 깡패 돈이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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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꼬마. 깡패가 되겠다던 당찬 꼬마.
떠나야 할 시간 바짓가랑이를 부잡으며
아저씨 가지 마세요 아저씨 가지 마세요
내가 너를 서럽고 슬프게 만든거니
깡패 되서 아저씨 때릴거니
아니요 아니요
저 깡패 안 될래요
아저씨 안 때려요
그래 그래 우리 같이 서러워 하자
우리 같이 부둥켜 안고 울어 보자
이 눈물 이 설움
어느 먼 훗날 기억된다면
기쁨과 아픔 되리니
아픔 없는 삶 어디 있으며
기쁨 없는 삶 또 어디 있으리
오월의 밤하늘을 우러러 보니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살아야겠다"
(2005년 5월 씀)
오늘은 라임이 좋습니다. 아주 찰져요...
대한민국에서
술 드시고
사이트 관리하신 분
있다는 것에
만원 겁니다!!!
만원은 그대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