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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라돈 측정 #2 (열회수환기장지 + 공기청정기 정지)

관리자님 숙제 보고입니다.

 

우선, 지난번 측정 때 위치를 알지 못했던 센서(Airthings Wave; 구형)를 찾아서 기존에 측정한 센서(Airthings Wave Plus)는 안방 침대 헤드 위(1.65 m)에 그대로 두고 다시 찾은 센서를 안방 바닥에 놓았습니다. 센서를 바닥에 놓긴 했지만, 두께가 35 mm 정도 되고 전면에 공기가 통하는 구조라 바닥 35 mm 높이의 라돈 농도를 측정한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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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과 거실 난방을 꺼서 바닥의 난방으로 실내 공기 대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하지만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바닥이 데워지는 것은 막지 않았으며, 퇴근 후 집에서 1인이 생활하면서 거실 공기가 일부 섞였을 것이라는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안방 방문은 열어놓은 상태였지만, 안방은 취침시간 외에는 출입하지 않았으며 안방 욕실 역시 문을 닫아놓고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4평(국민주택 전용면적 85 m2) 남서향 아파트 입니다. 남서향이지만, 정면에 낮은 산이 있어서 (겨울 기준) 오후 4시 반 이후에는 산이 햇빛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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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회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열회수환기장치와 공기청정기를 꺼 놓은 6일 정도 입니다.

 

- 2월 18일 23:45 환기장치, 공기청정기, 난방 정지 (집안 온도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방 반대쪽 작은 방 하나만 난방 유지)

- 2월 24일 15:50 환기장치 작동 시작 (약)

- 2월 25일 12:00 공기청정기 작동 시작 (속도 최하), 난방 재개

 

환기장치를 끄고 2~3일 이후에는 집에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바닥과 상부의 라돈 농도가 서로 반대로 변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바닥과 상부 라돈 농도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바닥 난방의 영향을 배제하고 집안 공기를 섞는 역할을 하던 공기청정기 역시 정지해 놓은 상태라 집안의 공기를 섞는 요인은 미약한 겨울 햇빛과 늦은 시간 퇴근 이후 1인이 거실에서 활동하는 것이 전부 입니다. 사실상 일반 가정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03.03 00:08
감사합니다. 유의미한 결과입니다. 내집마렵다님 데이타만 나오면 몇 군데 더해서 논문으로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