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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동 블라인드 제어 미립자 팁

3 아침 13 816 02.09 11:40

외부 차양의 중요성은 이미 협회에 많은 글이 있으므로 여기에선 외부 전동 블라인드를 제어하기 위한 사례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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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글을 검색해봅니다.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데 대충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장치를 복스 안에 매립하고 별도의 벽부형 스위치에 연결하는 제품. 장치는 WiFi, Zigbee 등 무선 신호를 통해 제어할 수도 있음
  • 복스에 끼워 벽부형 스위치까지 겸하는 제품. 별도의 리모컨을 제공하기도 함. 보통은 RF 통신.. (탈락)
  • 블라인드 모터에 IoT 기능을 덧붙여 무선 신호로만 제어할 수 있는 제품. 벽부형 스위치도 무선 신호를 전달해주는 버튼일 뿐이다.. 모터를 끼워 판매 (탈락)
  • 장치를 블라인드 선에 끼워 사람이 잡아당겨야 하는걸 장치의 모터가 대신 잡아당겨 주는 제품. 이건 주로 실내 블라인드에 쓰기 적당하므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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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를 복스 안에 매립하고 별도의 벽부형 스위치에 연결하는 제품입니다. 기존의 블라인드 모터, 벽부형 스위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외부 전동 블라인드는 시공사에서 블라인드 회사에 의뢰하여 전문 시공이 이루어지는데 전기공사는 별도이므로 이렇게 구성하려면 사전에 계획을 잘 세워놓아야 합니다. 손놓고 있으면 배선이 없거나 복스 규격이 안맞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당연히 설계 도면에 반영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열심히 되도 않는 야매 도면을 그려서 전기 사장님께 드렸습니다.

 

 

정확한 모터 품번을 알고 싶었지만…블라인드 업체로부턴 “솜피에서 나온 4선식 AC 모터를 사용한다” 라는 정보만 알 수 있었고 결선도를 보니 별 문제는 없어 보여 전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몇가지 다른 제품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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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부형 스위치까지 겸하는 제품입니다. 만물상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RF 통신을 지원하는 리모컨과 같이 사용할 수도 있는데...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예쁘지 않고 원격으로 제어 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제 기준에선 탈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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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터까지 끼워서 파는 제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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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를 블라인드 선에 끼워 사람이 잡아당겨야 하는 와이어를 장치의 모터가 대신 잡아당겨 주는 제품도 있습니다. 둘 다 외부 전동 블라인드 제어라는 관점에서는 탈락입니다.

 

 

 

재료 준비

저는 또 그놈의 융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흰색 페인트 도장에는 꽤나 잘 어울리거든요… 볼트킹이라는 독일 사이트가 이런거 직구하기 참 좋습니다. 꼭 융 스위치가 아니더라도 유럽에는 예쁜 디자인의 스위치가 많아서 욕심이 납니다.. 유럽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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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41U 스위치에 LS990PWW 로커 조합. 블라인드 한개를 제어할 땐 이렇게 531-41U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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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4U 스위치에 LS995MPWW 로커 조합. 이건 복스 하나에 블라인드 제어 장치 2개를 낑겨넣어야 해서 좀 힘든데 구겨넣으면 어떻게든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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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처제네 집 인테리어를 도와주면서 체코에서 이런 스위치를 구매해봤는데 요것도 사각 복스를 사용하니 나중에 기분 전환을 하고 싶다면 이런 스위치로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포셰린 재질인데 쉽게 깨져 조심히 다뤄야 하고 무엇보다 개당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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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호환 사각 복스입니다. 융 정품(?) 사각 철제 복스보다 좀 더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 사장님이 유럽형 스위치를 싫어하시는 이유중 하나가 복스가 너무 좁아서 선 작업하기 힘드셔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플라스틱이다 보니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압력때문에 깨진게 한두개 정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깨진 복스는 일명 오렌지 복스라는걸로 야매 복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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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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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자리에 이렇게 미리 배선은 되어있어야 합니다. N, 접지, 업, 다운 총 4선입니다. 배선 근처는 다시 한번 기밀테이프로… 보강해줬습니다. 사진에선 전기 사장님께서 L까지 뽑아두셨는데 사용 안하니 잘 말아서 넣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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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와 잘 연결해줍니다. 이건 블라인드 업체에서 작업해주니 매의 눈으로 결선만 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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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블라인드 제어 장치로 Fibaro라는 회사에서 나온 Roller Shutter 3 라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신뢰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중국 형님들 제품은 가격은 저렴한데 종종 동작을 안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복스쪽으로 L, N, 업, 다운 이렇게 4선만 잘 인입되었다면 결선은 어려울 거 하나 없습니다. 다른 회사 제품들도 대부분은 결선이 비슷하니 알리에서 저렴한 제품 구매하여 시작하시고 나중에 교체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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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결하고 복스 안에 구겨넣습니다.. 생각보다는 크기가 작아서 용케 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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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입니다..

 

 

영상 처럼 위/아래 버튼을 눌러 블라인드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한번 누르면 동작하고 동작하는 도중에 다시 버튼을 누르면 동작이 멈춥니다. 또한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슬랫 각도를 바꿀 수 있어요. 슬랫 각도를 별도로 변경하는 기능이 있는건 아니고 모터가 그냥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ㅎㅎ

(참고로 벽부형 스위치는 인터넷과 상관없이 동작합니다..)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도 봐야겠죠? 피바로라는 회사의 제품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이렇게 REST API를 사용하여 제어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자체 앱이나 기본 제공 소프트웨어가 별루라 전 그냥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사용합니다… open, close, stop, setValue 정도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액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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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의 영역이니 입맛에 맞게 가지고 놀면 됩니다. 가령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블라인드를 내린다던지, 블라인드 근처에 배터리 타입의 조도 센서를 설치하고 조도에 따라 블라인드 슬랫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능숙하지 않다면 Home Assistant 라는 플랫폼을 사용해도 됩니다. homebridge 라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면 애플 홈킷에 블라인드를 추가하여 휴대폰을 통해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Comments

3 내집마렵다 02.08 12:57
미립자가 아니어서… 제목을 수정해야 할듯 합니다
스크랩…스크랩… 모아 놓으면 책 한 권 되겠어요~
Home Assistant도 다른분들이 만들어 놓은 컴포넌트가 있다고 해도, 개발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좀 있어야, 가능한 접근가능영역 아닌가요?
개인 나스에 연결이 가능해서, 인터넷이 끊겨도, IOT가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에, 고민하다, 프로그래밍 때문에 망설이고 있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시놀러지 장비는 Home Assistant를 지원하지 않아, 업그레이 고민중입니다.)
5 지람 02.09 11:11
글 감사합니다!
3 아침 02.09 11:36
신소장님// 맞습니다.. Home Assistant를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지식이 필요한건 사실입니다…ㅠㅠ 그리고 시놀로지 같은 비싼 나스보단 한세대정도 지난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하시는게 금전적으로는 훨씬 이득이실거에요
G ㅇㅇ 02.09 13:41
협회 협력사에도 이런 IoT 시공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업체가 있으면 좋겠네요. 작성자님 만큼의 지식이나 능력이 없으면 엄두도 못 내겠는데요.
신소장님// 요즘 라즈베리파이류 SBC(single-board computer) 전국시대라서 가성비 좋고 전력소모 낮고 (5 W 내외) 크기는 손바닥 절반도 안되는데 HA 운영하는데는 성능이 차고 넘치는 제품이 많습니다. 단점이랄까 문제라면 최소한의 소프트웨어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 기준이 리눅스 사용 경험 여부 정도라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컴퓨터는 윈도우 밖에 모르신다면 약간의 러닝커브를 감수하셔야 해요. 라즈베리파이가 저변이 워낙 넓으니 처음 배우는데 추천드립니다. 다만, 성능이 좋은 최근 제품은 비싸니 2세대 정도 전 제품 (3b 추천) 구입하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실수 있을거에요.

ㅇㅇ님//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 아직은 기대할수 있는 수요와 보상이 터무니 없이 낮아서 당분간 소규모 건축물을 수요로 삼는 업체가 나타나는 것에는 비관적입니다. 초기 설치도 어렵지만 향후 유지보수도 만만치 않거든요.
아침님, 물리쟁이 님 ..
가지고 있는 장비가 오래되다보니, 이런저런 핑게거리를 만들어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는 ,....
나쁜 버릇이 다시 되살아 났나보네요..  이번기회에 라즈베리파이에 대해, 지식을 쌓아보겠습니다. 자동화를 만들고자 한다면, 어짜피 거쳐야 할 분야이겠지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주택에 IOT가 가능하도록, 아주 조금이나마 설계에 반영하고자 하나, 지금까지 경험해본 IOT는 필립스조명 과 타사 스트립조명들로 구성하는 정도이다보니,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ㅠㅠ .
단순히 스위치에 N선..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 전원선, 랜선 등 .기본적인 것 외에 챙겨야 할 부분들을 찾고 있으나, 주위에 관심있는 지인들이 없다보니 ,, 더더욱 ㅠㅠ 막히는 중입니다.

혹시, 참조할만한 카페든지 좋은 정보 있는 곳을 알려주시면, .......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아침 02.09 18:04
신소장님 // 아무래도 까페 같은 곳은 단편적인 내용을 서로 주고 받는게 대부분이라 학습하기는 적합하지 않고… 뭔가 협회 기술자료실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지만 IoT시장이 아직까지도 춘추전국시대인데다 가격 경쟁과 더불어 플랫폼 독점이라는 이슈까지 겹쳐 대혼란의 멀티버스가 계속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ㅜㅜ

Aqara라는 회사가 다양한 제품과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역시나 자사 플랫폼 독점을 위한 포석이라 개인적으론 썩 내키진 않아… 간간히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방법 위주로 게시판에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아침님.. 정말 감사합니다.
G 이에쓰 02.12 09:52
글정리, 준비, 시공(?)설계 까지 뭐하나 부족한이없네요 역시 ㅋ

저도 HA를 오래운용하고있지만, 아직도 어렵습니다.
물론 초기 HA에비하면 이제는 거의 모든기능이 GUI(한글화)되어 있어서 이제는 어느정도 쉽다고도..

되도록 HA는 시놀로지 도커, 타pc에 VM방식등등 올리지마시고
개별 장치로 동작하게 해두세요.

공식적인 HA green or 라즈베리파이(ssd업글필수)
Or 소형미니pc(추천)

Haos로 설치하시는걸 권장하며, zigbee는 z2m (모듈은 sonoff zigbee dongle)
이정도만 기억해두시면 나중에 뒤엎는일은 적으실거에요
이에쓰 님... 감사합니다.
1 음냐리 03.26 14:24
실전 내공이 장난들이 아니시네요